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고 무식한 사람들.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것.

2025.05.07 | 조회 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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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LETTER

행복에 대한 인사이트와 영감을 받은 내용을 전달합니다.

사업을 시작한 초반에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게 중요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사업은 잘 되고 있어?”

 

그에 대한 저의 답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였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이 이것이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게 중요해”

 

어떤 말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니

그 말이 얼마나 의미 없는 소린지,

귀담아 들을 필요 없는 소리였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됩니다.

 

-

우리는 잘하고 싶어합니다.

누구나 잘하고 싶어하죠.

 

잘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누구나 처음부터 수월하게 잘하고 싶을 겁니다.

 

남들에게 내보이고, 자랑스럽게.

인정받고 존경받는 사람이 모두들 되고 싶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하는 게 부끄러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잘하지 못하는 건

어쩐지 부끄럽고 놀림거리가 되곤 합니다.

 

열심히 하면 할수록 부족한 사람이 되는 건

어쩐지 우리 사회의 분위기인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은 늘 무시받습니다.

그가 성과를 내기 전까지는 말이죠.

 

하지만 성과를 내고 나면 모든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제서야 노력은 인정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풍토가 잘못되었을까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적 풍토의 잘잘못을 따지기엔

저의 식견이 좁은 까닭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것입니다.

인류는 언제나 그래왔다는 것.

 

우리는 늘 천재를 선망해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비상하거나 비범한 인간 말이죠.

 

그들의 성공신화를 보곤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어린 시절을 들춰본 후

알 수 없는 안도감 같은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애초에 저 사람과 난 달랐음에,,

 

나의 지금과 저 사람의 지금의 차이는

이미 어릴 때부터, 태생적으로 달랐다고.

그래서 괜찮다고 스스로를 안심시킵니다.

괜찮다고, 놀란 가슴을 달래기도 합니다.

 

-

어느 깊은 밤, 일방적이었으나

그 사람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집에 사는 그 사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 사업가는

30대의 나이에 이미 이룰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을 이뤄냈습니다.

 

천재 사업가, 천재 사진가.

 

우리가 쓰는 것들 중 상당수가 그의 손을 거쳤고,

어릴 때부터 봐왔던 패션계의 뮤즈들이

그의 사진을 거쳤습니다.

 

대한민국에 단 1대만 존재하는,

더이상 존재할 수 없는 차를 가진 유일한 사람.

 

그가 손 댄 모든 건 전부

황금으로 변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그렇게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자그마치 20년이었습니다.

 

20년의 시간의 밀도는 달랐습니다.

그는 20년간 단 하루도 빼지 않고 자신을 갈아넣었습니다.

 

그는 사무실 바닥에서 잠을 자고,

컵라면을 먹으며 생활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그는 천재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천재가 맞습니다.

 

하지만 그러기까지 걸린 시간이

꼬박 20년이었습니다.

 

하루도 빼지 않은 20년.

 

그는 정말 천재일까요?

 

-

우리는 모두 다르게 태어납니다.

이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목적하는 바가 다르고,

삶의 방향과 태도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당연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결핍이고

누군가에게 이상적인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버리고 싶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단편적인 어느 장면 하나를 두고

사람의 성공을 평가하거나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 성공의 척도와 기준은 

각 개인에게만 존재할 뿐입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성공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성공과 연관되어 있으나

전혀 다른 것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

다시 그들의 말을 기억합니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게 중요해”

 

만약 누군가 제게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것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을 던진다면

저는 아마 이렇게 대답할 것 같습니다.

 

“잘하려면 열심히 해야 돼”

 

 

열심만 강조하는 건 어찌보면 무식한 이야기 입니다.

방향성 없는 열심은 때때로 자기위로적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열심만 강조하는 대부분은 자괴감에 빠지게 되고

세상을 탓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열심만 강조하는 경우는 이유와 철학이 부재해서 그렇습니다.

 

 

반대로 요령과 방법을 강조하는 건 비겁한 이야기 입니다.

움직임보다 말과 생각으로 무언가를 이루려는 건

거짓과 사기의 경향을 다분히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법만 강조하는 대부분은 객관화가 결여되어 있고

세상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다 착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방법만 강조하는 경우는 경험적 논리가 부재해서 그렇습니다.

 

-

사람이 늘 완벽할 수 없고,

감성과 이성의 완벽한 균형이나

열심과 방법의 완벽한 합치 같은 것은

어쩌면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변하지 않는 분명한 것 한 가지는

방법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고

열심만으로 변화를 만들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방법과 나만의 감도를 찾아가기 위해

무수히 많은 실패와 실수를 겪어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것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이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나의 틀림을 매일 마주해야 하는 일이며,

틀림을 마주보고 수정하는 고통을 수반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매일 반복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방법을 찾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방법이라는 것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열심의 끝에 성공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방법을 찾고 열심을 기울입니다.

 

-

저는 천재가 아닙니다.

천재와 가까운 존재였던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픔과 치유를 매일 반복하고,

좌절과 회복을 매일 반복합니다.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삶의 끝에 제가 원하는 그것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매일을 양극단을 오가며 살아갑니다.

 

-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게 중요”할까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잘하지 못하기에,

잘할 때까지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될 때까지, 할 때까지, 이룰 때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전심전력의 자세로.

 

요즘 시대에 어리석고 무식한 말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여기에 해답이 있을지 모릅니다.

 

세상은 늘, 어리석고 무식할 정도로

버티고 반복하며 개선하는 이들이 바꿔왔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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