2023년을 강타한 화제의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읽으셨나요?
사실, 안 읽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정지아 작가의 에세이는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으신 분에게는 작가를 더 친밀하게 알아가는 계기가, 읽지 않은 분들에게 그 자체로도 좋은 에세이가 될테니까요.
술과 인생, 사람에 관한 34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는 매력적인 책입니다.
다양한 술에 얽힌 사람에 관한, 그 속에 담긴 작가의 생각이 깊이 있게 담겨있으나 가볍게 술술 읽히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정지아 작가 특유의 위트있는 문체는 독서의 부담을 덜기 충분한 매력이 있습니다.
p. 67 "술은 스트레스를 지우고 신분을 지우고 저 자신의 한계를 지워, 원숭이가 사자의 대가리를 밟고 날아오르듯, 우리를 날아오르게 한다. 깨고 나면 또다시 비루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지만 그러면 또 어떠한가."
p.129 "기대가 없으면 아무리 높은 사람 앞에서도 굽실거릴 필요가 없다."
P.199 "그날 나는 다정에 대한 오랜 갈급함을 버렸다. 다정한 사람도 무심한 사람도 표현을 잘하는 사람도 못 하는 사람도 다 괜찮다. 각기 다른 한계를 끌어안고 사는 셈이니까."
- 정지아 작가의 첫 에세이입니다.
- 다양한 종류의 술과 관련된 에피소드속 작가의 내밀한 세계가 담겨있는 매력적인 책입니다.
- 어렵고 복잡한 얘기 없어요.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에 대한 맛과 특징 묘사는 덤!
- 작가와 주거니, 받거니 한 잔 하는 인생 독서 원하신다면?! 콜!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을 사랑하시는 분
☞ 술을 좋아하시는 분
☞ 작가의 내밀한 작품세계 & 생활이 궁금하신 분
☞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에세이를 읽고 싶은 분
글쓴이 소개 - 매달 1일은, 천유
기자를 거쳐 타고난 긍정과 감정이입으로 사기업 홍보팀에서 기획, 카피라이터로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그저 글을 읽고 글을 쓰고 글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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