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X BOX
[Vol.2] | [2025.12.16.] | [오늘의 추천 타이어 (날씨) : 소프트 타이어]
Pit-in : 에디터의 주간 일기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F1을 가장 쉽게 떠먹여 드리는 에디터 박스킴입니다.
여러분은 F1에 어떻게 입문하게 되셨나요? 저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끈 짧은 영상 하나가 시작이었습니다. 영상 속에서 F1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경기 도중 비명을 지르고 있더군요.
"GP2 Engine! GP2 Engine! Aagh!"
(이건 GP2 엔진이야! 으아악!)
2015년 일본 그랑프리, 직선 구간에서 다른 차들에게 무기력하게 추월당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내뱉은 무전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세계 챔피언이 화내는 게 웃기네" 하고 넘겼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궁금해지더라고요.
도대체 'GP2'가 얼마나 느리길래, F1 선수가 저렇게 자존심 상해하며 소리를 질렀을까요? 궁금한 건 못 참는 제가 밤새워 찾아본 F1 드라이버들의 '과거'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Race Strategy
"F1 밑에 F2가 있다고요? (Feeder Series의 세계)"
알론소가 그토록 무시했던 GP2는 현재 'FIA 포뮬러 2(F2)'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축구에 프리미어리그(1부)와 챔피언십(2부)이 있듯이, 모터스포츠에도 엄연한 등급이 존재합니다.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이 하위 리그들을 통칭해서 '피더 시리즈(Feeder Series)'라고 부릅니다. 상위 리그로 선수를 공급(Feed)한다는 뜻이죠.
1. 가장 큰 차이 : 만드는 차 vs 그냥 타는 차
"그냥 F1보다 좀 느린 차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F1과 하위 리그(F2, F3)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공정성'입니다.
F1은 '제조사(Constructor)들의 전쟁터'입니다. 페라리, 메르세데스 같은 팀들이 규정집을 들고 직접 머리를 싸매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팀마다 차의 성능이 다릅니다. 드라이버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차가 압도적으로 빠르면 우승할 수도 있는 곳이 F1입니다.
하지만 F2와 F3는 다릅니다. 이곳은 '원메이크(One-make) 레이스'입니다. 모든 선수가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100% 똑같은 차, 똑같은 엔진, 똑같은 타이어를 사용합니다. 부품 하나라도 팀 마음대로 바꾸면 실격입니다.
왜냐고요? 차 성능을 똑같이 맞춰놔야 "누가 운전을 제일 잘하는지" 핑계 없이 가려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본력이나 기술력이 아닌, 오로지 드라이버의 순수 기량(손발력)만 검증해서 F1으로 올려보내기 위함이죠. 알론소는 "나는 기술 전쟁터인 F1에 왔는데, 왜 내 차 엔진은 2부 리그 연습생들이나 쓰는 수준이냐"라고 비꼬았던 것입니다.
2. 1,000마력 괴물 vs 핸들이 무거운 야생마
실제 성능 차이는 어떨까요? F1 머신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져 1,000마력이 넘는 괴물입니다. 반면 F2는 약 620마력 정도입니다. 물론 일반인에게는 상상도 못 할 속도지만, F1 드라이버들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차이입니다.
재밌는 건 운전 난이도입니다. 최첨단 F1 머신에는 '파워 스티어링(핸들 조향 보조)'이 있어서 핸들을 돌리는 게 비교적 수월합니다. 하지만 F2 차에는 이 장치가 없습니다. 드라이버가 쌩으로 그 무거운 타이어의 저항을 이겨내며 팔힘으로 핸들을 돌려야 합니다. 그래서 체력적으로는 F1보다 F2가 더 힘들다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F1에 오려면 이 정도 근력은 기본으로 갖춰오라는 혹독한 테스트인 셈입니다.
3. F1보다 재밌는 '뒤집기 한판'
가끔 고인물 팬들이 "요즘 F1보다 F2가 더 꿀잼이다"라고 말하는 걸 들으셨나요? 그 이유는 독특한 경기 방식 때문입니다.
F2는 토요일 경기에서 '리버스 그리드(Reverse Grid)'라는 규칙을 씁니다. 예선 성적 1등부터 10등까지의 순서를 거꾸로 뒤집어버리는 겁니다. 즉, 예선 1등을 한 가장 빠른 선수가 10번째 자리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우승하려면 앞서 가는 9명을 모두 추월해야 하니, 경기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고 사고와 추월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 아수라장에서 살아남아 F2 챔피언이 되면 F1으로 가는 자격증(슈퍼 라이선스)을 얻습니다. 우리가 TV에서 보는 20명의 F1 드라이버들은, 이 치열하고 잔혹한 생존 게임을 뚫고 올라온 괴물 중의 괴물들인 것입니다.
Fastset Lap : F1 소식 3줄 요약
뉴스 1. "아우디 F1 팀, 진짜 이름이 정해졌어요!"
2026년부터 F1에 참가하는 아우디가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와 손잡고 팀 공식 명칭을 '아우디 레볼루트 F1 팀(Audi Revolut F1 Team)'으로 확정했습니다. 2026년 1월, 베를린에서 출범식을 갖는다고 하니, 이제 정말 정들었던 '자우버'의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네요.
뉴스 2. "캐딜락도 도장 꾹! F1의 미래가 약속됐어요"
F1의 헌법과도 같은 '콩코드 협정'이 2030년까지 연장되었습니다. 기존 10개 팀은 물론, 새로 합류할 '캐딜락 F1 팀'까지 11개 팀 모두가 서명했는데요. 이로써 앞으로 5년 더 안정적으로 F1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 FIA 회장님도 연임에 성공하셨대요!)
F1 용어 사전
📌 피더 시리즈 (Feeder Series) : 상위 리그로 선수를 '공급(Feed)'한다는 뜻의 육성 카테고리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야구의 팜 시스템이나 아이돌 연습생 기간과 비슷하죠. 보통 F4(고교) → F3(대학) → F2(프로 2군) → F1(최상위 프로) 순서로 승급합니다. F1 드라이버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오늘의 [BOX BOX], 어떠셨나요?
조금 떨리는 마음으로 '피트 인' 해봤는데요. 알론소의 비명 속에 이런 복잡한 리그 시스템이 숨어 있었다니, 저도 정리하면서 참 신기했습니다. 이제 어디 가서 "야, F2는 차가 다 똑같아서 운전 실력이 진짜 중요하대!"라고 한마디 툭 던지며 아는 척하셔도 좋습니다. (뿌듯)
저는 아직 배우는 단계인 '루키' 에디터입니다. 혹시 오늘 내용 중에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거나, "이런 것도 다뤄주세요!" 하는 주제가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답장이나 댓글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피드백이 저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돕습니다!
그럼, 에너지를 꽉 채웠으니 다시 트랙으로 나갈 시간입니다.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잘 버티시다가, 다음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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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set Lap : F1 소식 3줄 요약
뉴스 1. "큰 제목(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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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3. "큰 제목(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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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용어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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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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