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소들의 준비금 증명,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FTX 사태로 거래소들이 바쁩니다. 지난 일로 이제는 중앙화된 거래소들도 신뢰할 수 없게 되었죠. 장부는 똑바로 작성이 되었는지, 감사는 받았는지 여러가지 의심들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온체인 정보의 공신력은 올라간다는 사실!

바이낸스, 바이비트... 내가 자주 이용하던 곳이었다면? 지급 준비가 철저히 되어 있는지 이 포스팅으로 한 번 알아봐요🤗

1. Nansen

온체인 데이터하면 난센이죠, 블록체인 업계에서 난센을 모르시는 분들은 아마 없을 것 같아요. 난센이 유명해진 이유는 라벨링된 주소 및 정보 제공이 가장 크겠지만, 최근 들어서는 크립토에서 발생하는 이슈들을 발 빠르게 마케팅한 덕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난센은 루나 사태가 터지고 난 뒤 UST 디페깅에 대한 온체인 포렌직 보고서를 발간했고,

난센은 FTX 사태 이후 발 빠르게 FTX 및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이 어디로 흘러가는지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텔레그램 봇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거래소별 Proof of Reserve 현황을 아주 빠르게 공개했어요.

바이낸스의 준비금 현황입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에는 지급 준비금에 대한 기준이 없지만, 지급 준비율이 100% 이상인 상태가 가장 안전하겠죠. 바이낸스는 지급준비금에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바이낸스의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슈는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참고로 위는 한국의 은행들의 최소 지급 준비율입니다. 0~7%...

애널리틱스에서는 하루, 누적 P&L(Profit & Loss)의 정보를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급준비금 이슈 때문인지 누적 P&L이 하락추세네요.

난센은 이 밖에도 트랜잭션 데이터도 제공해주니 한 번 구경해보세요! 아, 그리고 놀라운 점은 각 거래소들의 지급준비금 현황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었습니다.

난센에서 바이낸스 지급준비금 현황 보러가기

2. 0XScope(Watchers Pro)

0XScope의 Watchers Pro 서비스입니다. 지난번에 소개드린 적 있죠? 여기서도 얼마 전부터 PoR 현황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난센이랑 총 밸런스 가격은 조금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가격 피드를 서로 다른 곳에서 받아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와처스 프로에서는 라벨링된 지갑 주소들의 리스트를 제공해주는데, 딱히 직관적으로 쓸모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콜드 월렛까지 리스트에 있는 것은 의외네요. 찾아보니 퍼블릭하게 공개되어 있는 콜드 월렛인 것 같았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USDC는 하루 사이에 12% 가량 출금되었네요. 이렇게 직관적으로 출금 변화량을 보여주는 것은 유의미한 데이터인 것 같았어요. PoR 변동량이 거래소의 향방을 결정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유저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와처스 프로는 지갑 연결을 해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만일을 위해 새로운 지갑을 하나 만드셔서 정보를 탐색하시기 바랍니다😉

와처스 프로에서 바이낸스 지급준비금 현황 보러가기

3. Crypto Quant

크립토퀀트는 글로벌에서 성공중인 한국발 크립토 업체인데요, 이곳도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입니다. 물론, 난센과는 다르게 트레이딩에 특화된 정보들을 제공해요. 듄 애널리틱스처럼 유저들이 데이터를 쿼리해서 자유롭게 커스텀이 가능한 대시보드 기능도 제공하구요.

CEO이신 주기영씨가 트위터 인플루언서로 유명하죠. (사실 남자분이십니다)

다른 서비스들과는 다른 점은, 시각화를 되게 잘 해놓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실제로도 직관적인 그래프들로 대시보드가 구성되어 있었고 보기 편했습니다.

보라색이 바이낸스 자산 넷플로우인데, 확실히 어제부터 많이 빠지고 있습니다.

보면서 가장 유의미하다고 느꼈던 정보는 Exchanges Clean Reserve Ratio인데요, 각 거래소가 자사 발행 토큰을 총 자산 규모 대비 어느 정도의 비율로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그래프예요. 바이낸스는 95% 정도고, 비트파이넥스와 후오비는 타 거래소들보다 위험해보이는 비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