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모든 이들은 고통을 견뎠다.

2025.05.12 | 조회 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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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LETTER

행복에 대한 인사이트와 영감을 받은 내용을 전달합니다.

재밌는 일을 하고

가슴 설레는 일을 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소망이자

어쩌면 꿈과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매일 가슴 설레는 일을 하고 싶고

하고 싶은 일들만 하며 살아가는 것을 꿈꾸니까요.

 

때때로 연예인들을 보며 그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저 사람들은 여행 가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돈을 번다고.

얼마나 좋은 삶인지 모른다고 말이죠.

 

하지만 우리는 사실 알고 있습니다.

시기가 다를 뿐,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들은

그만큼의 어려움과 아픔과 슬픔과 좌절을 느꼈다는 걸 말입니다.

 

재밌는 일만 하며 살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사람은 잘할 수 있는 일보다 잘하지 못하는 일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처음부터 잘하는 일이

아주 적다는 말입니다.

어느 지점과 시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지점에 이르기까지,

그 시기에 이르기까지,

고통스러운 순간이 기쁜 순간 보다 많을 것입니다.

 

-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은

때때로 오용되곤 합니다.

 

이 말이 잘못되었다 생각하지 않으나,

오히려 이 말이 많은 이들의 꿈을 꺾고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어쩌면 ‘사랑’에 대한 개념과

맞닿아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

사랑은 감정일까요?

사랑에는 감정이 포함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을 감정이라 얘기한다면

사람을 심장이라 말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사랑에서 감정은 필수적입니다.

없을 수 없는 것이죠.

하지만 감정이 사랑의 전부는 아닙니다.

사랑을 구성하는 요소는 더욱 많습니다.

 

사랑에서 감정이 심장이라면

이성은 뇌와 같을 것입니다.

가슴 뛰는 순간이 있고

뛰는 가슴은 사고력과 상호작용합니다.

 

우리에게 사고력이 없다면

심장이 아무리 뛴다고 한들,

뛰어야 할 이유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심장은 자연스레 뛰기를 멈출 것입니다.

 

우리에게 뇌만 있다면 어떨까요?

애초에 성립되지 않는 것이기에

설명하는 것조차 어색한 일이지만,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사고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랑의 시작은 감정입니다.

그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감정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유지될 수 없는 것이죠.

 

반드시 사고하고, 분석하고

이해하고 결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심장이 뛰는 건 잊힐 것입니다.

심장이 뛰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을 것입니다.

 

그저 사고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지나

어느 시점이 되면 다시, 뛰는 가슴에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건 그런 겁니다.

 

시작은 분명 감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감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잘 풀리지 않고,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럽기도 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에게는 이성적 판단과 사고가 필요합니다.

이 일이 주는 의미와 이유, 

내 삶에서 이 일이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와

내가 나아가는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

 

판단하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 시간은 여전히 고통스럽고 아플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은 지난하고 어려운 순간일 것입니다.

하지만 재밌는 그 일을 합니다.

신나지 않고, 즐겁지 않아도 말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잘하게 되는 그 순간이 오면

우리는 가슴이 뛰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치 100m 달리기를 하듯,

혹은 마라톤을 하듯.

멈추기 전까지는 심장이 뛰는 사실을 알 수 없습니다.

 

그 멈추는 지점이 결승선을 통과한 후인지

아니면 가던 길 중간 어디쯤인지는

내가 선택하는 문제일 테지만.

 

분명한 것은 멈추기 전까지는

심장이 뛰는 사실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저 나아가고, 그저 발을 뻗고,

그저 팔을 흔들고, 그저 숨을 내쉽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건 그런 겁니다.

 

-

 

우리가 쉬운 일만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쉬운 것은 늘 가치가 적고,

적은 가치는 만족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숨을 헐떡일 만큼 어렵고,

괴로운 순간이 많을지라도 말입니다.

 

다시 피가 돌고, 심장이 뛰었다는 사실이

스스로에게 자랑스럽고, 그런 자신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말입니다.

 

오늘 하루가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나아가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 발을 내딛고,

다시 팔을 흔드셨으면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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