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쓰고 싶은 책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빌라 피플“이라는 책이다. 제목이나 이름을 지을 때 웬만하면 영어보다는 한국어를 쓰려고 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이 책만큼은 이 제목에 꽂혀버렸다.
추측컨데, 즐겨 읽던 일본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라라피포>라는 작품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한다. 번역서로 두 번 나온 적이 있는 책인데, 한번은 <내 인생, 네가 알아?>라는 제목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중심 에피소드를 둘러싼 ‘밑바닥‘ 인생들이 겹치고 흐르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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