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구독자에게
안녕 구독자 ! 잘 지냈어? 난 우당탕탕이지만 제법 잘지내! 일단 여름을 맞아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를 야무지게 앓았고, 지금은 축농증을 얻었어. 덕분에 목소리에 애교(콧소리) 가득한 귀여운 며칠을 보냈지. 며칠 아파보니 주위의 따순 걱정과 보살핌도 받아서 사실 조금 좋았어 흐흐. 아직 어리광 피우고싶은걸 보면 난 아직 크는중인가봐!! ㅎㅎ 그래도 이번에 가장 크게 느낀 건 그냥 안 아픈게 최고라는거야. 이번 감기를 기점으로 아침마다 비타민을 꼭- 챙겨먹기 시작했어. 다들 아프지 말고, 다신 돌아오지 않을 2024년의 여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즐겨보자!
지난주에 진행한 진진가 게임에서 가장 많은 정답을 맞춘! 정답요정 발표까지 있을 예정이니까 끝까지 정독해주길바라!ㅎㅎ
세속을 산다는 건
구독자에 이번 책이 어땠어? 가까이에 있는 독토리 친구들에게 오프더레코드로 감상을 좀 들어봤는데, 그간 모임을 진행했던 책들 중에 가장 호불호가 심했던 책이었던 것 같아. 그런 평들을 듣고 난 속으로 오히려 좋아!를 외쳤지!
처음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균형" 때문이었어. 한쪽으로만 기울어진 시소는 의미가 없듯, 무엇이든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그 본연의 의미가 완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밤의 어둠이 있어야지만이 낮의 활기가 존재할 수 있고, 거절의 단호함이 있어야지만이 수락의 진정성이 담길 수 있는 것처럼 말이야.
좋은 게 좋은 거지 라며 손아귀의 좋은 것들만 보고 느끼며 사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정말 이 세상을 풍요롭고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선 보기 좋은 논리들로 덮어놓은 진실과 모순들을 직시하는 자세도 필요한 것 같아. 그러한 진실과 모순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나오는 사고의 마찰들이 이 책의 호불호를 만들지 않았을까 감히 예상하는 중이야. 나도 이 책의 모든 말에 동의하기보단, 어떤 지점에선 공감하기도, 어떤 지점에선 불만을 느끼기도 했고(나도 중간에 하차 위기가 있었단 말이오), 어떤 지점에선 새로운 깨달음을 얻기도 했어 :)
이번주 주제
내가 1월부터 하고 있는 오프라인 독서모임이 있는데, 모임에서 책에 대한 1분 감상평을 할 때 가장 많이 나왔던 대화 흐름은
" 이런 책을 정말 왜 읽는 지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 어라 저에게 이 책이 제 인생책인데 그 이유는..."
였어, 누군가에겐 인생 책이라고 불리는 책이 누군가에겐 정말 싫은 책이었다니 신선한 충격이었고, 내 시야가 새롭게 확장되는 기분 좋은 충격으로 다가왔지! 그래서 하나의 책, 하나의 문장, 하나의 표현에 이렇게 다양한 감상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참여하는 중이야. 그리고 그 깨달음으로 이 도토리숲을 만들게 되었꾸!
앞서 말했듯 이 책은 호불호가 꽤나 심했는던 만큼 이번 모임에서는 별도의 발제로 이야기하기보단 책에 대한 감상을 진득하게 나눠보면 좋겠어.
우리가 함께 나눈 따수운 글들과 마음들로 만들어진 지금의 도토리숲에 새로운 무게추를 달고 싶은 마음에 이전과는 새로운 느낌의 이 책을 선정했어. 따스함과 차가움, 가벼움과 무거움, 동조와 반론들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무게중심이 우리의 숲을 안정적으로 지탱해줄거라 생각해. 이 책에 대한 어떠한 동의도, 비판도, 반론도, 칭찬도 좋으니 이 책에 대한 솔직한 친구들의 감상을 들려줘!
몇개의 챕터만 읽었더라도 그 감상과 이유가 궁금하니 서론만 읽은 사람들의 감상도 환영이야! :)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주 목요일까지 도토리 숲에 남겨줘! 그리고 친구들에게 묻고 싶은 질문도 함께 남겨주면 그 질문들을 모아 다음에 같이 이야기 나눠볼게. 자세하게 답변 남기는 방식은 도토리숲 공지카드를 확인해줘~!
두근두근 정답요정 발표
11문제중에 6문제를 맞춘! 공동 1등을 발표할게!
두구두구두구~
🏆 룡이, 지연, 항도리 🏆
짜잔~ 정답요정으로 뽑힌 세 친구들에겐 소소하게 커피 쿠폰을 선물할게! :)
다들 너무 즐겁게 함께해줘서 고맙구!
이런 이벤트들을 자주 준비해볼테니 다음을 기대해줘어~!
장마가 스쳐지나간 도토리숲에서
가장 단정한 사랑을 담아
- 소연 올림 -
알아두면 쓸모 있는 도토리숲 소식
댓글요정을 찾아요!
한달간 가장 많은 댓글을 남긴 친구를 위한 마음이 담긴 소정의 선물을 준비했오요! 도토리숲에 자주 놀러 와서 조잘조잘 함께 수다 떨자구! 댓글요정은 한 명일지, 여러 명일지는 주인장 마음~! 댓글요정은 마지막 날 공개할게!
느린 우체통이 생겼어요!
일상을 살다 보면 우리 도토리숲에서의 타이밍을 놓칠 때가 있지. 혹은 마음과 시간을 들여 답변을 작성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있을 때! 그럴 땐 느린 우체통이 있으니 걱정말라구~
느린 우체통은 시간을 들여 도착한 카드들을 올리는 곳이야! 늦더라도 도착한 편지를 모두가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말이야~ 그래서 이번 모임에 대한 답변을 다음 주 수요일까지 못 올렸더라도, 언제든 편한 시간에 답변 남겨줘! 어떠한 카드든 늘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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