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어서

2025.04.14 | 조회 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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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LETTER

행복에 대한 인사이트와 영감을 받은 내용을 전달합니다.

아주 오랜 시간 

깊은 오해 속에 살아왔습니다.

 

행복하기 위한 조건들을 나열하고

행복하기 위한 이유들을 정리했습니다.

 

아예 틀린 것은 아닐지 모릅니다.

행복을 위한 조건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꽤 열심히 살았습니다.

쉬지 않고 늘 무언가를 해왔습니다.

 

마음에는 늘 불안감이 있었고

그 불안감은 이유 모를 이유 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삶의 안정을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삶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 쉽지만은 않습니다.

 

꽤 열심히 살기를 

10년을 반복했지만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고

금방 안정이 생겨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0년의 노력 끝에

알게 된 진실은

안정이라는 것이 어쩌면

상상에 가까운 허구였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그랬기 때문에,

관습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 말하는 모든 것들은

단지 오래되었을 뿐

단단함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오랜 된 것은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음을 의미했습니다.

 

오래된 것은 무너지고

새로운 것은 연약하다.

 

단지 시기가 다를 뿐,

세상의 모든 역사는 그렇게 흘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영원을 꿈꿉니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사랑,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기업,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성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무엇,

역사의 한 조각이 되는 사람.

 

각자의 표현 방식이 다를 뿐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이 이야기를 싫어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영원을 꿈꾸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영원과 역사라는 것이 

얼마나 애석한지 모릅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는 것은 아닙니다.

 

영원히 남지도 않거니와

오래 남는다 하더라도

나의 무너져가는 삶 앞에서 그것들은

아주 짧은 위안거리 외에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축구 황제 펠레는 위대한 사람이지만

펠레를 생각하며 기억한다고 우리의 가슴이 뛰거나

그때의 추억과 향수에 젖어들지는 않습니다.

펠레와 위대함은 말 그대로 단어로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네, 몇 단어.

겨우 몇 단어로서 세상에 존재합니다.

 

역사와 영원은 어쩌면 

사람들이 말하는 위대함과는 거리가 멀지도 모릅니다.

 

기억된다고 모든 것이

위대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저의 오해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위대함이란 행복의 종점이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말입니다.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들의 삶에 커다란 유익을 끼치는

위대한 일이 저에게 행복이 될 거라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역사가 되고,

세상 모든 이들이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역사는 소수에게라도 남아

영원이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영원과 역사가 사실은 위대함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과

단 몇 단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버리게 된 순간

이 모든 목적과 목표는 제게 이전 같지 않았습니다.

 

-

물론 이 모든 것들은 여전히 제게 행복일 것입니다.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삶에 커다란 유익을 끼치는 것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은 그 어떤 아픔과 슬픔을 감수하고서라도

반드시 하고 싶은 삶의 과업이자 목표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제게 바뀐 것이 있다면

이것만이 행복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

목표와 목적은 중요하고 소중하며 때로는 숭고한 것이지만

그 이면에 치명적인 맹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목표와 목적의 결과에 치중하는 순간

지금 나의 삶을 무가치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네, 저는 그 무가치함을 너무 오래 겪었습니다.

나의 목표와 이상, 목적이 지금의 나와 너무 달라서.

 

지금 내 모습으로는 도무지 도달할 수도 없을 것 같은 일을

나는 입 밖으로 내뱉는 것 같아서

도리어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이 더욱 치명적이게,

아프게, 슬프게, 마음을 도려내듯 존재했습니다.

 

-

이상과 목적은 분명 행복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행복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만큼

고통스럽고 슬프다는 사실은 외면하려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고통과 슬픔은

행복과 상반되는 단어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두 단어들은 행복과 공존할 수 없는

양립하는 것들인 줄 알았습니다.

 

행복이라는 결과로 가는 과정에

행복만 있어야 행복이 가능할 것이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결코 아니었습니다.

행복은 때때로 상황이나 환경과 상관이 없었습니다.

 

저는 지금껏 행복이 결과인 줄 알았으나

행복은 선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행복은 조건이 충족되면 이루어지는

퀘스트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행복은 특정 상황에서만 발동되는

스킬이나 아이템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행복은 선택이자 발견이었습니다.

 

-

행복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어서

 

없던 것을 창조해 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꺼내보는 것이어서.

 

행복은 멀게 느껴지지만 멀지 않고

가깝게 느껴지지만 가벼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

목적과 목표는 여전히 행복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목적과 목표로 가는 모든 길에

어려움과 슬픔, 아픔과 외로움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행복을 선택하고, 발견할 수는 있습니다.

 

아침에 눈이 떠지고,

여전히 숨을 쉬고.

배가 고픔을 느끼고,

배의 부름을 느끼고.

 

차디찬 바람의 시림을 느끼고,

따스한 햇살에 환희를 느끼고.

지나간 기억에 아픔을 느끼고,

다가올 날에 희망을 느끼고.

 

불현듯 찾아오는 피곤을 느끼고

마침내 이루어낸 회복을 느끼는 것.

 

나는 나의 상황이 어떠하든,

나의 환경이 어떠하든.

 

나는 이미,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나의 삶이 마쳐지는 그 모든 순간까지.

행복을 선택하고, 발견할 수 있습니다.

 

행복을 선택합니다.

이미 내게 있는 행복을 발견합니다.

어쩌면 이것으로 충분할지 모릅니다.

 

이외의 목적과 목표는 

결여된 마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충분한 마음의 보너스 같은 것이라 여기려 합니다.

 

행복합시다.

선택하고, 발견합시다.

 

아프고 슬플 때에도,

지치고 괴로울 때에도.

 

우리에겐 이미 충분한 자격과 자질과

능력과 기회가 있습니다.

 

그 어떠한 때에라도,

어떠한 경우에라도.

 

모든 날, 모든 순간에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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