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이후 40년의 시간을 광야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광야에서 그들은 애굽에서 종 노릇 하며 몸에 배여있었던 종의 문화를 씻겨 나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써 예배하는 법, 먹는 법, 생활하는 법, 공동체로 사는 법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배워나갔습니다.
그 과정들이 그들에게 결코 쉽진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에게 익숙해진 모든 것을 벗겨냈어야 했으니깐요.
그리고 자신의 굳어진 사고 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계속 따라 갔어야 했으니깐 말입니다.
그들은 어쨌든 순종했습니다. 자주 불평하기도 하고 거역하기도 했지만요.
그리고 드디어 약속의 땅 바로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마지막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40일 간의 정탐 동안 그들은 여전히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했습니다. 자신의 이성의 시스템을 여전히 놓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진노하셨고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모든 성인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라는 주님의 판결을 받게 됩니다.
이 과정들을 묵상할 때,
우리가 광야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결말을 보장해주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이미 홍해의 기적을 체험했고, 요단 강을 건넜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는 주님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적과 능력들이 그들의 정체성을 진정으로 변화시키진 못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보다 세상을 크게 여기는 종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의 행보를 반복하지 않기 원합니다.
주님과 이 길을 함께 걷기로 결심했다면. 주님이 누구이신지 그리고 나는 누구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체성과
주님이 주시는 '거룩한 상상력'에 사로잡혀
이 마지막 시험을 멋지게 통과하는 이 세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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