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화 사례

전업 2년 만에 월 6천만 원 달성한 베트남 인디해커

세 개의 프로덕트로 퇴사하기

2025.01.08 | 조회 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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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수익형 Web/App 서비스 사례 + 디지털 노마드 꿀팁을 담은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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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신 개발자 토니 딘(Tony Dinh)은 2021년 9월 20일 회사를 나와 자신만의 사업에 도전했습니다.
이후 4개의 제품을 출시하고, 트위터 팔로워 14만 5천 명, 뉴스레터 구독자 13,000 명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최근에는 AI 관련 제품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현재 월 $8만 3천(약 1억 2천만 원), 순이익률 90%를 기록하고 있는 수익형 개발자입니다.

Tony Dinh
Tony Dinh

Tony Dinh이 출시한 프로덕트들을 출시 순으로 훑어보며, 수익형 개발자들에게 어떤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오늘 레터의 내용은 Tony Dinh의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재구성 되었습니다.)

첫 번째 프로덕트 - 실패

2020년 초 코로나19는 Tony Dinh의 일상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고향인 베트남을 떠나 싱가포르라는 타지에서 홀로 재택근무를 하며 지루한 나날을 보내던 중, 우연히 IndieHackers.com(이하 인디해커스)이라는 웹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디해커스의 팟캐스트를 매일같이 챙겨 들으며, Pieter Levels, Kyle Gawley, Jon Yongfook 등 여러 성공한 인디 해커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죠.

출퇴근이 사라지면서 생긴 여유 시간과 인디 해커들의 성공담에서 얻은 자극이 융합되어 Tony Dinh에게 수익형 개발에 대한 열정을 불타오르게 했습니다.
바로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실패한 첫 프로덕트 | 출처: Tony Dinh 뉴스레터
실패한 첫 프로덕트 | 출처: Tony Dinh 뉴스레터

첫 도전은 로그 뷰어(log viewer: 말 그대로 개발 로그 이력을 볼 수 있는 뷰어) macOS 앱 개발이었습니다. 자신의 코딩 실력에 자신있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완벽한 앱을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 동안 매달렸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지쳐서 프로젝트를 접고 말았습니다.
뼈아픈 실패였죠.

다만 이 실패는 Swift라는 언어에 대한 값진 경험을 안겨주었고,
결과적으로 macOS와 iOS 앱 개발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프로덕트 - DevUtils(월 $5k)

첫 실패 약 한 달 후, 다시 한번 도전합니다.
이번에는 테스트 코드를 단 한 줄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약 2주 만에 DevUtils의 첫 버전을 뚝딱 만들어냈습니다.
DevUtils는 개발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도구들을 macOS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쓸 수 있게 모아 놓은 프로그램입니다.

DevUtils | 출처: Tony Dinh 뉴스레터
DevUtils | 출처: Tony Dinh 뉴스레터

친구, 가족, 직장 동료들에게 앱을 써보라고 권유했고,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직감적으로 '이거다!' 싶었고, 9달러(9$)만 내면 평생 쓸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앱에 붙였습니다.

그 후, Hacker News라는 웹사이트에 앱을 올렸고, 긍정적인 댓글이 쏟아지며 몇 시간 동안 Hacker News 메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때가 Tony Dinh이 수익형 개발자가 되어 처음으로 돈을 번 순간입니다.

Hacker News 메인에 올라간 덕분에 DevUtils가 초반 반짝 인기를 얻은 후, 트래픽은 다시 잦아들었습니다.
Product Hunt에 앱을 올리면서 다시 한번 트래픽이 늘긴 했지만, 역시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자 방문자는 거의 없었고, 매출도 뚝 끊겼습니다.

Tony Dinh은 웹사이트나 포럼에 앱을 홍보해서 순간적인 트래픽을 얻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효과가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계속해서 운에만 기댈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유통 채널을 찾기 시작한 것이 Twitter였고, 자신의 개인 브랜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소셜미디어에서 통하는 자신만의 문법을 찾아냈고, 현재 14만 5천 명의 팔로워를 가진 계정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프로덕트 - BlackMagic(매각)

Tony Dinh은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며 매달 고정 수익이 발생하는 구독형 모델 사업을 시작합니다.

2021년 5월쯤, Twitter 팔로워 1,000명 달성을 코앞에 두고 특별한 이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Twitter API 문서를 뒤적거리다가, API를 써서 프로필 사진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죠.
자신의 프로필 사진 둘레에 진행률 바(progress bar)를 넣는 간단한 스크립트를 짰습니다.
팔로워 수가 1,000명에 가까워질수록 진행률 바도 100%에 가까워지도록 했습니다.

트위터 API를 통해 검은색 둘레 만들기 | 출처: Tony Dinh 뉴스레터
트위터 API를 통해 검은색 둘레 만들기 | 출처: Tony Dinh 뉴스레터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웹 앱 형태의 'BlackMagic'이라는 서비스를 개발했고 "프로" 버전에 월 $4 구독료를 붙여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진행률 바 색깔을 바꿀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구독형, 즉 매달 고정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때도 그는 여전히 회사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 Tony는 여가 시간 전부를 BlackMagic 개발에 쏟아부었습니다.
주로 유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Twitter 기능들을 BlackMagic에 추가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개발과 트윗 활동을 동시에 열심히 하다 보니, 월 고정 수익(MRR)과 팔로워 수가 함께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2020년 초에 인디해커에 뛰어든 Tony Dinh은 약 1년 반이 지난 2021년 8월 당시 다음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 BlackMagic으로 매달 약 300달러(300$/month)의 고정 수익
  • DevUtils로 매달 약 200달러(200$/month) 수익
  • Twitter 팔로워는 약 8,000명
  • 활성 사용자는 약 1,500명 정도였는데, 대부분 무료 사용자

퇴사 - 전업 인디 해커

전반적으로 꽤 잘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BlackMagic과 DevUtils만으로도 먹고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때 과감하게 사표를 던집니다.
2021년 9월 20일은 그가 회사원으로서 일한 마지막 날이자, 전업 인디 해커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첫날이었습니다. 

Tony는 2년 치 생활비를 저축해 두었습니다.
만약 고향인 베트남에서 지냈다면, 별다른 수입 없이도 4년은 거뜬히 버틸 수 있는 금액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일이 잘 안 풀리면, 다시 회사에 돌아갈 생각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내도, 아이도 없었습니다. 인생 최대의 도박을 걸어보기 딱 좋은 시기였죠.
그래서 그는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

그의 목표는 첫해에 월 고정 수익(MRR) 1,000달러(1K$/month)를 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베트남(🇻🇳)에서(서울🇰🇷 말고!!!) 평생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는 금액입니다.

퇴사 후, 그는 BlackMagic과 DevUtils 개발에 모든 시간을 쏟아부었습니다.
틈틈이 트윗도 올리면서 사람들과의 소통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점점 성장세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BlackMagic에 여러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건 Twitter용 Chrome 확장 프로그램인 'Magic Sidebar'였습니다.
트위터 유저들을 위한 분석(Analytics) 및 고객 관계 관리(CRM)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이 기능 하나로 BlackMagic은 완전히 다른 제품이 됐습니다.
단순히 재미 삼아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도구를 넘어, 당시 많은 대형 트위터 계정들이 겪고 있던 가장 큰 골칫거리(간편하면서도 핵심을 알려주는 분석 도구의 부재)를 해결해 주는 도구가 되었죠.

출처: Tony Dinh 뉴스레터
출처: Tony Dinh 뉴스레터

몇 달 동안 제품을 개발하고, 트윗하고, Product Hunt에 제품을 출시한 덕분에, 월 수익은 4천 달러(4K$/month)의 고정 수익(MRR)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Tony는 당시 하루에 12시간을 일했다고 말합니다.

네 번째 프로덕트 - Xnapper(매각)

시간이 흘러 2022년 10월, 인디해커가 된 지 약 3년이 안되는 시점에 BlackMagic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월 고정 수익(MRR) 1만 3천 달러(13K$/month)를 달성했습니다.

Tony는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 것 외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몇 가지 작은 제품을 만들었지만, EmojiAI, AskCommand처럼 실패로 끝난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스크린샷 앱인 Xnapper가 그의 팔로워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의 세 번째 성공작이 되었습니다.
당시 Xnapper는 월 6천 달러(6K$/month), 우리 돈으로 약 8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냈었고, 현재는 매각이 되었습니다.

여러 제품을 동시에 작업하다 보니, 한 제품에 싫증이 날 때쯤이면 다른 제품 개발로 눈을 돌려 스트레스를 덜 수 있었습니다.
Twitter 팔로워들에게 신선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Tony는 만드는 과정을 공유하는 "#buildinpublic"을 적극 활용했고, 앱을 개발하면서 모든 과정을 낱낱이 공유했습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 앱 시연을 보여주는 아래 트윗은 무려 1,700개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거의 공짜 마케팅이나 다름없었죠.


2023년 2월경, Elon Musk가 Twitter를 인수한 직후, Twitter는 (BlackMagic이 사용 중인) Twitter API를 더 이상 무료로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Tony Dinh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BlackMagic으로 꽤 괜찮은 수익을 내고 있었고, 기꺼이 비용을 낼 생각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비용이 (연간도 아니고) 월 4만 2천 달러(42K$/month), 한화로 약 5천6백만 원이라는 사실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월 100달러(100$/month)짜리 저가 요금제도 있었지만, 기능과 사용량 제한이 너무 심해서 날씨 봇(bot) 하나도 제대로 돌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당시 BlackMagic의 월 고정 수익(MRR)은 1만 4천 달러(14K$/month), 약 1천9백만 원이었습니다.
즉, API 사용료를 감당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매각을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BlackMagic을 12만 8천 달러(128K$), 약 1억 7천만 원에 팔았습니다.

이것이 Tony의 첫 번째 제품 매각(exit)이었습니다.
원했던 방식은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섯 번째 프로덕트 - TypingMind

이와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제품인 TypingMind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OpenAI는 2023년 3월 1일에 ChatGPT API를 발표했습니다.
Tony는 그즈음 이미 ChatGPT를 웹 인터페이스로 사용해 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웹 인터페이스는 매우 제한적이었고, 오랫동안 불만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이전 대화 내용을 검색할 수 없고, 텍스트 출력 속도가 느린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2025년 지금은 전혀 아니죠).
가장 불편했던 점은 매일같이 앱에서 로그아웃되어 다시 로그인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정말 짜증 나는 일이었습니다(*역시 2025년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죠).
한때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Chrome 확장 프로그램을 만들어볼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OpenAI의 API 출시는 완전 희소식이었습니다.
그는 곧바로 API를 활용해서 ChatGPT를 위한 더 나은 UI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다음 날, 그는 typingmind.com 도메인 이름을 등록하고, 몇 시간 만에 프로토타입을 뚝딱 만들어냈습니다.

TypingMind의 출시 소식 트윗 | 출처: Tony Dinh 뉴스레터
TypingMind의 출시 소식 트윗 | 출처: Tony Dinh 뉴스레터

Twitter API 유료화 사태로 정신없이 바쁜 한 주였지만, 주말 동안 TypingMind 첫 번째 버전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3월 6일 월요일, 그는 첫 번째 버전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Twitter에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앱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는 9달러(9$)짜리 유료 요금제를 추가했고, 이후 며칠간 앱에 기능을 더해가면서 서서히 가격을 올렸습니다.
(*현재 가격은 스탠다드 $39 ~ 프리미엄 $99까지)

앱 출시 첫날 $1K, 약 135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다음 날에는 $2천, 약 270만 원, 그다음 날에는 $4천, 약 54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7일 만에 총 $2만 2천, 약 3천만 원에 달하는 라이선스 매출을 올렸습니다.

TypingMind는 바로 주력 사업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기능을 추가하고 제품을 개선하면서, 기업들이 자체 ChatGPT UI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B2B 버전도 개발 했습니다.
이 앱은 현재 월평균 약 7만 8천 달러, 약 1억 1천만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조언 - 수익형 개발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렇게 성공한 인디 해커로 성장한 Tony Dinh은 자신처럼 전업 인디 해커를 꿈꾸는 이들이 이러한 삶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알기 원한다고 말합니다.

장점

자유 가장 중요하고도 큰 장점은 바로 '자유'입니다. 최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만한 수준의 수익을 달성한 후, Tony는 자신인 원하는 대로 "일과 삶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드웨어 공부, 서핑, 여행, 게임 등, 그동안 소홀했던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유 시간을 얻었습니다. 하고 싶은 날은 마음껏 일하고, 누구의 허락 없이도 빈둥거릴 수도 있습니다.
수익 수입적인 측면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받았던 월급($9천, 약 1,200만 원)보다 훨씬 많은 돈(월 $8만 3천)을 벌고 있습니다.
배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 역시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회사를 운영하려면 마케팅, 법률, 재무, 파트너십,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을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은 매우 작은 규모이지만,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비즈니스에 대해 훨씬 더 자신감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점

냉혹함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제품을 찾아내고, 성공 궤도에 올려놓는 것은 엄청난 도전과 스트레스가 따르는 일입니다. 특히, 사업 초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Tony는 항상 사람들에게 매월 안정적인 수입, 충분한 저축, 그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 없이는 회사를 그만두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리스크 감수 회사에 다니면서, 동시에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만만치 않게 스트레스가 큽니다. 그는 운 좋게도 아직 가정이 없고, 자신만 책임지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아내, 그리고 아이들이 있는 가장에게는 개인 프로젝트를 위한 시간과 에너지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패했을 때 짊어져야 할 위험 부담도 훨씬 더 크고요.
불안정한 미래 제품이 성공 궤도에 올랐다고 해서 위험 요소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수익은 언제든 출렁일 수 있고, 시장 상황은 시시각각 변하며, 새로운 경쟁자가 혜성처럼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당신의 어리석은 결정이 악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국 개발자 자신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BlackMagic 사태를 돌이켜보면, 만약 그가 그 당시에 새로운 수익원(TypingMind)을 재빨리 만들어내지 못했다면, 엄청난 스트레스에 짓눌렸을 것이고, 이는 연쇄적인 악순환으로 이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위험 분산을 위해 여러 제품을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사회 생활 Tony는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했습니다. 꽤나 외로운 길입니다. 회사를 그만둘 때는 이런 어려움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유지에 소홀했습니다. 지금은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며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지 않는 이상 사람들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Tony의 친구들은 대부분 회사에 다니고 있고, 그 주변에는 인디 해커 친구들이 많지 않을뿐더러, 그들 모두 각자 원하는 나라나 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지는 발리(Bali)나 리스본(Lisbon)과 같이 전 세계 인디 해커들이 모여드는 허브 도시로 이사 가는 것이겠지만, 이 역시 장기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Tony에게서 배울점

  •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은 단지 그의 이야기이고, "그의 방식"일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것이 "유일한 길"은 결코 아니며, 아마도 "최선의 길"도 아닐 것입니다. 성공을 보장하는 만능 공식은 세상에 없습니다.
  • 모든 분야를 조금씩 알아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라면, 프론트엔드 개발에만 국한되지 말고, 백엔드 개발, 모바일 앱, 디자인에도 도전해 보고, 마케팅도 배워야 합니다.
  • 자신만의 독보적인 강점을 만들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자신의 코딩 기술을 자신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년간 앱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매우 빠르게 앱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오디언스를 구축하라고 조언합니다. Threads나 LinkedIn 등에서 자신만의 오디언스를 구축해 보세오. 무엇을 하든 훨씬 수월해집니다. 
  • 초기 제품은 작게, 그리고 자주 출시하라고 말합니다. 한 아이디어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오랫동안 붙잡고 있지 말아야 합니다. 제품 출시를 더 자주 실행해 보면서 "출시 감각"을 키워야 합니다.
  • 제품을 개발할 때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핵심 가치에 집중해야 합니다. 기술적인 부분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고객의 관점에서 제품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고객과 소통하고, 그들을 개발 과정에 참여시켜야 합니다.
  •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전업 인디 해커는 장기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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