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용도실 가스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두둥. 1월이 지나고 2월 중순이 지났는데 돈이 별로 없다. 두둥. 돈이 나올 구멍이 빨리 드러나진 않을 것 같다. 두둥.
그래도 어쩐지 무념무상이다. 아니, 사실은 가끔씩 마음이 복잡시럽긴 한데 또 '뭐 죽기야 하겠나' 싶고 '죽기밖에 더해?' 싶고. 10년 전쯤의 나에 비해 오늘의 나는 상당히 뻔뻔시렵고 노련하다. ('죽기밖에 더해?'라고 생각하는 걸 노련하다고 생각하다니 그냥 겁나 뻔뻔시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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