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독서노트: 통찰, 재미, 영향

내년에는 제가 읽은 책 권수도 줄고 부끄러움도 줄기를 바랍니다.

2024.01.01 | 조회 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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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밀도를 높이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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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제가 책을 되찾은 해라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종이책은 한 권도 안 읽었지만, 리디북스 전자책을 듣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첫 계기를 선물해주신 회사 동료분에게는 두고두고 감사할 겁니다.

2023년을 회고하면서 하반기에 리디북스와 킨들로 읽은 책들을 정리하다가 재미삼아 점수를 매겨보니, 이걸 매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통찰 점수💡: 읽으면서 얼마나 자주 아하! 가 있었는가
  • 재미 점수 😃: 얼마나 술술 읽히고 밤새서라도 다음 내용을 읽고 싶은가
  • 영향 점수 🏃: 2023년 말 현재 그 내용이 얼마나 기억나고, 결과적으로 내 인식과 행동에 얼마나 변화를 줬는가

원래 단순히 별점으로 했다가, 뭔가 부족해서 ‘통찰’과 ‘재미’로 했다가, 읽을 당시의 느낌과 지금 돌이켜봤을 때 이 책이 내게 얼마나 영향을 줬는가가 상당히 달라서 ‘영향’도 추가했습니다.

영향 점수는 책 내용에도 관련이 있지만 책을 읽던 당시 내가 어떤 행동을 했는가(관련 글을 썼나, 공유회를 했나, 책 내용을 현실에서 적용했나 등)와 더 관련이 깊더군요. 통찰과 영향의 갭이 결국 내가 얼마나 실천해서 달라졌는가를 나타냅니다. 즉, 부끄러운 책의 기록도 참 많아요. 내년에는 읽은 책 권수도 줄고, 부끄러움도 줄기를 바랍니다.

올해의 수상작들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전체 목록은 블로그에 올려두었습니다.

통찰상 💡

  • 대니얼 카네만: <생각에 관한 생각>
  • 나심 탈렙: <안티프래질>
  • Cole Nussbaumer Knaflic: <Storytelling with Data>
  • 대상 - 앤디 그로브: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대상 코멘트: 올해 읽었던 마지막 책에서 대박이 났습니다. 가장 최근에 읽은 터라 후광 효과가 있을 순 있으나, 그걸 감안해도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훌륭하다고 여기는 글에 몇가지 카테고리가 있는데요.

  1. 내가 잘 몰랐던 분야의 지식을 풍부한 과학적 근거와 함께 효과적인 모델, 프레임워크와 함께 전달
  2. 인간으로서 가지는 여러가지 심리적 편견에 대해 잘 정리
  3. 내가 가진 기존의 지식 그물과 연결되는 새로운 통찰
  4. 저자의 진솔한 경험을 전달
  5. 내가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그러나 좋은 해답 없이 ‘이건 어려운 문제다’ 라고만 여겼던 복잡한 실무적 문제에 대해 명쾌하고 합리적인 모델 제공

이 책은 5번 카테고리에서 지난 몇 년간 읽은 책 중 최고봉이라고 봅니다. 초판이 1983년에 나왔는데 어찌 이렇게 인사이트가 많을까 놀랍네요. 모든 중간관리자의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제 걸로 만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이고자 합니다. 이 책 하나로만 블로그 글 2-3개쯤이 예약되어 있어요.

재미상 😃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마리아 코니코바: <블러프>
  • 대상 - 유진성, <광마회귀>

대상 코멘트: 하반기에는 웹소설도 많이 읽었는데, 다른 웹소설은 적어두지 않았지만 <광마회귀>는 적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혀를 연신 내두르면서 밤새 읽었거든요.

예전부터 좋아했던 무협 작가였지만 이 책은 정말 미쳤습니다. 앞으로 이런 무협지를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예요. 무협지 많이 읽은 분들이 더 즐기며 읽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인생의 통찰도 담겼지만 재미가 워낙 압도적이라, 여기에도 점수를 매긴다면 5점 만점에 10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향상 🏃

  • 김재현, 이건: <찰리 멍거 바이블>
  • 나심 탈렙: <안티프래질>
  • Tiago Forte: <The PARA Method>
  • 대상 - Cole Nussbaumer Knaflic: <Storytelling with Data>

대상 코멘트: 다른 후보들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는데 결국 이걸 뽑았네요. 김창준님의 '인지적 시각화' 교육 덕에 알게 된 책인데, 두고두고 곱씹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제가 교육할 때에도 예시로 많이 써먹었고, 앞으로 발표자료 만들 때 이 책 덕에 전보다 훨씬 더 좋은 자료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가 시각화 훈련하던 당시 만들었던 이 책의 챕터 1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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