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영 작가 북토크에 다녀와서 꺼냈던 '잘 사는 삶과 좋은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본다. 사실 책은 '춤'을 다루고 있어서 '잘 추는 춤과 좋으 춤'을 이야기하는 대목이 더 많다. 다만 북토크에서는 그 의미를 확장하여 저자에게 질문이 던져졌다.
김원영 작가는 잘 사는 사람의 예로는 (극단적으로) 히틀러 같은 독재자, 좋은 삶의 예로는 매트릭스 속 인간을 들었다. 김원영 작가 생각에 '잘 산다'는 것은 선명하게 사는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그 사람의 삶이라고 구별할 수밖에 없는 독자적인 인생,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다. 실제 그 인생에 행복과 불행의 비율이 어떠했든 상관없이 자기만의 욕망과 가치를 끝까지 추구하고 (이기적인 관점에서는) 성공시킨 삶이라고 해야 할까. 반면 '좋은 삶'이란 매우 평탄하고 평범하고 아무 큰 일도 일어나지 않은 삶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람들은 말버릇처럼 '무병장수 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바로 그런 삶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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