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지켜봐야 할 시기

 안녕하세요, <고래잡이 : 세력을 이기는 실전 트레이딩> 저자 김선재(NA)입니다.

 어제 밤 CPI 발표가 나온 후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CPI 결과가 예상치와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중장기적으로 고점을 넘길 것이라고 수백 번 외쳐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이 관점에 부합하는 움직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단, 지난주 장의 지루함과 갑자기 나온 폭등으로 인해 파동 카운팅이 매우 어려운 이 상황에서, 고래의 심리 게임,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파동 외적으로 볼 수 있는 신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단기적으로는 중장기 관점과 다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일단, 큰 폭의 상승이 있으면 큰 폭의 조정이 있습니다. 폭등한 후 다이버전스가 여러 시간봉에서 뜬 만큼, 꽤 큰 규모의 조정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시간봉까지는 다이버전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1시간봉 다이버전스는 신뢰도가 꽤 높고 조정 규모가 클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만큼, 잠깐 동안 나올 수 있는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즉, '떨롱'이 가장 현명한 전략입니다. 떨어지면 땡큐고, 안 떨어지면 다음 기회를 노려보는 것이죠.

 아래 차트는 1시간봉입니다. 볼린저밴드를 그려봤습니다. 이렇게 추세가 터질 때(상단 밴드를 찢으면서 터치할 때) 밴드 내로 캔들이 들어오게 되면 보통 20 이평선에서 지지를 받습니다. 또, 이렇게 다이버전스가 뜬 경우 하단 추세선까지 되돌림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상승의 규모가 워낙 컸던 만큼 '하락 조정이 있을 것이다, 이 규모도 꽤 클 것이다' 정도 생각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캔들의 관점에서도 여러 시간봉에서 도지형, 유성형 캔들이 등장했습니다. 이 점까지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큰 폭의 움직임이 있었을 때, 반대 방향으로의 움직임 역시 염두에 두는 이유는 제 첫 번째 청산 경험 때문입니다. 저는 '루나 사태'가 터진 날 비트코인 선물을 시작했고,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길래 당연히 숏을 잡았지만 청산을 당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하락폭이 크면(상승폭이 크면) 상승 되돌림의 규모도 크다(하락 되돌림의 규모도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처음이다 보니 좋은 타점을 잡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런 이론을 실전 매매에서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후, 큰 폭의 움직임이 나왔을 때는 좋아하기보다 혹은 포모를 느끼기 보다 반대 방향으로의 되돌림을 항상 염두에 둡니다.

 뉴스레터를 읽으시는 분들은 지금 포모를 느끼시지 말고, 고래의 관점에서 ,이론의 관점에서도 생각을 해 보시면서 건강한 매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뉴스레터는 매수 및 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