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VARMILO VA87M V1 다크믹스

2017년에 구매한 레오폴드의 텅텅거리던 스페이스바에 지칠 때쯤, 2018년에 영입한 친구입니다.

인생 두번째 기계식 키보드,
너무 먹먹해서 싫다는 평도 있지만 저는 그 먹먹함 이 좋았습니다. 눌렀을때 부드럽게 받쳐주는 느낌, 과장되게 이야기하면 아련함 까지..
부드러운 키감을 제공하는 여러 키보드가 있겠지만 기성품 중에서는 단연코 최강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익숙해지고 심심해지려던 즈음, 키캡에 눈을 떠서 여러가지를 교체해 본 결과, 낮은 프로파일(예:XDA)은 너무 부드러워서 손가락이 날라다니는 바람에 오타가 생겼는데, 높은 프로파일(예:SA)과는 궁합이 매우very 좋아서 구름 타법이 가능할 정도로 무아지경(ㅋㄹㄱㅈ 이라고도 합니다)을 경험하게 해주어 애장품이 되었지요.

작년엔가 버전2 가 나오자마자 적축 제품을 구매했었는데, V1 대비 드라마틱한 풀체인지는 아니어서 조금 실망.. 그래도 V3 가 무선으로 출시된다면 무조건 구매 예정입니다. 지금은 업무 특성상 무선 키보드가 필요하여 서랍속에 모셔놓고 있지만 구름 타법이 생각나거나 편안함에 이르고자(지안) 할 때, 마음을 진정시킬 때 종종 사용하곤 합니다.

참고로, V2 부터 USB-C 타입으로 변경이 되었고, 내부가 일부 변경/보강이 되었다고 합니다. 색상별 모델과 키캡은 그대로 인것 같습니다.

다른 제품 중에 이 친구와 비슷한 느낌의 키보드로는 '엠스톤의 그루브T 풀윤활' 과 '씽크웨이 토체티' 제품이 떠오르네요.

바밀로 키보드는 극강의 부드러움과 고급진 키캡, 플라스틱 바디의 완성형 느낌.. 좋은 표현은 다 넣어도 될 만큼 만족도가 높은 키보드 입니다. 비교했던 다른 제품은 부드러운데 고급지지 않다라던가, 또는 무언가 2프로 부족한 느낌!

바밀로여 제발 무선을 내다오.

저소음 제품들

대부분 예전에 구매했던 제품들이라 링크를 확인하다보니 V2 출시 또는 무선 기능이 추가된 제품도 있네요. 기회가 되면 타건을 해봐야겠습니다.

*유(유선)/무(무선)/블(블루투스)/핫(핫스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