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11일 진행되었던 '로컬 시상식' 관심 있게 보셨나요? 몇 년 전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두고 '로컬 시상식'이라고 칭해 국내외 네티즌들에게 웃픈 공감을 얻었었죠. 올해 아카데미에서도 백인 배우들의 은근한(실은 적나라한) 인종차별적 태도가 화제가 되었어요.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은 어쩔 수 없는 로컬이었던 걸까요? 🥲
평소 좋아했던 배우들이라 더 씁쓸했던 오스카 소식은 아래에서 더 자세히 다뤄볼게요!😉
- 피망🫑 드림
🎬 아시안 패싱이 수상자의 품격?
10일에 열렸던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연속 인종차별적인 모습이 나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펜하이머’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엠마 스톤이 시상자로 나선 양자경과 키 호이 콴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아시안 패싱이라는 비판을 받게 되었죠.
두 사람 다 많은 비난을 받고 있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약을 먹을 만큼 긴장을 하고 있었다는 점과 양자경이 직접 엠마 스톤이 제니퍼 로렌스에게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이 의도한 것이라고 밝혀 두 사람의 행동이 아시안 패싱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섣부르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 연합뉴스
🎬 티빙 중계에 뿔난 야구팬들
티빙이 한국 시리즈의 중계권을 따오며, 앞으로 한국 야구를 보기 위해서는 티빙 구독권을 결제해야만 하는데요. 유료화가 된 한국 시리즈 중계에 이미 화가 나 있던 야구팬들은 티빙의 질이 떨어지는 중계와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하이라이트 영상 편집에 또 한 번 열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SAFE를 SAVE라고 표기하고 끝내기 세리머니를 잘라버리는 등의 편집에 야구 팬들은 뿔이 날 수밖에 없었는데요. 무료였던 한국 시리즈가 유료화가 되면서 그만큼의 값어치를 해야 하지만, 반대로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 티빙은 시작부터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 한국경제
야채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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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날 연기하고 싶어요?
[영화] 메이 디셈버 3/13 극장 개봉
연출 토드 헤인즈
출연 나탈리 포트만, 줄리안 무어, 찰스 멜튼 외
봄이 확연히 느껴지는 5월과 춥고 눈이 내리는 겨울의 12월. 인생의 봄과 겨울과 같은 만남이라는 의미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을 ‘메이-디셈버 커플’이라고 부릅니다.
36살의 그레이시는 13살의 조의 불륜 사건은 23년 전의 충격적 스캔들의 주인공이었어요. 남편과 아이들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버립니다. 교도소에서 조의 아이까지 낳고 출소 후 부부로 살아요. 어느 날, 여배우 엘리자베스가 그레이시를 찾아옵니다. 영화로 만들어지는 부부의 이야기 속 그레이시 역을 맡게 된 거예요. 캐릭터 연기를 위해 엘리자베스는 부부의 일상에 머물어요. 실화를 기반으로 해 더 충격적인 이 영화, 어떤 메시지를 담은 걸까요?
👍: 영화 <캐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예술적인 감정 연출
👎: 23살 연하 미성년자와의 불륜이 실화라니
by 피넛🥜
이 모든 건 우연이 아니니까🕸
[영화] 마담 웹 3/13 극장 개봉
감독 S.J. 클락슨
출연 다코타 존슨, 시드니 스위니, 이사벨라 메르세드 외
라디오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신곡 ‘Toxic’이 흘러나오고, 사람들이 스마트폰 대신 신문을 보는 이곳, 2003년 뉴욕🗽 평범한 구급 대원 '캐시 웹'은 어느 날 추락 사고로 신비한 능력을 얻게 되는데요. 바로 가까운 미래가 보이는 것이죠.
하지만 같은 능력을 가진 빌런 '이지키얼'을 만나, 이것이 우연한 능력이 아님을 알게 돼요. 과연 이들 사이 연관성은 무엇일까요? 여성 스파이더들이 첫 발을 내딛는 영화 '마담 웹'🦸♀️ 스파이더들을 지키는 히어로의 탄생기를 극장에서 만나보세요!
👍: Y2K 감성 가득! 드라마적 요소를 강조한 히어로 무비
👎: 로튼 토마토 신선도 13%, 전반적으로 루즈하다는 이야기도...
by 키위🥝
어제까지만 사람이었던 딸내미가 오늘부터는 닭강정?
[드라마] 닭강정 | 3/15 공개
연출 이병헌
출연 류승룡, 안재홍, 김유정 외
바로보기 넷플릭스
어제까지만 사람이었던 딸내미가 오늘부터는 닭강정?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공개하는 <닭강정>의 예고편 요약입니다. 아버지 선만의 회사에 놓여 있던 의문의 기계에 들어간 딸 민아. 안에서 우연히 “어? 닭강정!”이라고 외치자 연기와 함께 닭강정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직원이자 민아를 짝사랑하는 고백중은 선만과 함께 닭강정이 된 민아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스토리야 싶겠지만 최선만 역을 맡은 류승룡 배우는 <테이큰>의 리암 니슨처럼 몰입해 연기했다고 합니다.
도저히 상상이 안 가는 스토리의 <닭강정>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세요!
👍: 이병헌 감독은 <극한직업>에서 류승룡 배우, <멜로가 체질>에서 안재홍 배우와 작업한 적 있어요
👎: 이번에도 웹툰 원작! 웹툰 원작이 아니면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시기가 온 걸까요?
by 수수🌽
토핑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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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레전드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을 담은 콘서트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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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를 바탕으로 한 스릴러 시리즈
벨라 백스터는 스스로 만든 거야
[영화] 가여운 것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출연 엠마 스톤, 마크 러팔로, 윌렘 대포 외
"
나는 벨라 백스터에요
함께 바다를 가로지르며 세계를 탐험하자고요
"
구독자님도 요르모스 란티고스 감독을 좋아하시나요? 살몬은 좋아합니다. 영화 <송곳니>, <더 랍스터> 등 영화에서 풍기는 본인만의 색채가 누구보다 뚜렷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 이은 엠마 스톤과의 두 번째 작품이자, 기괴한 설정의 원작으로 유명한 <가여운 것들>에 대한 기대가 엄청났답니다!
🤷♀️ 같거나 혹은 다르거나
영화는 원작과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원작은 맥캔들의 시점에서 진행되고, 갓윈, 벨라와의 관계에 상당히 무게를 두고 있거든요. 하지만 영화 <가여운 것들>은 그저 벨라에 의한, 벨라를 위한 내용으로 탈바꿈했죠.
어떤 작품이건 그 캐릭터가 되어버리는 엠마 스톤의 연기력에 또 한 번 놀랐어요.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에서부터 단단하고 따뜻한 모습까지 벨라 그 자체가 되어 있었죠.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수상... 할만하다고 여겨질 정도더군요! (그런데 왜 그렇게 했어🙄)
🙈 19금 영화라고?
성인의 몸에 아기의 뇌를 가진 여성. 벨라의 특징으론 넘치는 성욕이 묘사됩니다. 다른 무엇보다 본능이 앞서는 시기를 표현하기 위한 장치였다고 생각해요. 성욕을 조절하지 못했을 때 다른 기본 욕구보다(식욕, 수면욕)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오니까요. 하지만 이런 장면 역시 야릇하게 그려지지 않아요. 그저 벨라의 욕망, 충동에 집중할 뿐이죠. 빠른 속도로 성장한 후반부에 갈수록 정사와 욕구에 대한 장면이 적어지기도 하고요.
🌈세상은 꽃밭이지 않아
하지만 벨라의 선택에 뒤이어 벌어지는 일들이 과하게 이상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했어요. 심하게 말하자면 남성 작가가 쓰는 여성 서사의 한계인가? 싶을 정도로요. 마성의 매력 벨라에게 빠져 결국 애원하게 되는 던컨이라던가, 자유를 찾기 위해 파리 매음굴로 들어가 겪는 일 같은 것들이요. 하지만 이 모든 게 픽션이긴 하니까... 허구적 허용이라고 칠까요?
무엇보다 <가여운 것들>에서 살몬이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책 읽는 여성, 배우고 성장하는 여성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는 것이었어요. 여성 독립운동가 차미리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는데요, 이 말이 줄곧 떠오르더라고요.
'살되 네 스스로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스스로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스스로 깨달아 알아라'
스스로 부딪치고 배워나가며 결국에 얻어낸 벨라처럼 제가 사랑하는 구독자님도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성장하고, 끝내는 쟁취하길 바랍니다!
🧂 <가여운 것들> 알쓸콘잡
🧂 <가여운 것들>과 함께 보면 좋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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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앞으로 배달된 신선한 콘샐러드,
마음에 드셨다면 콘샐 미식회에 시식평을 남기는 건 어떨까요?
패들렛에서 콘샐러드 구독자들(a.k.a 보울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요!
🥗
콘샐팀에게만 몰래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곳 구글폼으로!
내가 원하는 화제작의 리뷰를 콘샐러드에서 읽고 싶다면,
화제작 추천도 가능하답니다 :)
🥣: 파묘와 크라임씬! 역시 대세를 알아보는 콘샐 😍
🥗: 앞으로도 화제가 되는 대세작들은 콘샐러드만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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