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보통의 하루"

Coffee Friends Letter #05

2025.01.15 | 조회 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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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커프레

커프레에서 운영하는 매거진, 월간 커프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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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

1월호의 주제는 '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입니다. 이번 2025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행복해야 한다,라는 믿음에서 한 걸음 비켜서서 '너무 행복하지도 너무 불행하지도 않은 일상, 그저 '무난하고 무탈하고 안온한 삶'을 가치 있게 여기는 태도를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여 아보하라고 말합니다.

이 키워드를 들었을 때, 저는 이 트렌드의 뒷면에 있는 세대의 고민은 뒤로하고, 보통의 하루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그 의미와 나의 하루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아주 보통의 하루는 어떠할까. 그 날의 공기는 어떨지. 나에게 무탈하고 안온한 삶은 어떠할까 하고 말이죠.

 

이번 1월 월간 커프레에서는 6명의 에디터와 함께 3명의 객원 에디터가 함께 했습니다. 에디터들의 '아보하'가 궁금합니다. 어떤 아주 보통의 하루를 이야기할까요. 글을 보면서 독자분들의 하루도 뒤돌아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커프레와 함께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 즐겁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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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1. 소중함은 눈처럼 - 류장현
  • 2. '보통'이 주는 힘 - 정현
  • 3. 처키의 보통의 하루 - 처키
  • 4. 아주 보통의 하루를 보내는 방법 - 혜니
  • 5. 기록하지 않는 날을 기억하기 - 녕
  • 6. 아주 보통의 하루 - 보니
  • 7. 아주 보통의 커피 - 병규
  • 8. 아주 보통의 하루를 살아본다 - 릴리
  • 9. 우리가 바라는 보통 - 소연
  • 10. 잠시 머물다 가는 시간 속에서 - 장옥
  • 11. 릴레이 글쓰기, "아.보.하" -에디터팀

 

 

 

 

 


1.

 

소중함은 눈처럼

류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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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가 될 무렵, 설정해 둔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뜹니다. 잠시 침대에 누워 뭉그적대다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커튼을 걷고 이불을 개어 곧게 접어둡니다. 방에서 마루로 걸어가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며 티백 하나를 뜯습니다. 티백이 꽂힌 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 방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양초에 불을 붙이고 읽을 책을 펼칩니다.

30분 정도의 독서를 마치면 아침을 차립니다. 조용히 밥을 먹고 설거지까지 끝냈다면 출근 준비를 합니다. 씻고, 옷을 입고, 버스를 타고,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고,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고, 커피를 만들고, 청소를 하고. 다시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고, 버스를 타고, 옷을 벗고, 씻고.

특별한 게 하나 없는 저의 아주 보통의 하루입니다. 아주 보통의 하루 속에서 저는, 알람 소리에 놀라지 않고 일어나면서, 곧게 접힌 이불을 보면서,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양초의 은은한 향을 맡으면서, 책 속의 좋은 문장을 발견하면서 하루를 소소한 즐거움으로 채워갑니다. 다음 날이면 기억도 하기 어려울 자그마한 것들로요.

행복하지 않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듯 특별하지 않은 하루라고 보잘것없는 하루가 되는 것도 아니겠지요. 일하면서 동료와 나눈 웃긴 농담이 몇 시간만 지나도 까먹을 만큼 시시콜콜한 내용이라고 해서 웃기지 않은 말이 될 이유라곤 어디에도 없듯이요.

기념일이 특별한 이유는 365일 중 단 하루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루가 빛날 수 있는 건 옆에서 비춰주는 보통의 하루들이 있는 덕분이라고 믿습니다. 날마다 기념일이라면 그 의미가 지금과 같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우리 모두의 아주 보통의 하루가 소중한 이유예요.

작은 눈을 모아 손으로 뭉치다 보면 커다란 눈덩이가 되듯이 우리의 하루는 이런 눈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모으고 모아 뭉치다 보면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는 우리 모두의 아주 보통의 하루. 이런 마음으로 아주 보통의 하루를 바라본다면 그 하루가 아주 보통이 아닌 하루로 보이곤 합니다.

제가 보통 하루에서 발견하는 작은 즐거움처럼 우리 일상의 소중함은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이미 있는 것 속에서 조금씩 찾아내는 것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프렌즈 여러분께선 오늘 어떤 소중함을 찾으셨는지요?

이번에도 제 글을 읽으러 찾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번엔 제가 여러분을 찾아갈 테니 그때까지 프렌즈들의 보통 하루 속 무수히 감춰진 소중함을 많이 찾아내시기를!

 

 

 


2.

 

'보통'이 주는 힘

정현

 

보통(普通)

명사 : 특별하지 아니하고 흔히 볼 수 있음. 또는 뛰어나지도 열등하지도 아니한 중간 정도.

부사 : 일반적으로. 또는 흔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보통의 하루만 보내게 해주세요.’

왜 잘하려고 해. 잘하지 말자, 그냥 우리 보통만 하자.’

나는 늘 이 말들을 입에 달고 산다. 왜 이 말을 늘 하며 지내는지, ‘보통이라는 단어를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언제부터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며 살았는지, 생각해 본 적도 생각해 볼 기회도 없었다. 습관처럼 내뱉는 말이 내 일상의 한 부분이 되는 것 같아 놀라운 마음과 무서운 마음으로 복합적인 감정이 섞인다.

이런 생각들을 이렇게나마 글을 적게 된다면 정리가 될까. 생각과 감정들을 드러내는 것을 경계하는 내가 이 글을 적게 된 이유는 별거 없다. 글을 적다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의 생각과 보통이 주는 힘을.

나의 보통의 하루는 매일 새벽 6시 기상, 그리고 출퇴근 후 곧장 집에 가거나 운동을 한다. 좋아하는 커피, 간식을 먹으며 쳇바퀴처럼 같은 일상을 보낸다. 그렇지만 단조롭고 특별한 일 없는 하루가 주는 편안함이 고맙고 감사하다. 가끔은 다른 사람들은 나와 비슷한 일상을 보내며,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이게 맞나 싶기도 하다. 어쩌면 별거 아닌 하루가 편안하고 좋아서, 고맙고 감사해서 보통의 하루를 보내야 한다며 날 너무 얽매이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을 꿈꾸며 살아왔는데, 한편 요즘 나는 이게 맞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직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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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나의 보통의 하루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어떻게 이 하루를 사랑하게 되었을까?

난 늘 잘해야 하고 열심히 살아야 하는 강박이 있었다. 쉴 틈 없이 짜여있는 스케줄 속에, 하는 만큼 나오는 결과물에 피곤함도 잊은 채 달리기만 했던 것 같다. 목표를 이뤘을 때 희열을 느끼기도 했었고, 이 안에서 내 자존감을 높이려고 했었다. 그땐 이런 내 모습이 나를 갉아먹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었다. 주변 친구들이 사회에 발을 디뎠을 때, 나는 새로운 걸 도전했고 이뤄낼 줄 알았다. 그러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은 뜻대로 되지 않았고, 3년 공백기동안 실패와 불안함으로 가득했었다.

그 시간에 나는 커피를 만났다. 카페는 나의 유일한 창구였다. 고작 커피 한 잔이지만, 카페의 고요함과 균일한 커피의 맛이 편안함과 안정감을 가져다주었다. 그렇게 매일 카페를 다니며 커피를 마시고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일과 인연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흔히 갈 수 있는 카페가 나에게 주는 힘은 생각보다 컸다. 혼자 있을 수 있는 힘과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은 시선들은 내 생각이 고립되지 않게 도와주었고,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그렇다. 꼭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사소한 무언가가 나에겐 큰 배움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나는 이 하루를 사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커피와 카페를 만나면서 사랑할 수 있었다.

우리가 보내는 하루가 꼭 특별할 필요는 없다. 익숙했던 한 부분이 본인에게 큰 원동력이 될 수 있고 환기의 창구가 될 수 있으니까. 그리고 꾸준함 없이 지켜낼 수 없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3.

 

처키의 아주 보통의 하루

처키

 

2024.12.29.

안녕하세요 처키입니다. 요즘 저의 아주 보통의 하루를 생각해 보면 하루의 루틴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연습하며 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아침 6시 정도에 눈이 떠지면, 자연스레 일어나서 물 한잔을 마시게 되죠. 그리고는 베란다 창밖을 바라봅니다. 요즘같이 매섭게 추운 겨울 아침이라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의 하늘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cerulean blue라 불리는 푸른빛은 해질녘과 해뜨기 직전의 짙은 푸른색을 의미합니다. 그 색을 볼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지만, 저에게 하루를 시작하기 충분한 에너지를 주는 듯해요. 그 시간 이후에는 월, , 금은 체육센터로 요가와 달리기를 하러 나가게 되고, 다른 날에는 집에서 조용히 명상과 요가/스트레칭을 30분 정도 진행합니다.

센터에서 하는 요가는 제 건강과 체력을 위한 것이라면, 집에서 하는 요가는 오롯이 제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마음 챙김을 가지는 시간입니다. 운동 이후에는 낮동안의 여러 일과를 보내고 난 후, 저녁이 되면 가족과도 잠시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같이 보면서 웃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저녁 9시 정도가 되면 다시 저만의 시간에 집중해보려고 하죠. 책을 읽거나 못 봤던 콘텐츠를 보거나 음악을 듣기도 하지만, 이 시간에 하는 것들 중 가장 좋아하는 일은 글쓰기입니다.

저에게 글쓰기란 내 안에 있는 것을 꺼내어 보여주는 작업입니다. 전혀 없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내가 그동안 읽고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낀 모든 경험들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죠. 아침의 느낌과 감정들, 낮시간 동안에 겪었던 수많은 경험들, 저녁에 나누었던 가족들과의 이야기들 등 수많은 것들이 제 안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면 저는 그것을 글로 적어봅니다. 그 시간 속에서 저는 보통의 하루를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저의 아주 보통의 하루를 적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아주 보통의 하루는 어떨지 궁금해요~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기대가 됩니다. 모두들 오늘도 별 탈 없는 보통의 하루를 보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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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주 보통의 하루를 보내는 방법

혜니

 

'혜니의 보통의 하루를 보내는 방법

 

1. 아침 해가 뜨기 전, 어스름한 새벽녘에 맞춘 알람 소리를 한 번에 듣고 일어나기.

2.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패브릭 스프레이를 뿌리기.

3. 미지근한 물 한잔을 들이켜고 아로마 디퓨져 켜기.

4. 날씨에 맞는 무드의 재즈 플리를 틀어 놓기.

5. 사과 한 알을 손질해 접시 위에 가지런히 올리고, 그 위에 땅콩버터를 발라 음악을 들으며 먹기.

 

6.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쌓인 집안일 해치우기.

7. 햇빛이 절정일 무렵 대충 껴입고 공원으로 산책하러 나가기

8. 집에 가기 아쉬운 마음을 그대로 들고 주변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 마시는 동안 멍 때리기

9. 집 들어가는 길에 반찬 가게과일 가게에 들러 장보기 (제철 맞은 재료들은 필수)

 

10. 간단한 식사 후 밀린 연락과 소통 업무 처리하기 (대체로 커프레에 관련된)

11. 온몸이 찌뿌둥해질 때 즘 기지개를 켜며 커피 한 잔을 내리기

12. 천천히 커피를 마시면서 을 읽거나, 저장해 뒀던 문장 필사하기

13.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다가 친구들과 랜선 수다를 떨며 헛웃음 짓기

14. 샤워를 끝내고 보드라운 잠옷으로 갈아입은 후 도톰한 이불에 들어가 잠들기

 

행복을 찾아 아주 부단히 애쓰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작디작은 행복 쪼가리라도 찾겠다며 하루의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져 소소한 행복이라고 이름 붙이던 때가 말이죠그런데 참 이상하더라고요. 작은 행복이 쌓여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올 줄 알았는데, 손부채질에도 힘없이 날아가 버릴 빈 껍데기 마냥 얇고 마르고 건조한 하루의 반복일 뿐이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단어를 듣게 되었는데요. 무탈하게 잘 흘러가는 평범한 하루. 저는 이걸 놓치고 있었던 거예요. 행복을 찾으며 굳이 애쓰지 않고, 특별한 오늘을 만들려 하지 않고, 나의 하루가 온전히 잘 흘러갈 수 있는 그런 평범함이요.

이제는 잘 압니다. 아주 보통의 하루를 보내는 방법을.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 자신이 보내는 하루,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하루가 무탈하길 바라는 마음이 그 방법이더라고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매일이 아주 보통이길 바라며, 새해의 첫 글을 마칩니다.

부디, 오늘도 무탈하셨길. 무탈하시길. 무탈해 지시길.

 

 

 


5.

 

기록하지 않는 날을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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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주 보통의 하루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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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하루 “아. . .”라는 말이 25년 새해 트렌드로 예측된다고 한다. 이런 조금은 사소하고 다소 무해한 뉘앙스의 언어를 굉장히 좋아하는 헤니님을 통해 들었다. 나는 익숙하지 않은 말이나 글귀를 접하면 맞든 틀리든 그 말이 가진 뜻이나 느낌이 어떤 것일지 혼자 생각해 보는 버릇이 있다.

아주 보통의 하루는 어떤 하루일까무슨 말일까생각해 보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같은 말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많이 소박해진, 평범하고 익숙한, 그리고 어찌 보면은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특별할 것 없는 아주 보통의 하루, 아주 평범한 하루가

우리들이 원하는 일상이 되었다는 지금 이 시대가

나는 조금은 슬프기도 하고, 조금은 안심이 되기도 하다.

 

특별할 것 없지만 문제도 없는 날

매일같이 출근을 준비하는 시간에 일어나 피곤이 잔뜩 묻은 기지개를 켜고, 출근길에 오른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언제 자리가 날까 할 때 내 앞에 앉은 사람이 다음 역에서 내린다거나, 갈아탈 버스가 곧바로 오거나, 오늘은 매너 좋은 단골손님들만 오는.

저녁에는 아내와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골라 가볍게 맥주와 하이볼을 한잔한다든지, 쉬는 날이면 미뤄 왔던 집안일 따위를 하면서 오늘은 뭘 먹을지 생각하고, 강아지와 강변을 산책하고, 누군가가 만나고 싶지만 딱히 에너지는 나지 않는 그런 하루가 나에겐 아주 보통의 하루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행복을 좇고 원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특별한 사건을 통해 감정적으로 큰 기쁨을 느껴야만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행복은 과연 무엇일까? 행복이 영원하다면과연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몇 년 전 나는 팟캐스트에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된 적이 있다. 그 사람은 자신의 노력으로 부자가 되어 식당 메뉴의 가격이 신경 쓰이지 않게 되자, 아내와 한 달 정도를 매일같이 회를 먹거나, 스테이크를 먹거나, 치킨을 먹었다고 한다. 한 일주일은 너무 행복했는데 그 뒤로는 음식들이 더 이상 맛있게 느껴지지 않고 행복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는 어쩌다 한번 있는 특별함, 잠시 잠깐의 행복을 위해서 지루할지도 모르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매일 반복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동안 어떻게 하면 우리의 만남이 더 재미있을지, 어떻게 하면 프렌즈가 다 같이 모여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고민하기 때문에 커프레를 통한 우리의 만남이 특별함을 가진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우리의 만남과 약속들이 아주 보통의 하루들 속에 자리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되묻게 되었다. 그리고 특별할 것 없지만, 문제도 없는 그런 아주 보통의 하루 또한 어떤 면에서는 행복이 아닐까.

올 한 해 월간 커프레를 읽으시는 모든 분들과 우리 프렌즈의 아주 보통의 하루가 안녕하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7.

 

아주 보통의 커피

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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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보통의 커피

아주 보통의 하루, 줄여서 '아보하'. 특별한 일이 없는 평범한 하루를 가리키는 이 표현, 들어본 적 있나요? 그런 아보하가 우리 삶에 소소한 위안을 주듯, 커피에도 그런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아주 보통의 커피'.

'아주 보통의 커피'라 하면, 저는 고소한 맛이 먼저 떠오릅니다. 제게는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 과테말라 원두가 블렌딩된 중강배전 커피가 바로 그것입니다. 무난하고 호불호 없는 맛, 추출도 쉽고 가격도 착한 이 커피는 그야말로 어느 상황에나 어울리죠.

500g 12,000원 정도, 온라인에서는 더 저렴하게도 구할 수 있는 이 원두는 카페에서 흔히 "고소한 원두"로 불립니다. 다루기도 쉬워서 핸드 그라인더로 갈아도 부담이 없고, 어떤 드리퍼와도 찰떡궁합입니다. 심지어 전자동 커피메이커나 에스프레소 머신에서도 안정적인 맛을 내주죠. 우유와 섞어 라떼로 즐길 때도 무난한 맛이 돋보입니다.

 

🌅내 하루를 채우는 보통의 커피

아침엔 한 잔을 내려 마시고, 텀블러에 한 잔 담아갑니다. 묵직한 컵노트 덕분에 따뜻함이 오래 유지되어도 맛이 변하지 않죠. 점심 후엔 뜨겁거나 아이스로 기분에 따라 즐기고, 회사 동료들과 나눠도 반응이 좋습니다. 저녁엔 운동 전 한 잔을 내려 마시거나, 운동 중 마실 아이스 커피로 준비합니다. 정신을 깨우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제격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하루 3~4잔씩 마시다 보면, 원두 소비량은 하루에 100g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이 커피는 질리지 않을 만큼 가성비가 뛰어나니까요.

 

☕️스페셜티 커피 vs 보통의 커피

물론 고급 스페셜티 커피도 즐깁니다. 저는 어떤 커피든 맛있으면 다 좋아합니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가격과 추출의 편리함을 고려하면 이 보통의 커피가 참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지나치게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실망스럽지도 않은 이 커피는 일상 속 소소한 위로와 같이 느껴져요.

여러분에게 '아주 보통의 커피'는 어떤 커피인가요? 여러분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8.

 

아주 보통의 하루를 살아본다.

릴리

 

잠에서 헤어나지 못한 몸을 억지로 일으켜 침대를 나선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신다. 조금 잠이 깬 듯한 기분. 물컵을 든 채 창문 밖을 바라보니 오늘은 약간 흐리다. 구름이 드리운 하늘이 오히려 더 좋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혼자 중얼거린다.

"아, 오늘도 이렇게 시작이군."

 

어제와 같거나 비슷할,

내일과 같거나 비슷할,

크게 다르지 않은,

아주 보통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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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나는 동화나라 속 공주가 되고 싶었다. 알록달록한 보석이 달린 드레스를 입고, 요술봉을 휘두르면 노래가 나오고, 숲속 동물들과 뮤지컬을 하는 상상을 하곤 했다. 드라마틱하고 영화 같은 나날이 계속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었었다.

하지만, 살아보니 현실은 동화나라가 아니었다. 어제와 조금 다른, 혹은 조금 비슷한 평범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나는 알게 되었다. 행복은 그런 화려함의 연속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는 더 크고, 더 만족스러운 행복을 찾아 해매며 탐욕을 부렸고, 그 끝에 찾아온 지침 속에서 비로소 깨달았다. 행복은 때로는 욕심을 덜어냈을 때 비로소 찾아온다는 것을.

 

그래서 이제는 조금 달라지고 싶다.

어제와 비슷하고 내일과 비슷할 오늘, 평범하디 평범한 오늘을 조금 더 무탈하고 안온하게 보내고 싶다. 그리고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하늘을 바라볼 시간을 갖고자 한다. 해가 쨍쨍하지 않더라도,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일지라도 하늘에 떠 있는 구름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싶다. 그리고 사람들도 조금 더 자세히 바라보고 싶다. 어떤 색깔의 양말을 신었는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말로, 글로 표현하고 싶다.

"노란색 양말, 신고 있는 신발이랑 너무 잘 어울리네요."

이처럼 사소하고 시덥잖은 말이라도 건네고 싶다.

 

이 평범하고 보통의 하루에, 잠깐의 여유와 관심을 더하고, 나를 돌아보며, 남을 바라보며, 표현하는 연습을 하고자 한다.

 

아주

보통의

하루일지라도,

 

조금의 세심함이 나를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 줄 것을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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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주 보통의 하루를 살아본다.

 

 

 


9.

 

우리가 바라는 보통

소연

 

보통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문득 보통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하다가 내가 살아가고 있는 보통은 어떤 날들인지 떠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12, 저는 보통 정신이 없었고, 슬퍼하기도 했으며, 그럼에도 보통은 무탈하게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시기마다 혹은 사람마다 다사다난하고 바쁜 하루가 보통인 날들도, 그저 무탈하고 조금은 지루한 하루가 보통인 날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우리 모두는 각자의 다른 보통을 살아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보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이유는, 조금은 기복이 덜하고, 잔잔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낼 수 있는 일상을 바라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작은 바람을 담은 하루조차 어렵게 느껴지는 날들도 찾아오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크게 바라는 것이 없는 무탈한 보통일지라도, 내가 바라는 평범한 보통이 나를 덜 괴롭히는 것이라면 좋겠다고요. 다시 말하자면 내가 상상하는 보통의 하루를 살아내지 못하는 시기에도 우리의 마음이 낙심하지만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보통 어떻게 행동해야 좋은 것인지’, ‘보통 어떤 사랑이 좋은 사랑이지’, ‘나의 나이에는 보통 어느 정도 커리어를 쌓아야 하지’. 저는 이런 순간에 보통이라는 단어를 자주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딱 보통만큼이라도 해내고 싶고, 보통 정도를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그러는 것 같아요. 그리고 때로 그런 바람들은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 것임에도 불안이 되기도, 스스로를 탓하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질문들 속에 있는 보통이라는 정의는 종종 무의미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보통의 기준을 정하기에는 사람마다 각각의 색과 모양, 타이밍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보통을 바라면서도 보통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일부터 다가올 보통의 하루들은 한 번도 겪어보지 않는 하루들이 될 수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날들일 수도, 새해를 맞아 계획한 변화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무언가에 짓눌리는 날들일 지라도, 때론 당황스럽고 때론 모든게 지루하고 무심해지는 날들일지라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나의 삶에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를 향한 보통의 애정이요.

프렌즈들은 2024년에 어떤 보통의 하루를 살아오셨나요? 그리고 바라는 보통의 하루가 있나요?

보통에 의미를 두지 말자고 말했지만, 부디 무탈하고 즐거운 일과 인연들로 가득 채우는 1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보통에 의미를 두지 말자고 말했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보통을 충분히 상상하고, 어떤 보통의 날이 찾아오든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신과 소중한 이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 밥 한 끼, 커피 한 잔

커피를 사랑하는 프렌즈들에게 한 달에 한 번 저의 일상 음식과 커피생활을 소개합니다.

저는 보통의 하루를 상상할 때 고요함’, ‘’, ’식사’, ‘커피등을 떠올립니다. 스스로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편안한 시간들이 주를 이루는 것 같아요. 바쁜 일정들이 끝날 때면 홀로 집에서 제철 채소 등을 넣고 파스타를 만들어 먹는 것을 즐기는데요. 재료를 다양하게 쓰다 보니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를 자주 만듭니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난 뒤에는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이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오일 파스타를 먹은 뒤에 마시는 커피가 제법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답니다. 올 겨울, 저의 보통의 하루에 잔잔한 기쁨을 주었던 연근버섯파스타를 소개합니다. 취향의 커피와 함께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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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잠시 머물다 가는 시간 속에서

장옥

 

새벽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30분에서 1시간 일찍 회사에 도착하면, 반갑다고 나를 맞이하는 듯한 밀린 업무와 새로운 업무들.

퇴근 시간 내에 처리를 못 하거나, 동시에 다른 부서에서 업무 지원을 요청하면 야근을 해서라도 마무리를 지으려고 노력하는데, 얼추 마무리가 되었을 때가 되어서야 퇴근을 하고 집에 도착하면 피로감에 취해 잠들며, 그렇게 평범한 회사원의 하루를 마무리한다.

결국 감기, 몸살에 걸려, 나쁜 컨디션을 유지한 채로 진행하는 업무를 통해, 회사에 입사한 뒤 몇 년 동안 느껴왔던 '평범함'이라는 것은, 사실 '지옥' 그 자체였음을 깨닫게 된다착각 속에 감춰져 있던 치열함이라는 지옥에 빠진 채, 결국 어느 날 새벽에 온몸이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앞으로는 아무것도 해낼 자신이 없다는 좌절감과 무력함에 휩싸인 채 무너지고 말았다.

 

다음 날 새벽, 겨우 몸을 움직인 채로 정신을 차리고자, 내가 오래전에 볶았던 커피를 내려 마시는데, 한동안 잊고 지냈던 음료에서 느껴진 다채로운 맛과 향이 온갖 부정적인 생각을 억누르면서, 잠시나마 커피를 마시는 데에만 집중할 정도로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잔을 비운 뒤,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지만 가만히 방에 틀어 박혀 있는 것이 싫어, 족쇄가 달린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성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정처없이 밖을 돌아다니다가 결국 지쳐서 멈추게 된 곳은, 유년 시절부터 놀러 나가던 추억이 그대로 남아 있던 육교의 중심이었다.

열정적이면서 패기 넘치던 젊은 날을 떠올리면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올라가면서 생각에 잠겨있던 그때.

추억의 공간에서 보낸 짧은 시간 동안 씁쓸함과 우울함, 그리고 괴로움이 상쾌함과 편안함으로, 마치 새장에서 벗어난 새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치열함 속에 잊고 지냈던 자유로움, 그리고 자유로움 속에서 느껴진 편안함을 통해, 나 자신에게 평범한 하루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무얼 해야 하는지,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통해 내게 속삭여준, 육교 위의 소중한 시간.

내려가는 계단은 석양에 걸맞게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음에, 잊으래야 잊을 수 없는 아주 보통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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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릴레이 글쓰기, "아.보.하"

에디터팀

 

오늘은 지독한 하루였다. 그 무엇 하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던 하루에 나는 흩날리는 나뭇잎 마냥 지쳐버렸다. 무언가 힐링이 필요하다. 조용히 커피를 마시려고 원두를 꺼내어 그라인더 속으로 넣었다. 그런데 원두를 가는 그 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다. 커피 도구들이 부딪치는 소리마저 날카롭게 들렸다. 그래도 커피를 마셔야 했다. 마시고 싶었다.

끓어오른 전기포트 위로 온기가 올라오자, 예민한 마음이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뜨거운 물이 커피 가루에 닿는 순간부터 드리퍼에서 커피 방울이 떨어지지 않을 때까지. 3분 남짓의 순간이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은 유일한 시간이었다. 식어가는 커피잔을 앞에 두고 다시 생각에 잠겼다. 지나간 일은 잊자.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일을 준비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시간이 밤 10시가 되었다. 침대에 누워야지. 오늘과 같은 느낌을 간직하는 건 중요하지 않아. 그렇게 나를 다독이며 누웠다. 그때 핸드폰 화면이 밝게 빛났다. 그 사람에게 온 연락이었다.

이대리, 아보하라고 알아요?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의미거든. 그게 요즘 트렌드래. 아무것도 아닌 하루. 무슨 말인지 알지? 오늘 일은 그냥 잊어. 보통의 하루였을 뿐이었잖아. 아무튼 내일 봅시다.”

심장이 마구 뛰었다. 오늘 하루를 지독하게 만든 그 사람. 오늘 점심에 카페에서 만났었다. 그는 우리 팀의 리더로, 현재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팀장이었다. 카페에서 그는 나를 보자마자 벼랑 끝에 몰아세우듯 빈정대기 시작했다. 나 때문에 일이 진행이 안된다며, 퇴근하고 뭘 하냐며, 잘하자는 듯이 빈정거렸다. 그러면서 프로젝트를 다시 처음부터 쌓아서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사실 이 프로젝트는 내가 처음부터 맡았던 일이 아니었다. 팀을 그만둔 사람을 대신해서 나는 뒤늦게 팀에 합류했고, 합류하자마자 팀장은 나에게 팀을 나간 팀원의 일을 그대로 받은 것이다.

잘 좀 해봐.” 팀장은 내 어깨에 손을 걸쳐 올리며 말했다. 그렇게 점심시간은 끝났다. 그리고 나의 하루도 엉망이 되었다.

아주 보통이라고? 분이 차올라 눈물이 흘렀다. 나는 신경질적인 손가락짓으로 채팅방을 나가버렸다. 그리고 핸드폰을 침대 아래로 툭-하고 던져 버렸다. 침대 옆 협탁에는 차게 식은 남은 한 모금의 커피가 있었다. 까맣게 일렁이는 커피를 짜증 섞인 표정으로 한껏 째려봤다. 그런다고 식어버린 커피가 다시 데워지는 것도 아닌데.

지난 일은 잊고 내일을 준비하자는 다짐이 무색했다. 나의 하루가 타인의 말과 행동에 온종일 휘둘린다는 것에 속이 뒤집어졌다. ‘보통의 하루라고? 나의 보통은 당신 같은 사람이 정하는 게 아니야. 나에게서 비롯되는 거야. 보통은 나의 온전히 나의 것이라고.’ 마음 깊은 곳에서 중얼거렸다.

식어버린 커피를 싱크대에 버렸다. 그리고 다시 커피 한 잔을 천천히 내렸다. 원두를 갈고, 물을 끓이고, 3분의 남짓의 시간을 보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나만의 보통의 하루를 찾으려는 것처럼.

눈을 감았다 뜨면, 내일이 오면 새로운 커피를 마시게 될 거야.’

 

 

 


 

 

 

1월의 객원 에디터

 

  • 보니 : 지상 최강의 긍정맨입니다. 감사합니다!
  • 장옥 : 객원 에디터로 이번 월간 커프레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무엇보다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또 만나요 (-:
  • 정현 : 매번 눈으로만 보다가 '아보하'에 이끌려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초등학생 이후로 오랜만에 써보는 글이라 창작의 고통으로 약간 두통이 왔지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커프레 에디터팀에 감사합니다.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평범한 그 하루가 행복한 나날로 다가오길,,!!

 

 

 

 

 

에디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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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커프레는 매월 15에 발행됩니다.

*위 주제에 관심이 있는 '객원 에디터'를 언제나 기다립니다.

 해당 주제에 맞는 에세이, 정보, 사진 등 자유롭게 참여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로댕에게 연락주세요


*저희 에디터팀은 피드백과 아이디어를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디터에 대한 응원의 말, 궁금한 내용 모두 자유롭게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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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2 | 조회 53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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