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메일 제목은 빈지노의 노래 중에 Always Awake라는 노래에 나오는 가사다. 이 노래는 예술가로서 잠을 줄여서라도 지금 눈앞에 있는 일에 100% 넘게 최선을 다한다는 빈지노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젋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의 현대판 노래 버전이라고 할까. (아, '잠은 죽어서 자!'에 더 가깝겠군.)
'잠은 살아있을 때 자니까 꿀맛'이라고 생각하는 인간 입장에서는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을 때가 많지만 이 노래에서 "그림쟁이들은 그림자까지 그려"라는 가사가 나올 때는 양심이 있다면 정확히 가운데 부분을 찔린 기분이 들었다. 모든 일을 할 때 어쩐지 대략 80%까지만 완성도를 추구하는 것이 버릇이 된 사람이라 '더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 정도로 마무리하자'는 식으로 일을 해왔는데, 내가 만든 모든 것에 대해 항상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느낀 이유가 저것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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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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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꾼 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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