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스는 터졌는데 왜 팔로워는 안 늘까?”

기대감 일치 전략으로 만드는 전환형 SNS 계정의 모든 것

2025.06.09 | 조회 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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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왜 릴스는 터졌는데, 팔로워는 늘지 않을까?

릴스를 올렸을 때 조회수가 수만, 수십만을 기록해도 팔로워 수는 정체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흔히 릴스 자체의 품질, 제목, 썸네일을 먼저 의심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릴스와 계정 전체의 ‘기대감의 불일치’에 있습니다.

사람은 릴스를 보고 채널에 들어올 때, 무의식적으로 하나의 질문을 던집니다.
'앞으로도 이 사람 콘텐츠를 계속 보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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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단어는 ‘계속’입니다. 릴스 한 편이 아무리 좋아도, 앞으로도 비슷한 콘텐츠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없으면 사람은 팔로우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누군가 ‘30초 만에 조회수를 높이는 후킹 기법’이라는 릴스를 보고 계정에 들어왔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채널에는 브이로그, 여행 영상, 개인 일상, 책 리뷰 등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의 콘텐츠가 섞여 있다면 어떤 인상을 받을까요? “이 사람은 그냥 이것저것 올리는 사람이구나.”

이런 계정에서는 기대감이 무너지고, 사람은 이탈합니다. 이것은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로 설명할 수 있어요. 릴스를 통해 기대했던 ‘정보형 마케팅 팁 계정’이라는 이미지와 실제 계정이 보여주는 콘텐츠가 다르면, 사람은 심리적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뒤로 가기’를 누르게 되는 것이죠.

결국 릴스가 터지는 것과 채널이 성장하는 것은 다릅니다. 릴스는 순간적인 임팩트, 즉 강한 인지 자극을 줄 수 있지만, 채널 성장은 반복 가능한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사람들은 '아, 이 사람 콘텐츠는 언제 와도 비슷한 톤과 가치를 주겠구나'라는 느낌이 들 때 팔로우를 합니다.

실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이 벽에서 좌절합니다. 콘텐츠 하나하나는 잘 만드는데 왜 채널이 안 크는지, 이유를 몰라 방황하곤 하죠. 하지만 이건 콘텐츠가 아니라 ‘계정의 일관된 메시지’ 문제일 수 있습니다.

다음은 현재 내 계정의 기대감 일치도를 점검할 수 있는 자가 체크리스트입니다. 아래 항목을 점검해보며, 팔로우 전환이 되지 않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찾아보세요.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 – 기대감 일치도]

  1. 최근 릴스 5개 주제가 모두 같은 관심사 안에 있는가?
  2. 채널 전체에서 일관된 톤(말투, 시각적 스타일)이 유지되는가?
  3. 릴스를 보고 채널로 유입 사람이 ‘무엇을 배우거나 느낄 수 있을지’ 한눈에 알 수 있는가?
  4. 채널 소개문, 하이라이트, 고정 게시물이 이 기대감을 명확히 보여주는가?

[점수 해석]

  • 4개 모두 YES: 기대감이 잘 일치된 계정입니다. 릴스의 성장이 채널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큽니다.
  • 2~3개 YES: 릴스와 계정 사이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주제 정렬과 표현 방식의 일관성이 필요합니다.
  • 1개 이하 YES: 기대감이 심하게 불일치한 상태입니다. 릴스는 잘 만들어도, 채널에 머무를 이유가 없습니다.

 

CHAPTER 2. 기대감이 머무름으로 이어지는 순간: 계정 운영에서 일관성의 힘

우리가 릴스를 통해 시선을 끌었다면, 그다음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채널 전체의 ‘기대감’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것. 사람들이 "계속 보고 싶다"고 느끼게 만들어야 합니다. 릴스는 입구일 뿐이고, 구독은 그 입구에 들어온 사람을 붙잡는 문지방입니다. 그리고 그 문지방에는 일정한 ‘톤앤매너’와 ‘주제 일관성’이라는 대리석이 깔려 있어야 하죠.

그런데 여기서 많은 분들이 혼란을 겪습니다. “내 계정은 일관성이 없나요?”라고요. 콘텐츠 하나하나만 보면 좋은 정보고, 반응도 나쁘지 않은데 왜 사람들은 팔로우하지 않고 나갈까. 그 이유는 콘텐츠 하나가 아니라 ‘전체 흐름’에서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계정을 생각해보세요.

  • 월요일: 브이로그
  • 수요일: 건강정보
  • 금요일: 콘텐츠 기획 팁

콘텐츠 하나하나만 보면 모두 가치 있는 정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도대체 이 계정은 어떤 사람을 위한 계정이지?’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머릿속에서 이 계정을 ‘기억할 이름’이 생기지 않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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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한 계정을 기억할 때,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이름표’를 붙입니다.
예를 들면,

  • “30대 여성을 위한 다이어트 루틴 알려주는 계정”
  • “짧고 강한 릴스 후킹을 정리해주는 계정”

이름표가 붙어야 사람은 채널을 기억합니다. 이 기억이 남아야 다음 릴스를 볼 때 '아, 저 계정이구나' 하고 알아보게 되고, 이때부터 '신뢰'가 쌓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정보의 ‘유형’보다 ‘일관된 방향성’입니다.

제가 예전에 상담했던 한 계정을 소개할게요. 초반에는 다양한 SNS 운영 팁을 소개하던 계정이었는데, 영상 편집 꿀팁 하나가 큰 반응을 얻은 뒤, 다양한 영상 도구 소개, 영상 스크립트 기획법 등 ‘영상 콘텐츠 초보자를 위한 계정’으로 방향을 좁혔습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영상 초보자의 메모장’ 같은 이미지가 생기면서 팔로워가 빠르게 늘기 시작했죠.

정리하자면, 기대감은 하나의 영상에서 시작되지만, 신뢰는 계정 전체에서 만들어집니다. 콘텐츠 하나하나가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 어떤 주제로 지속적인 가치를 주는가’가 중요합니다.

계정 운영을 할 때 꼭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겁니다:

  • 이 계정은 누구에게 무엇을 계속 제공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한가?
  • 릴스와 계정의 분위기, 톤, 정보의 깊이가 일관되어 있는가?

지금 운영 중인 계정이 이 질문에 “YES”라고 답할 수 있다면, 당신의 계정은 이미 ‘신뢰가 쌓이는 계정’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콘텐츠의 내용보다 구조를 먼저 점검해봐야 할 시점일지도 모릅니다.

 

CHAPTER 3. 릴스를 넘어 ‘브랜드’가 되는 순간: 관점의 구조화

좋은 릴스를 만드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팔로우하고 싶은 계정’은 소수입니다. 그 차이는 어디서 생길까요?

바로, 그 계정만의 고유한 관점, 즉 생각의 구조화에서 시작됩니다. 릴스는 콘텐츠지만, 계정은 세계관입니다. 이 세계관에 ‘이 사람만의 언어와 논리’가 있을 때, 사람은 단순한 팔로워를 넘어 ‘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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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정보보다 ‘해석’을 기억합니다

콘텐츠 초보자 분들이 흔히 놓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나도 이 정보 줄 수 있는데 왜 저 계정이 잘 되지?" 그 이유는 정보 자체가 아니라 ‘그 정보에 대한 해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퍼널 전략’을 다뤄도 누군가는 그냥 ①인지 → ②관심 → ③욕구 → ④행동 이라고 설명하고, 누군가는 "깔때기 콘텐츠"라고 이름 붙이고, 각 단계를 예시로 꿰어 하나의 이야기처럼 보여줍니다. 둘 다 같은 정보지만, 사람은 후자에게 팔로우를 줍니다.

왜일까요?

전자는 정보이고, 후자는 ‘해석’이고 ‘관점’이며, 결국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관점은 ‘반복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만의 관점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하지만, 사실 관점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구조입니다. 구조는 반복할 수 있어야 하고, 누가 봐도 "아, 이건 그 사람 식이다"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하죠.

이를 위해선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합니다:

  • 내가 자주 말하는 핵심 단어는 무엇인가?
  • 그 단어를 어떤 논리로 연결해서 설명하고 있는가?
  • 이 설명은 어떤 구도, 어떤 시선으로 관찰된 것인가?

예를 들어, 제가 만든 ‘기대감의 일치’라는 개념도 단순한 단어가 아닙니다. ①릴스는 책의 표지, ②계정은 책의 목차와 내용, ③사람은 표지를 보고 책을 기대한다, 이런 식으로 서사 구조를 덧붙이고, 반복 가능한 사고틀로 만든 것입니다.

 

결국 브랜드란, 관점 + 반복 + 언어입니다

계정은 하나의 브랜드입니다. 브랜드란 어떤 경험을 반복할 수 있다는 약속이죠. 팔로워는 ‘그 사람이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을 경험하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당신의 계정이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이 필요합니다:

  1. 관점(해석): 다른 사람들도 말하는 주제지만, ‘당신만의 구조’로 바라보고 정리한 해석이 있어야 합니다.
  2. 반복성: 콘텐츠마다 주제는 달라도, 전달 방식, 이야기 흐름, 해결 구조가 반복돼야 합니다.
  3. 언어화: 관점과 구조를 설명하는 당신만의 키워드가 필요합니다. 예: ‘깔때기 콘텐츠’, ‘기대감 일치’, ‘1일 1릴스는 리스크다’ 등

이 3가지를 갖췄을 때, 사람들은 당신 계정에서 ‘정보를 소비’하는 게 아니라 ‘세계관에 입장’하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이제부터 ‘생각하는 방식’을 보여주세요

지금까지 이 뉴스레터는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왜 릴스는 터졌는데 채널은 안 자랄까?'

그리고 답은 간단합니다. 릴스는 주목을 끌 수 있지만, 계정이 브랜드가 되지 않으면 사람은 떠납니다.

이제부터는 ‘생각의 구조’ 자체를 콘텐츠로 만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정보는 많지만, 해석은 적습니다. 그 해석이 바로 당신의 자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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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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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day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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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답글
  • 애란의 프로필 이미지

    애란

    0
    11 day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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