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준다고 약속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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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준다고 약속하지 마세요.

트레이너는 회원의 체중 감량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왜 중요한가? : 올해에 100명 넘는 트레이너 분들과 다이어트 코칭 관련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경력 3개월 ~ 9년 차 트레이너 분들까지 정말 다양했는데, 신기하게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회원과 약속한 만큼 살을 빼주지 못해서 부담감을 느낍니다”

이런 고민을 토로하신 모든 분들께 저는 똑같이 말씀드렸어요. 

“회원에게 체중 감량을 보장하지 마세요!”

“선생님은 직접 그분 살을 절대로 빼주실 수 없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많은 선생님들께서는 의아해 하셨습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이 말을 들었다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실 것 같으신가요? 

오늘 코칭 레터에서는 트레이너가 다이어트 코칭에 가지고 있는 오해와 체중 감량을 보장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99% 트레이너는 오해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코칭을 하시는 트레이너 분들께서 가지고 있는 3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혹시 공통점을 발견하셨나요?

그건 바로 눈앞에 보이는 일시적인 상황만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살만 빼면 다이어트에 성공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인 것이죠.

한 번 여쭤볼게요.

살만 빼면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살’을 빼는 것은 다이어트의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질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진짜 해결책이 아닌 것처럼, 다이어트의 본질을 살 빼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문제는 반드시 반복됩니다.

다이어트 코칭의 본질은 건강입니다.

살이 빠져야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몸이 건강해져야 살이 빠지는 것입니다. 

START WITH WHY?

2023년 브랜딩이 유행할 때, 사이먼 시넥의 ‘Start with Why?’가 책 좀 본다는 트레이너 사이에서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다이어트 코칭하는 트레이너라면 ‘왜 다이어트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다이어트 코칭의 본질은 오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오래 유지한다는 건 최소 3년 이상입니다. 

최소 3년 이상 체중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르치려면 저 또한 이 방법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실제로 제가 하고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제가 말한 대로 저도 스스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가르치거나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가르친다면 살이 빠지더라도 그건 올바른 다이어트 코칭이 아닙니다.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방법은 회원이 3년 이상 유지해도 건강한 방법입니까?

여러분의 다이어트 코칭의 Why는 무엇입니까? 

만약, 여러분만의 Why를 찾기 어려우시다면, 제가 도와드리는 방법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가 체중 감량을 보장하면 안 되는 이유

여러분들께서 어떤 마음으로 회원에게 살을 빼주겠다고 말씀하셨는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회원에게 이런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의도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수업을 받아서 살이 빠지고 삶이 달라졌다며 감사하다는 연락 하나에 피로가 풀릴 만큼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실 겁니다. 

그러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의도가 잘못됐다는 게 아닙니다. 

의도와 상관없이 방법이 잘못됐다는 걸 이젠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트레이너가 회원에게 체중 감량을 보장하면 안 되는 이유 2가지를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  회원의 모든 걸 통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트레이너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운동과 식단만 잘 하면 살이 빠질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만 더 나아가 볼게요.

생리학을 조금만 공부해 보면 운동, 식단 이외에 수면, 식습관, 스트레스도 체중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운동과 식단을 잘해도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거나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면 체중이 빠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찌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음식만큼 체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매일 운동하고 식단 조절 잘 해서 먹는데 오히려 살이 찌거나 심지어 손과 발이 붓는 분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여러분께서 이해하시기 쉽게 체중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모두 나열해 볼께요.

📍 체중에 영향을 주는 요소 

트레이너가 회원에게 ‘제가 한 달 동안 10kg 감량하는 거 도와드릴께요!’ 라고 체중 감량을 약속한다는 뜻은 체중에 영향을 주는 많은 요소를 모두 통제하겠다는 뜻입니다. 

이 모든 걸 올바르게 통제할 수 있다면 체중 감량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할까요?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회원도 이 모든 걸 통제받는 것은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레이너가 살은 빼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회원이 스트레스 지수가 높거나 수면이 불규칙해서 살이 안 빠지니까 먹는 걸 줄이거나 운동량을 부담스럽게 늘리게 되는 것입니다.

살 빼서 건강하고 싶었던 회원은 졸지에 트레이너처럼 삶을 살게 됩니다.

처음엔 의지가 높아서 하루 이틀은 하겠지만 그 이상은 개인 스케줄에도 지장이 가서 결국 포기두게 되는 것이죠. 

결국, ‘지금 나는 너무 바빠서 안돼’라고 생각해서 건강을 위해 시작한 PT도 그만두게 됩니다. 

두 번째, 체중 감량을 보장하는 건 회원에게 올바른 책임감을 부여하지 못하는 행동입니다.

같이 열심히 다이어트 하기로 약속한 회원이 밤마다 야식 먹고 술 마시고..

먹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 잔소리로 듣고.. 

트레이너 분들이라면 이런 경험 한 번씩은 있으실 거에요.

저도 떠오르는 회원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회원분들을 보면 ‘본인이 다이어트하고 싶어서 왔는데 왜 스스로 노력을 안하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어 집니다.

이 분만 아니라 다른 열심히 하시는 분들을 돕기도 바쁘기 때문이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깨달은게 있습니다. 

저 회원을 저렇게 만든건 바로 ‘저’ 였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체중 감량을 보장하는 것은 회원에게 올바른 책임감을 부여하지 못하고 트레이너가 회원이 감당해야 할 책임감까지 떠안는 행동입니다.

살을 빼려면 회원도 마땅히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는데 이를 정확히 인지시켜주지 못한 것이죠.

살을 빼려면 트레이너가 줄 수 있는 영향은 한계가 있어요. 

다이어트 코칭이 정말 어려운 이유는 트레이너와 함께 있지 않은 시간을 회원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면 아무리 열심히 알려줘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트레이너를 만나지 않는 시간 동안 회원도 충분히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만약,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트레이너의 책임도 있지만 회원의 책임도 있는 것이구요.

그런데 트레이너가 ‘제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살 빠질 수 있어요.’ 라고 보장을 해버리면 회원은 자신의 책임을 떠올리기 보다 트레이너가 약속한 체중만 집중하게 됩니다. 

‘선생님이 제 상황 다 알고 살 빼 준다고 했잖아요!’

회원은 트레이너가 살 빼준다고 말해서 돈을 지불했습니다!

운동도 자주 못 나오고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한 걸 인정하시는 회원님들도 많습니다.

문제는 진짜 독하게 트레이너가 하란 대로 다 한 분들이에요.

하라는 대로 했는데 살이 안 빠지면, 그때 그 회원은 트레이너의 실력을 탓하게 됩니다. 

살 빼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살이 안 빠졌으니 당연히 환불까지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죠.

정리하자면, 다이어트 성공에 대한 책임은 상당 부분 회원의 행동에 달렸습니다. 

트레이너가 24시간 붙어있지 않는 이상 회원이 더 건강한 행동을 할 수 있게 교육해야 합니다. 

자신만의 다이어트 코칭의 Why를 발견하고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는 코칭 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이번 워크샵에서 저만의 방법과 코칭 프로세스를 모두 알아가실 수 있습니다.

오늘 코칭 레터는 여기까지 입니다. 

제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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