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초록레터>를 만드는 류승희입니다.
일주일 동안 구독을 신청해 준 인장님, 테오J님, 솔빛님, 캐스퍼님, 성0민님, 자유행성님, 섬섬옥수님, 사...님, 카비비님, 슴...님, 긍정미님, 꼬망님, 무스님, 조이님, 올리브양님, 000님, 한나무님, 킁킁이님, 노루님, 상큼J님, 디두둥님, 루도빅님 감사드립니다.
2026년 새해 목표로 무조건 뉴스레터를 시작한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험난한 과정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프로그램을 배우는 것도, 어플 하나 까는 것도 잘 못하거든요. 새로운 것에는 관심도 없고 싫어하는데 어쩌다 뉴스레터가 하고 싶어서 이 고생을 하는 지. 뉴스레터 플랫폼을 비교하고, 회원가입을 하고, 사용법을 익히고, 구독자를 모집하고, 원고를 편집하고. 몇 번이나 그만둘까 고민했습니다. 그냥 인스타에 올려도 되지 않나? 왜 뉴스레터를 고집하지?
저는 편지라는 형식에 끌린 것 같습니다. (뉴스레터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지 않았겠죠) 하루 종일 집에서 작업을 하다보면 외로운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말은 하고 싶은데, 말 할 사람은 없고. 특히 뭔가를 발견하면 말 한 마디가 간절했어요. 집 앞 나무에 못 보던 새가 날아오고, 몇 년째 기르고 있던 몬스테라에 새순이 나오고, 이른 아침 짙은 흙냄새가 느껴질 때. 몸을 타고 일렁이는 아름다움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뭐든 가볍게 시작하라.”는 말이 있지만 시작은 항상 무거워서 땅 밑으로 꺼질 듯합니다. 어찌어찌 기어서라도 한 걸음 내딛어야 그렇게 두 걸음, 세 걸음 걷다보면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초록레터>를 시작하는 저의 마음도 비슷합니다. 지금은 한없이 무겁고 두렵지만 두 번째, 세 번째 편지를 보내면 한 움큼씩 가벼워지겠죠. 구독자님도 가볍게 <초록레터>를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두번째 <초록레터>는 2월 12일에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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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ang6p
추운 겨울이 너무 싫더라구요. 추운거에 약하고 기계에 약하고..ㅋㅋㅋㅋ 작가님 글 보다가 너무 공감이 됩니다. 빠릿빠릿하게 하고싶은데 툴배우는것도요.전 그렇게 되기가 힘들더라구요. 정말 창문앞에 귀여운 새들이 있다면 어떤기분일까 상상해봤는데 오늘도 왔나하며 기다려질것 같더라구요. 새들 이름도 알게되고 너무 좋네요. 따뜻한 초록레터 감사해요 작가님 ~^^
초록레터
저랑 비슷한 성향이셨네요~~^^ 더 말하지 않아도 너무 공감됩니다. 첫 레터에 댓글까지 남겨주시고 감사해요. 오늘 아침에도 땅콩을 빻아서 내놨더니 새들이 분주히 오가네요. 이제 여기오면 밥이 있다는 걸 아는 것 같아요. 작가님의 응원 덕분에 오늘도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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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미
작가님 글과 그림 좋아하는데 이렇게 뉴스레터로 받아서 너무 좋아요. 저는 그저 손가락 까닥 까닥 마우스 눌러 신청하고, '언제 오나?' 기다리면 되지만 준비 과정이 얼마나 고되고 복잡했을지 느껴져서 작가님께 더욱 더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저는 지금 18층 아파트에 사는데 곧 몇 주 뒤에 구축 아파트 3층으로 이사가요. 층수가 제법 낮아서 저도 새 둥지에서 새를 관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렘이 있습니다. 작가님 그림 작업과 소중한 하루 하루의 일상을 응원합니다. (^^)
초록레터
갑자기 새로운 거 한다고 많이 불안했는데 이렇게 남겨주신 댓글을 읽으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집니다. 댓글 달려면 로그인도 해야하고 번거로운데, 이렇게 찾아와서 마음 전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이사간 집에서는 새 많이 보실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나무가 있는 곳이면 새들이 찾아 오는 것 같아요. 저희집 모이통에는 오늘도 새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네요. 새들이 있어서 활기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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