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X BOX
[Vol.3] | [2025.12.17.] | [오늘의 추천 타이어 (날씨) : 미디움 타이어]
Pit-in : 에디터의 주간 일기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F1이 거대한 '비즈니스 정글'이라는 걸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여러분, F1 서킷(경기장)도 계약 기간이 끝나면 재계약을 하거나, 짐을 싸서 나가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좋아하는 맛집이 임대료 문제로 자리를 옮기듯 말이죠. 어제 새벽, 팬들이 정말 사랑했던 한 서킷의 이별 소식과, 그 자리를 채울 새로운 (사실은 돌아온) 서킷의 소식이 동시에 들려왔습니다.
오늘의 BOX BOX는 이 '서킷들의 이적 시장' 이야기로 문을 열어보겠습니다.
Race Strategy
🎢 롤러코스터가 돌아왔습니다 (Feat. 포르투갈 GP)
어제(16일) F1 팬 커뮤니티가 시끌시끌했습니다. 바로 포르투갈 그랑프리의 복귀가 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1.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F1 주최 측이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년 동안 포르투갈에서 경기를 열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대신, 오렌지 군단(네덜란드 팬들)의 열기로 유명했던 네덜란드 그랑프리(잔드보르트 서킷)는 2026년을 끝으로 캘린더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2. 왜 중요한가요?
F1 뉴비인 저도 처음엔 "그냥 장소만 바뀌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는데요. 고인물 선배님들의 반응을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 떠나는 네덜란드(잔드보르트 서킷): 폭이 좁고 구불구불해서 추월은 어렵지만, 열광적인 응원 분위기가 특징이었던 곳입니다.
- 돌아온 포르투갈 : 포트투갈 서킷은 별명이 '롤러코스터'입니다. 오르막 내리막이 워낙 심해서 드라이버들이 "하늘을 보고 운전하다 갑자기 땅으로 꽂히는 느낌"을 받는다고 해요. 그만큼 경기가 예측불허로 흘러가서 팬들이 아주 좋아하는 서킷이라고 합니다.
마치 우리 동네의 오래된(하지만 좁았던) 맛집이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예전에 인기 많았던 스릴 넘치는 테마파크가 다시 개장하는 느낌이랄까요? 2027년이라니 아직 멀게 느껴지지만, 벌써부터 '롤러코스터'를 타는 F1 머신들이 기대가 됩니다.
🎒 방학인데 왜 학교에 가요? (Feat. 아부다비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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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지난주에 2025 시즌이 끝났다고 들었는데, 오늘(17일) 아부다비 서킷에서는 다시 엔진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포스트 시즌 테스트'가 시작됐거든요. 시험 끝났는데 또 시험이라니? 테스트를 하는 이유는 F1 팀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숙제'가 남았기 때문입니다.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어요.
- 타이어 테스트: 타이어 공급사(피렐리)가 만든 2026년형 새 타이어를 미리 써보고 데이터를 모읍니다.
- 영 드라이버(루키) 테스트: 정규 드라이버 대신, F1 데뷔를 꿈꾸는 유망주들을 태워 봅니다. 팀 입장에선 "얘가 실전에서 얼마나 잘하나?"를 면접 보는 자리고, 신인들에겐 꿈의 무대를 밟아보는 기회죠.
내년에 메르세데스 주전으로 데뷔하는 '천재 소년' 키미 안토넬리, 그리고 페라리 유니폼을 입고 주행하는 올리버 베어만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치 수능 끝나고 졸업하기 전, 미리 대학 강의실 한번 구경시켜 주는 '예비 대학' 같은 날입니다. 저 같은 F1 뉴비들에겐 미래의 스타를 미리 찜해볼 수 있는 기회고요!
Fastset Lap : F1 소식 3줄 요약
뉴스 1. 아우디 팀의 새 이름은 'Audi Revolut'?
2026년에 F1에 처음 들어오는 '아우디' 팀이 팀명을 확정했습니다.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와 손잡고 'Audi Revolut F1 Team'으로 부르기로 했대요. 내년 1월 20일에 팀의 디자인(리버리)을 공개한다고 하니 달력에 체크해 두세요!
뉴스 2. 캐딜락: "우리 차, 튼튼합니다!"
미국의 자존심 캐딜락도 2026년 참전을 준비 중인데요. F1 차체를 만드는 첫 번째 관문인 충돌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합니다. 무려 중력의 52배(52G) 충격을 견뎠다고 하네요. 안전 검사 합격했으니 이제 달릴 준비만 남았습니다.
뉴스 3.베르스타펜의 못 말리는 운전 사랑🏎️
F1 챔피언 막스 베르스타펜이 휴가 기간에도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F1 차는 아니고 'GT3'라는 다른 종류의 레이싱카를 테스트했는데요. "일 중독 아니냐"는 반응도 있지만, 본인은 그냥 레이싱 자체가 너무 좋은가 봅니다.
Technical Box : 오늘의 F1 용어사전
🎨 리버리 (Livery)
뉴스에서 이 단어를 보고 "리버리? 배달(Delivery)인가?" 싶었던 분 계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리버리'란 레이싱 팀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차량 도색 디자인'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축구선수의 유니폼 같은 느낌이죠. 매년 시즌 시작 전, 팀들이 "올해 우리 리버리 어때요?" 하고 디자인을 공개하는 행사는 F1 팬들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랍니다. 내년 1월, 아우디의 첫 '유니폼'은 무슨 색일지 같이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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