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스 잘 보셨나요?
이제는 '잘 파는 사람'보다 '기억되는 사람'이 강합니다.
정보는 넘쳐나고, 콘텐츠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시대.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누구에게서 사는가'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오늘은 마케팅 없이도 잘 팔리는 사람들의 공통점
즉, '브랜딩'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원리와 실천 전략을 구체적으로 정리합니다.
왜 마케팅만으로는 부족한가?
“이 사람은 왜 또 완판일까?”
“내 콘텐츠도 반응은 좀 있는데, 왜 DM은 안 올까?”
“나는 왜 늘 뭔가 열심히 팔아야만 반응이 올까?”
이런 고민은 단순히 '마케팅을 더 잘해야 한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정확히는, '한 번 팔리는 구조'는 만들어졌지만 '지속적으로 기억되는 구조'는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제품을 소개했는데도 반응이 확연히 다른 계정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콘텐츠에는 댓글과 문의가 이어지고, 팔리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죠. 그 차이는 단순히 콘텐츠 포맷이나 편집 기술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쌓인 ‘브랜드 인식’에서 비롯됩니다.
사람들은 브랜드가 있는 사람을 보면 생각을 줄이고, 비교하지 않으며, 신뢰로 빠르게 선택합니다.
마케팅은 반응을 끌어오고, 브랜딩은 다음 행동을 유도하죠.
브랜딩은 콘텐츠를 무조건 '팔리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콘텐츠를 보는 순간 그 사람과 연결되고,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하는 힘입니다.
브랜딩은 방식이 아니라 '기준'이다
많은 사람들이 브랜딩을 '스타일', '색감', '분위기' 같은 외형적인 차별화로 오해합니다. 물론 그것도 일부일 수는 있지만, 진짜 브랜딩은 그 사람의 '선택 기준'이 반복될 때 생기는 신뢰입니다.
고객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셀러와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품의 기능이나 시간, 가격보다는 '누가 왜 이걸 추천했는가'를 먼저 봅니다.
“그 사람이 고르니까 나도 고른다.”
이 한 줄이 브랜딩의 본질입니다. 내 콘텐츠가 ‘선택 기준’을 담고 있는가. 그리고 그 기준이 반복되고 있는가. 이게 없다면, 내 콘텐츠는 정보일 뿐이고, 브랜딩은 작동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반복하고, 왜 그렇게 고르는지를 꾸준히 말한다면 사람들은 내 기준을 빌려 씁니다. 결국, 내 기준이 브랜드가 됩니다.
브랜딩의 3가지 핵심 원리
다시 말씀드리지만, 브랜딩의 핵심은 화려한 포장도, 완벽한 편집 기술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나’를 기억하는 방식, ‘내’ 기준을 믿게 되는 흐름, 그리고 콘텐츠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일관된 감각’이 브랜딩을 만듭니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3가지 핵심 축이 있습니다.
1. 기준을 반복하라
“저는 이런 기준으로 고릅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런 선택을 합니다.”
이러한 기준은 단순히 정보를 주는 게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반복될수록 그 사람의 관점이 명확해지고, 사람들은 ‘고민할 필요 없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뷰티 크리에이터 A는 항상 “민감성 피부에 자극 없는 제품”을 기준으로 추천합니다. 처음엔 “그런가 보다” 하지만, 여러 콘텐츠에서 같은 기준이 반복되면 소비자는 그 기준을 '자신의 기준'처럼 받아들이게 됩니다.
또한, 어떤 여행 인플루언서는 “가성비보다 감성”이라는 기준을 일관되게 강조합니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도, ‘그 사람이 골랐으니까’라는 신뢰가 생기는 거죠.
→ 브랜드란 결국, 판단을 덜어주는 사람입니다.
→ 기준이 뚜렷한 사람일수록 신뢰는 빨리 쌓입니다.
2. 말투는 브랜드다
말투는 콘텐츠에 ‘사람의 감각’을 입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단어 선택, 문장의 길이, 유머의 밀도, 질문을 던지는 방식까지.. 이 모든 것이 '그 사람다움'을 만들어냅니다.
단순히 친근하거나 부드러운 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는지, 어떤 언어와 정서로 소통하는지를 일관되게 표현하는 것이 곧 브랜드의 말투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크리에이터는 정보를 설명하면서“이건 솔직히 제가 실패해봤기 때문에 알 수 있었어요”라고 감정을 녹여 말하고, 어떤 이는 “저는 늘 핵심만 딱 짚고 갑니다. 시간 낭비 싫어하거든요”라고 단문 중심의 확언형 문장을 일관되게 사용합니다.
말투는 사람의 인격, 속도감, 관점을 드러냅니다. 자주 쓰는 문장의 구조, 마무리하는 멘트, 문제에 접근하는 표현들이 누적될수록 “이건 이 사람이 하는 말 같아”라는 인지가 형성됩니다.
→ 말투는 스타일이 아니라 신뢰의 반복입니다.
→ 익숙한 말투는 콘텐츠와 사람을 연결하는 끈입니다.
3.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을 남겨라
브랜딩의 핵심은 콘텐츠를 통해 '정보'가 아닌 '사람'을 남기는 데 있습니다.
사람들은 단순한 정보보다, 정보를 다루는 사람의 시선과 해석을 기억합니다. 어떤 주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내는지가 그 사람만의 정체성이 되고, 콘텐츠 전체의 분위기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는 살림 아이템을 소개하면서 늘 "복잡한 건 싫어요. 저는 꼭 실용성과 시간을 먼저 봅니다"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요리법을 전하면서 "저는 아이가 좋아할 수 있는 식감부터 생각해요"라는 이야기를 반복하죠.
이런 표현과 관점이 누적되면, 사람들은 그 정보를 볼 때 '그 사람'이 함께 떠오릅니다.
정보는 검색하면 누구나 찾을 수 있지만, '누가 어떤 감각으로 설명했는가'는 쉽게 대체되지 않습니다. 브랜드는 콘텐츠의 양이 아니라, 해석 방식과 시선이 반복되는 사람에게 만들어집니다.
→ 정보는 복제되지만, 관점은 대체되지 않습니다.
브랜드를 작동시키는 실천 질문
다음 질문은 단순한 체크리스트가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스스로 점검하고 콘텐츠 방향을 조정하기 위한 기준입니다.
질문 | YES/NO |
---|---|
내 계정엔 반복되는 말투, 어조, 말버릇이 있는가? | ◻︎ |
같은 제품이라도 ‘내 기준’으로 소개한 콘텐츠가 있는가? | ◻︎ |
콘텐츠보다 ‘나’가 먼저 기억되는 구조인가? | ◻︎ |
제품/서비스 추천 시, ‘내 기준’을 말로 풀어주고 있는가? | ◻︎ |
사람들은 내 콘텐츠를 보고 ‘내가 떠오른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 | ◻︎ |
체크가 적다면 지금은 마케팅 중심 운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체크가 많아질수록, 이미 브랜드 인식이 쌓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체크리스트는 단발성 점검이 아니라,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다시 읽고 조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브랜딩 콘텐츠는 이렇게 설계하라
브랜딩 콘텐츠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가 아닙니다. 사람의 판단을 도와주고, 기억에 남게 하고, 선택을 유도하는 ‘구조 있는 콘텐츠’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 3단계 흐름을 기억하세요.
브랜딩 콘텐츠 3단 구성
- 왜? (Why)
- 이걸 왜 선택했는지, 어떤 이유와 감정이 있었는지
- 경험 기반의 배경 설명이나 비교 포인트가 포함되어야 신뢰가 생깁니다.
- “그때 저는 진짜 예민했어요. 그래서 성분을 꼼꼼히 봤죠.”
2. 어떻게? (How)
- 그 정보를 어떤 말투로, 어떤 톤으로, 어떤 방식으로 전달했는가
- 자막, 리듬, 영상 컷 분위기, 표정, 연출 방식 등 전체 일관성 유지
- “저는 제품 소개할 땐 항상 이 순서로 말해요.”
3. 누가? (Who)
- 이 말이 단순한 정보가 아닌 ‘이 사람의 말’로 느껴지는가
- 반복되는 어휘, 고유 말버릇, 자주 쓰는 시그니처 멘트 포함
- “제 픽은 늘 이런 기준이 있어요. 아시죠?”
→ 이 3단계 중 하나라도 빠지면 콘텐츠는 정보로만 소비됩니다.
→ 세 가지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면, 사람은 콘텐츠가 아니라 ‘당신’을 기억합니다.
예시 적용 흐름:
- “왜 이걸 선택했는가”를 감정 + 상황 기반으로 풀어주기
- 말투와 영상 톤, 시선 처리 등 일관된 감각 유지하기
- 반복되는 표현, 상징어, 픽 문장으로 ‘내 방식’ 고착시키기
✔ 기억되는 콘텐츠는 구성이 아니라 ‘사람’으로 남는 콘텐츠입니다.
✔ 사람을 남기는 콘텐츠는 이 세 가지 단계가 단단히 설계되어 있습니다..
브랜딩은 기술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한두 번의 멋진 콘텐츠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준과 말투, 메시지의 반복 속에서 축적되는 신뢰의 흐름이죠.
팔리는 사람보다,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되는 것.
기억 속에 남아 있다가,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이것이 브랜딩의 핵심이자 마케팅을 줄여주는 힘입니다.
기준을 말하고,
말투를 구축하고,
콘텐츠가 아닌 사람을 남기세요.
그러면 브랜드는 서서히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단 브랜드가 작동하면
굳이 애쓰지 않아도,
사람들이 먼저 선택하기 시작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릴스와 뉴스레터를 통해 공유하고 있는 내용들은,
사실 언젠가 책으로 담아내고 싶어 오래 전부터 조금씩 적어둔 기록들입니다.
지금은 그 조각들을 꺼내어, 여러분의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문장으로 다듬어가는 시간이에요.
혹시 읽으며 떠오른 생각이나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 주세요~
따끔한 충고도, 따뜻한 격려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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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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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inn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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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향님 너무 감사드려요~ 덕분에 정말 고된 일이지만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쭉~ 응원해 주실거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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