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물론 세계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한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세계사에는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듭니다.
“왜 세계사가 재미없어요?”
“알아야 할 내용이 너무 많아요”
그런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은 2가지 매력이 있습니다.
첫째, 영화를 보면서 세계사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둘째, 5가지 주제(문명관-사회문화관-전쟁과 개척관-종교관-인물관)로 세계사를 톺아볼 수 있습니다.
세계사에 큰 획을 그은 사건들만큼 영화 소재로 적합한 것이 또 있을까요? 그래서 우리 영화에는 역사 소재를 다룬 영화가 꽤 많습니다. 이 책은 세계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영화를 무려 30편이나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을 펼쳐서 영화목록을 보는 순간, 이 영화는 꼭 봐야겠다고 벌써 다짐하고 있을 여러분들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한편 기억에 남는 영화들을 보면 반가움이 일어나면서 그 영화의 역사 배경에 관심이 가게 됩니다. 그래서 그 장부터 먼저 펼쳐보게 되지요. 그 부분을 읽으면서 영화의 장면도 다시 상상하게 되고, 영화를 볼 때는 다 이해하지 못한 세세한 부분을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세계사를 5개의 주제로 나눈 부분입니다. 세계사를 다양한 관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5개의 주제를 제시했습니다. <문명관>에서는 오딧세이, 글래디에이터, 노예 12년, 인터스텔라를 보여줍니다. <사회문화관>에서는 다빈치코드, 레 미제라블, 타이타닉, 서프러제트를 소개합니다. 그렇다면 <전쟁과 개척관>, <종교관>, <인물관>에서는 어떤 영화를 소개할까요? 그건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기대가 있어야 책을 펼치게 될 테니까요.
저는 특히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과 2차 세계대전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프레드 울만의 <동급생>을 읽고, 이 영화를 본 뒤에 한동안 착잡함을 금치 못했는데, 이 책에서 다시 만나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홀로코스트는 원래 불에 의하여 희생된 제물, 번제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영어의 제노사이드, 히브리어의 쇼아도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이 책은 우리가 놓쳤던 역사의 뒷 이야기도 세밀하게 알려주는, 작가가 제법 공을 많이 들인 책입니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유익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 세계사에 쉽게 다가가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바로 펼쳐보시길 바랍니다. 아마 봐야 할 영화들이 가득해져서 행복한 설날, 연휴가 되실 수도 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많고, 보고 싶은 영화도 많다면 저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매달 3일, 글쓴이 BooK_here
저는 “함께 읽고 쓰는 일”을 좋아합니다. 함께 할 때,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지금도 현장(책:곳)에서 다양한 세대와 책을 읽고, 쓰면서 마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과 좋은 책을 읽으면서 성장하였고, 앞으로도 그러하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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