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현재로만 구성되어 있다지만
우리가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과거의 기억과 습관, 결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래서 때때로 현재에만 집중하라는 이야기는
과하게 이상적이거나 그럴듯한 문구 정도로 이해됩니다.
사실상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 없는 것을 구하는
무익한 슬로건 같을 때가 있는 것이죠.
미래를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것 역시
현재라는 사실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과거의 기억을 돌이켜봤을 때
커다란 변수가 없다면 미래가 도래할 것이라는 걸
우리는 쉽게 생각할 수 있고,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욕구는 자연스럽습니다.
따라서 삶은 현재만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고,
과거의 연속성과 미래의 불확실성,
그리고 그것의 교집합적 순간인 현재가
지독하게도 반복되는 것이 삶일지 모르겠습니다.
이 속에서 우리는 사람이라는 것과,
관계라는 것과, 세상이라는 것들로 인해
더욱 많은 선택과 변수, 그리고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때로는 우정을 느끼고, 사랑을 느끼며, 배신과 좌절을 느끼기도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꿈, 희망, 목표 같은 것들은 대부분
삶 그 자체가 아니라 삶 속에서 마주하는
관계적인 것, 즉 세상이라는 것에 대한 것임을
우리는 곧 알게 됩니다.
우리가 하는 일과 쉬는 것,
자랑과 좌절 역시 사람 간의 약속과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관습 같은 것에
대한 것이라는 사실 역시 알게 됩니다.
분명한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이것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누구나 그렇다는 것.
우리는 자주 사람들 간의 관계 속에서의 인정과
자아실현을 목표로 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중 소수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 이 두 가지는 모두
이기심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의 인정은
그 누구보다 나를 위한 것이며
나만을 위해 살아가는 선택 역시
그 누구보다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네, 사람은 그렇습니다.
사람은 이기적이고 어쩌면
자신밖에 모르는 존재가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그저 살아남기 위해 존재하는
유전자 덩어리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존과 사투, 그리고 경쟁.
어떤 이는 홀로,
그리고 어떤 이는 무리를 지어.
대게 많은 경우 무리를 짓는 경우가
더 오래 살아남지만,
그렇게 살아남은 구성원들은
또 다른 정서적 문제를 안게 됩니다.
결국 소수,
그리고 약육강식과 같은 사회 구조.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이러한 구조적인 것들을
완벽히 해결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해결하고 싶어 할지도 의문입니다.
누구나 다수일 때는 소수를 비난하지만
막상 소수가 되면 다른 세계를 살아가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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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 이기심, 불신.
인간은 다수로 살아남았고
생존 후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진화적 관점에서
단지 운이 좋았다 말하고,
어떤 이는 성서적 관점에서
어떠한 이유가 있다 말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생존과 경쟁 속에서도,
증오와 이기심, 그리고 불신 속에서도
그 누구도 그러라 한 적 없음에도,
우리는 사랑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누군가는 이것을 생존본능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의 진위 여부를 말하려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현재 사랑을 원하며
사랑을 주고받고 있기에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증오가 가득했던 순간에도
사랑은 꽃이 되었고,
아픔의 질병이 가득했던 순간에도
사랑은 하나의 치료제가 되었습니다.
사랑의 모양과 방식은 전부 다르지만
누구나 그 사랑을 받은 순간은
절대 잊을 수 없으며,
잠시 잊고 있을 뿐 우리는
결국 서로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는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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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삶은 현재만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고,
과거의 연속성과 미래의 불확실성,
그리고 그것의 교집합적 순간인 현재가
지독하게도 반복되는 것이 삶일지 모르겠습니다.
이 속에서 우리는 사람이라는 것과,
관계라는 것과, 세상이라는 것들로 인해
더욱 많은 선택과 변수, 그리고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때로는 우정을 느끼고, 사랑을 느끼며, 배신과 좌절을 느끼기도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꿈, 희망, 목표 같은 것들은 대부분
삶 그 자체가 아니라 삶 속에서 마주하는
관계적인 것, 즉 세상이라는 것에 대한 것임을
우리는 곧 알게 됩니다.
우리가 하는 일과 쉬는 것,
자랑과 좌절 역시 사람 간의 약속과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관습 같은 것에
대한 것이라는 사실 역시 알게 됩니다.
분명한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이것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누구나 그렇다는 것.
그러니 어쩌면 우리는 지독하게 반복되는
교집합적 순간인 현재를 선택하는 것에 있어
한 가지의 기준을 가지게 된다면
우리의 삶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것은 사랑,
증오와 이기심 대신
사랑을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러한 선택을 한다고
무조건 보상을 받는다거나
소수의 사람이 된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이것은 흔히 말하는 성공학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고
생존이나 처세술에 관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이것은 그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무수히 많은 순간의 반복 속에서,
다양한 관계와 변수로 가득한 순간들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한 인간의 작은 노력이자
기쁨을 향한 여정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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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반복되었던 과거의 축적이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결코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미래에 우리의 모습이 어떠할지
우리는 결코 장담하거나 확신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오늘의 선택이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형태로
미래에 드러나고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저 우리의 하루가 사랑으로
연속되고 지독히 반복되었으면 합니다.
그 모양과 형태, 방식이 다를 수 있겠으나,
사랑이 무수히 많은 반복을 겪었으면 합니다.
그럼 조금,
우리 주변의 변수와 상황도
사랑스럽게 반복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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