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해커로서 개발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개발자를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경우가 있죠. 다만 개발자는 대체적으로 광고에 민감하고 무료/오픈 소스를 선호합니다. 이들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개발자에게 효과적으로 마케팅하려면 전통적인 광고 대신 그들이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 등에 직접 참여하여 시간과 인내심을 투자하며 신뢰를 쌓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개발자를 위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지 소개하는 글이 있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은 개발자를 위한 글이 아닙니다. 개발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일을 하는 비개발자들(물론 개발자들에게도)을 위해 글을 쓰고자 합니다. 이 글의 목표는 여러분들이 개발자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 개발자는 강매당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 개발자는 본래 회의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 광고 차단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구글(Google) 광고로는 개발자에게 접근할 수 없습니다.
- 소프트웨어는 무료 오픈 소스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좀처럼 비용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 아주 적은 비용으로 큰 가치를 제공하는 몇몇 서비스만 구독할 뿐입니다.
- 그 외 필요한 것은 모두 직접 만듭니다.
어떤 점이 문제인지 아시겠죠?
이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제품을 판매해야 할까요?
개발자가 겪는 딜레마
이상하게도 개발자가 사업을 구상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제품은 동료 개발자를 위한 제품일 때가 많습니다. 훨씬 공략하기 쉬운 시장이 많은데도 말입니다. 개발자는 무언가를 만드는 일 자체를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든 것을 팔려고 합니다.
제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개발자 대상 제품은 만들지 마십시오.
- 정말로, 개발자 대상 제품은 만들지 마십시오.
- 앞선 두 가지 조언을 무시할 가능성이 높으니, 최소한 개발자에게 효과적으로 마케팅하는 방법이라도 배우십시오.
개발자 대상 마케팅을 하려면 이것만은 알아야 합니다. 냉정한 현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개발자에게 판매하려면,
- 개발자들이 활동하는 공간에 반드시 참여해야 합니다.
-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 엄청난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 쉬운 길은 없습니다.
시간이나 인내심이 부족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의 첫 번째 조언(개발자 대상 제품은 만들지 마십시오.)을 다시 떠올리세요.
지금까지 걸어온 개발자 대상 제품 개발 여정
이렇게 물으실 수도 있습니다. "왜 당신 말을 들어야 하죠? 개발자에게 제품을 팔아본 적은 있습니까?"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제가 직접 만들어 개발자에게 판매했던 몇 가지 제품을 소개합니다.
codeprints
코로나 기간에 재미 삼아 진행했던 실험입니다. 깃허브(GitHub) 활동 내역 타임라인을 포스터로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레딧(Reddit)과 해커 뉴스(Hacker News)에 홍보 글을 올리고, 영향력 있는 개발자 몇몇("devfluencers")에게 무료 포스터를 보내는 방식으로 마케팅했습니다. 참신함과 바이럴 마케팅이 효과를 봤습니다. 하지만 결국 물류 처리의 번거로움을 피하고 싶어 개발 에이전시에 회사를 매각했습니다.
Lychee
제가 직접 필요해서 만든 도구입니다. 리치(Lychee)는 마크다운이나 HTML 파일 내 깨진 링크를 찾아주는 커맨드 라인 도구입니다. 깃허브(GitHub)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고, 구글(Google)이나 아마존(Amazon) 같은 기업에서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도구로 수익을 창출한 적은 없습니다. 몇몇 기업에 프로젝트 후원을 요청했지만, 답을 받거나 무료 도구를 왜 후원해야 하는지 설득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Analysis Tools
개발자를 위한 도구들을 모아놓은 디렉토리 사이트입니다. 2015년에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인데, 이제는 많은 개발자가 찾는 인기 있는 정보원이 되었습니다. 친구 두 명과 함께 사이트 스폰서십과 광고를 판매하며 괜찮은 부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 이유는 개발자 대상 제품이 아니라, 개발자 대상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고객은 주로 개발자에게 다가가고 싶어 하는 개발자 인플루언서, 개발자 관계(DevRel) 담당자, 마케터입니다.
Analysis Tools 스폰서십은 구글(Google) 광고 같은 다른 마케팅 채널과 비교하면 비용이 매우 저렴합니다. 구글(Google)에서는 개발자에게 도달하기 위해 매달 수천 달러를 쉽게 지출할 수 있습니다.
Analysis Tools에서는 그 비용의 극히 일부만으로 개발자에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스폰서십은 월 100달러이며, 이 비용으로 사이트와 모든 관련 저장소에 회사 로고를 노출할 수 있습니다. 매달 수천 명의 개발자가 이 사이트를 방문합니다. 만약 린터나 정적 코드 분석기 등 개발자가 사용하는 도구를 만든다면, 이 사이트를 후원하는 것은 사실상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이 기업들이 마지막으로 100달러라는 비용으로 수천 명의 개발자에게 다가갈 기회가 언제 있었겠습니까? 개발자 한 명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드는 총비용은 얼마일까요? 개발자가 당신의 도구를 한 번 사용해보게 하는 데 얼마를 지불할 용의가 있습니까?
20%의 기업만이 가치를 알아본다
제가 접촉해 본 기업 중 약 20%만이 서비스의 가치를 즉시 이해합니다. 약간의 설명이 필요한 기업은 약 30% 정도 됩니다. 나머지 50%는 이것을 단순한 광고로 여기고 클릭률(CTR)이 얼마인지 묻습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중요한 것은 클릭률이 아닙니다. 브랜딩 효과와 도달 범위입니다.
개발자 커뮤니티에 투자하기 시작하지 않으면, 결코 핵심 잠재 고객에게 다가갈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한 번 하고 마는 일이 아닙니다. 개발자들이 당신의 제품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할 때까지 꾸준히 노출되어야 합니다. 얕은 수로 속이려 한다면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가장 크리티컬한 포인트는 개발자의 관심을 얻는 것입니다.
개발자들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수많은 제품 정보에 시달리며, 그 모든 것을 평가할 시간이 없습니다. 새로운 도구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 것은 이미 오래전 일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신뢰하고 팔로우하는 소수의 정보원에 의존합니다.
신뢰를 쌓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다
개발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인내심을 가지고 관계를 구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여력이 된다면 개발자 인플루언서를 고용하십시오. 훌륭한 개발자 인플루언서는 오픈 소스 생태계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개발자의 언어로 소통하는 방법을 압니다. 최소한 개발자들이 자주 모이는 곳에 존재감을 드러내야 합니다. 따라서 당신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 관리자에게 연락하여 협력하거나 프로젝트를 후원할 방법을 찾아보십시오. 구글(Google) 광고나 다른 전통적인 마케팅 채널에 예산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개발자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가십시오.
이 글이 개발자 대상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자신의 분야에 있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 관리자에게 연락하여 후원하는 분이 있다면, 정말 멋진 결과일 것입니다!이 모든 노력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개발자 커뮤니티에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대부분의 다른 기업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신은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원본 글 링크
[ How To Sell To Developers ]
https://endler.dev/2024/selling-to-developers/
(2025) MBTI 테스트 기반 수익형 웹사이트 만들기 - 인프런
사실 이 강의의 핵심은 후반부에 있어요.
내 사이트 광고 솔루션을 붙이는 방법, AWS, CloudFlare, Vercel에 사이트를 배포하는 방법, Google Analytics를 내 사이트에 붙이는 방법, SEO 최적화를 위한 사이트 설정 방법 등이 담겨있죠.
웹 사이트 자체를 만드는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수익을 발생하도록 만드는 도구 사용법'에 초점을 맞췄어요.
우리가 갖춰야 할 태도는 '빠르게 시도하고 빠르게 검증해서 빠르게 수익화하기'예요.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에 맞는 프로덕트를 빠르게 만들어 빠르게 검증하고 수익화하는 것이죠. 이제 몇 개월, 몇 년을 걸려서 엄청난 프로덕트를 만들고 나서 검증을 했는데 실패하고 낙심하는 패턴은 운의 영역이 아니라 실력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저처럼 프로그래밍으로 수익화하고 싶은 분들, 회사를 위한 개발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를 위한 수익형 개발을 하고 싶은 분들. 그분들이 고통스럽게 오랜 기간 시행착오 겪지 않도록 수익형 웹사이트 개발 강의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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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우리 모두 나만의 수익형 서비스를 만들어 새로운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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