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완벽이 없음을

2025.01.13 | 조회 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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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LETTER

행복에 대한 인사이트와 영감을 받은 내용을 전달합니다.

인생에 답이 없는데 우리는 어쩌면 자꾸 답을 찾으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답이란 완벽한 하나의 문장 같은 것입니다. 인생을  마디로 정의하거나 정의된 것으로 규정지으려는 시도말입니다. 

 

삶은 어려운 것이 맞고, 불확실한 것이 맞습니다. 불분명한  투성이가 맞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도 맞습니다. 삶이 너무 불안정하고 불확실하다보니 우리는 자꾸만 확실한 , 혹은 완벽한 것을 원하고 추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답일거라고 기대하고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희망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경우에 희망은 망상에 가깝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꿈꾸고 이루어질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삶에 완벽히 정의된 문장이나  같은 것은 없습니다. 완벽함 같은 것도 없지요.

 

삶은  여지를 남기고  여지는 불확실성이 되어 우리를 아주 가끔 기쁘게 하고 아주 자주 절망에 빠트리게 됩니다. 기쁨은 짧고 절망은 깊지요. 

 

삶의 아이러니함이란 말로 다할  없을 만큼 애석한 면이 있습니다. 삶이  한마디로 정리된다면 명쾌하고 간단할텐데 말이죠.

 

물론 이런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람의 삶을  몇자로, 혹은 문장 몇개로 파악하고 정리해버리려 하는지   없습니다.

 

마치 삶의 모든 비밀을 깨달은 것처럼, 삶의 모든 것들을 알고 있다는 것처럼, 

그들은 스스로를 멘토 설정하고 가르침을 설파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르침대로 살아간다면  삶은 반드시 편해질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 이야기는 선불입니다. 돈을 내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었는데도 변하지 않는다면 그건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그들은 말합니다. 그들은 말하죠,  미쳐봤냐고,  열심히 해봤냐고,  집중해봤냐고.

 

어떻게 그들을 향해 분노하지 않을  있을까요?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그럴듯하게 속여 파는 것을 어떻게 정당하다   있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완벽함도 세상에는 없습니다. 

무조건이라는 것도 세상에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정답처럼 보이는 무수히 많은 오답이 있고, 

완벽해 보였던 추태들이 있고 성립되어야  조건들이 세상에는 넘쳐납니다. 

 

누군가에게 정답이 나에겐 아닐  있습니다. 오히려 아닐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그가 정답이라 말하는 그것은  순간 그에게만 적절한 순간이었을테니까요. 

 

지나간 순간을 영원에 대입할  영원은 도리어 빛을 잃습니다. 순간은 찰나의 반짝이는 빛이지만 영원은 잔잔하게 끊임없이 비추는 햇빛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새해에는 정답을 찾으려 하거나 완벽함을 쫓으려 하거나 

무조건이라는 말에 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말은 완벽주의자에 실리주의자인 저에게 하는 말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쫓아 허상에 떠밀리듯 살아가는 인생은 불안하고 불행합니다.

유토피아를 쫓는 사람의 삶은 마약에 기댈 수밖에 없듯 말입니다.

 

찰나의 정답이 아닌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집중하기를 소망합니다.

완벽함이라는 허구가 아닌 불완전의 삶을 사랑하는 현실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20 중반, 불안정한 저를 보호한 영웅이 있습니다.

알베르 카뮈와   사르트르.

 

삶의 의미와 불안전한 삶을 어떻게 긍정할  있는가에 대한 나름의 질문과 답을 위한 여정에서 이들은 위대했고 아름다웠습니다. 사르트르의 구토에 등장하는 느낌은 제가 느끼던 삶의 고통과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었으며 카뮈의 페스트에 등장하는 인문들에서 저를 발견하며 때로는 웃고 때로는 가슴 저렸습니다. 한없는 무력감과 나약함, 권태감과 부조리함. 차오르는 분노와 메스꺼움. 그러나  속에서느끼는 행복감이라는 결론은 불안정한 20 중반의 저를 위로하는 거의 유일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들이 저의 아이돌이었고 이들은 제 영웅이었습니다. 사유와 글로 삶을 전환시키는 이들은 당시 제게 완벽에 가까운 인물들이었습니다. 

 

알베르 카뮈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제게 그에 대한 존경심 만큼이나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1960 1 4.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한 카뮈.

1957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그였기에, 당시 프랑스의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던 그였기에, 시대의 현인이자 지식인으로 평가받던 그였기에, 카뮈의 죽음은 세상을 뒤흔들었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죽음은 당시 매체의 거의 전부라   있는 뉴스 가장자리에 아주작게 자리잡았을 뿐이었습니다. “알베르 카뮈, 교통사고로 죽다.”

 

그는 제게 완벽한 사람이었으나, 모두에게 그렇지 않았고, 그의 죽음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슬픔의 이유가 되었으나 모두에게 그렇지 않았습니다. 모두의 존경을 받았을거라 생각했던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를 모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완벽을 원한다는 것이 어찌 그리 무색하고 어리석은 일인지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과 답을 찾는 마음을 떨쳐내는 것이 왜이리 힘든지요.

그것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현명한 일인지 모릅니다.

 

올해는  그렇게 살아가면 어떨까 싶습니다.

완벽하기 보다 오늘을 온전히 즐기는 삶을 살고

답을 찾기 보다 좋은 질문을 던질  아는  말입니다.

 

완벽하지 않고 답이 없는 세상입니다.

요즘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테지요.

 

너무 경직되어 손을  쥐고 살아가는 것보다

어깨에 힘을  털고 주변을  보며 살아가야   같습니다.

 

무엇보다 완벽하지 못한  모습을 바라보고

답을 찾지 못해 질문하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봐줄 줄도 알아야   같습니다.

 

2025,

여러분의 매일도 그러셨으면 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답을 찾지 못해 질문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바라볼  있었으면 합니다.

 

행복한 하루, 행복한 일주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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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의 채원의 프로필 이미지

    환상의 채원

    0
    11 months 전

    완벽하지 않은 저를 사랑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주원님을 사랑합니다.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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