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가을이더라...🍂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영화관에 드문드문 걸려있는 영화 <룩백>은 제가 생각하는 11월 맞이로 딱인 영화예요. 꿈을 좇는 사람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며 우리는 좀처럼 뒤를 보지 않은 채 앞으로 나아갑니다. ‘등 뒤’를 돌아보니 사실은 주변 사람이 내 등을 밀어주고 있는 경우도 많죠. 영화 <룩백> 속 여러 'Look Back'의 의미는 올해 두 달을 마무리하기에 딱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구독자님은 어떤 콘텐츠가 11월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그 후보, 오늘 콘샐러드 속에서 찾아봐요!

- 피넛🥜 드림

🎬 광주여성영화제 내달 6일 개막

'카운트 업'을 주제로한 제15회 광주여성영화제가 11월 6일 개막합니다! 총 9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영화제는 장편과 단편 도합 50편의 영화를 상영해요.

이번 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여성을 조명하는 '플래시 아시아' 섹션을 신설해 의미를 더했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차별에 맞서는 여성과 국가폭력 피해 여성 등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섹션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뉴시스

🎬 넷플릭스 김민영 VP,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가 선정한 '2024년 국제 방송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31인'에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 제외) 콘텐츠 VP가 선정되었어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랍니다.

주요 업적 및 업계 기여도, 리더십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매년 선정하는 할리우드 리포터는 올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샬롯 무어 영국 BBC CCO 등 전세계에 영향력을 펼치는 여성들을 선정했어요.

ⓒ일간스포츠

야채 추가 +

🍴K-예능 이어 전세계 휩쓴 K-사극
🍴거대 토종 OTT 탄생 임박!

🍴정일우, 한-베 합작 영화 출연
🍴임영웅, 공연 실황 영화 35만명 관람 대기록

비극 속에서 사는 방법

[영화] 룸 넥스트 도어 | 10/23 극장 개봉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틸다 스윈튼, 줄리안 무어 외

제81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이후 부국제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룸 넥스트 도어>가 극장 개봉했다는 소식입니다!🎉

오래 전 뉴욕의 잡지사에서 함께 일했던 친구 마사와 잉그리드. 유명 작가가 된 잉그리드는 마사의 암 투병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찾아가는데요.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삶과 죽음에 대해 진실한 대화를 나누고, 마사는 잉그리드에게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곁에 있어달라고 부탁하죠. 삶의 다채로운 순간을 조명한 시그리드 누네즈의 소설 <어떻게 지내요>를 원작으로 한 <룸 넥스트 도어>, 구독자님에게도 따뜻한 메시지를 남길지 몰라요!

👍: 강렬한 색채를 활용한 미장센과 아름다운 대사들
👎: 삶과 죽음을 다루는 이야기는 너무 슬픕니다...🥹

by 피망🫑

지옥에서 돌아온 사람들

[시리즈] 지옥 2 | 10/25 공개
감독 연상호
출연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문소리, 문근영 외
바로보기 넷플릭스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약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시즌 1에서는 괴생명체들이 예고된 시간에 나타나 사람을 살해하는 ‘시연’ 현상이 연이어 벌어지며 큰 혼란을 낳았죠. 사이비 종교집단 새진리회는 신이 부정한 인간을 단죄하기 위해 형벌을 내린 거라고 공포를 조성해 세력을 얻었어요. 죄인을 처벌한다는 새진리회의 주장과는 달리 갓난아기 재현이 시연 선고를 받으며 사람들의 믿음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희망이 보이던 시즌 1 마무리와 달리 시즌 2는 더욱 암울해 보입니다. 시연 당했던 자가 되살아나는 현상이 벌어지고, 힘을 잃은 듯 보였던 새진리회가 다시 신의 의도를 해석하려 나섰거든요.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해석이 곧 권력이 되는 세상, 그리고 되살아난 새진리회의 교주 정진수. 도대체 이런 일을 벌이는 신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의도가, 아니 신이라는 게 있기는 한 걸까요?

👍: 교주 역 배우가 바뀌었지만 더 찰떡이 된 듯
👎: 시즌 1을 안 봤다면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by 살몬🍣

좋아해요 당신이라는 우주를요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 10/21 공개
연출 허진호, 홍지영, 손태겸, 김세인
출연 남윤수, 권혁, 나현우, 진호은, 김원중, 이수경 외
바로보기 티빙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과 같은 원작을 드라마화한 <대도시의 사랑법>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와 책을 흥미롭게 본 저는 공개되자마자 전편을 다 봤는데요. 책과 싱크로율이 너무 높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동성애자 고영이 여자 단짝 미애를 만나 동거를 시작하고 여러 남자를 만나며 생긴 이야기들을 담았는데요. 그 안에서 성소수자와 여성들이 겪는 현실을 리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예고편 삭제, 드라마 반대 집회 등 공개 전부터 난항을 겪어서 혹시 공개가 늦춰질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날짜에 공개되었는데요. 고생한 만큼(?) 재미와 감동이 있는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2화마다 에피소드별로 감독이 달라요
👎: 로맨틱한 BL 드라마를 생각했다면 실망할 수 있어요

by 수수🌽

토핑 추가 +

🍽️ [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 10/23 극장 개봉
끝까지 함께 하는 에디와 베놈의 대서사 클라이맥스

🍽️ [영화] 결혼, 하겠나? 10/23 극장 개봉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현실 재난, 그래도 우리는 꼭! 겨울에 결혼한다

🍽️ [영화] 폭설 10/23 극장 개봉
폭설처럼 다가와 마음을 나눴던 기억 속 친구를 찾아 나서다

🍽️ [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 10/24 극장 개봉
엄마의 알츠하이머로 되짚어 보는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사랑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거짓말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연출 송연화
출연 한석규, 채원빈, 오연수, 한예리 외
바로보기 넷플릭스,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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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내가 살인을 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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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네즈는 파워 N이라 하나의 가정을 주면 끝없이 상상하곤 해요. 대부분 어느 정도 정확한 의견이 있는 편인데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하나가 있죠. 만약 나의 자식이 살인마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심지어 나의 직업이 냉철한 프로파일러라면 말이죠.

🕸 이토록 촘촘한 설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드라마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거짓말이고 시청자는 사건을 밝혀내기 위한 프로파일러가 되는 느낌을 줘요. 회차마다 하나씩 사건이 드러나지만, 이게 정말 진실인가 하는 의문은 계속해서 따라다니죠. 모든 증거는 오로지 한 명, 딸 ‘하빈’을 가리켜요. 그러나 최근 화 엔딩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등, 명탐정 코난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회차마다 느끼고 있죠. 틈이 없어 숨 막히는 이 심리 싸움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 이토록 무서운 가족 드라마

사실 이 드라마를 한 문장으로 풀어 말하자면, 딸을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고지식한 아버지와 그의 관심을 받고 싶은 사춘기 딸의 신경전이에요. 아빠 ‘태수’는 현재 ‘하빈’이 자신의 아들도 죽이고 친구도 죽였으며 이번에 또 다른 살인을 저질렀다고 생각하고 있죠. 그런 아빠에게 딸은 엄마가 정말 자살이었을 것 같냐며 알 수 없는 말을 합니다. 일반적인 사춘기 딸과 아빠의 신경전과는 매우 다른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하빈’이 사이코패스 살인마인지 아닌지 아직 단정 지을 수 없지만, 만약 아니라면… 이 가족 정말 문제 있는 거겠죠? 부디 오해가 풀리고 눈물의 포옹을 나눴으면 좋겠네요.

🤝 이토록 낯선 사람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낯선 재미를 주는 이유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사람들의 등장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드라마를 보면 믿기 어렵겠지만, 해당 작품은 한아영 작가의 첫 등단작이랍니다! 2021년 MBC 드라마 공모전에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당선되면서 등단했죠. 이런 새로운 낯섦은 출연 배우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한석규와 한예리를 제외하고는 아마 눈에 익지 않겠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연기에 배우가 누군지 찾아보게 될 겁니다. 또한, 스릴러 장르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오연수가 완전히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올 거예요!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알쓸콘잡

① 한석규는 시간 순서에 따라 촬영을 하지 않는 것을 생각해 수염까지 기록해 대본상 흐름에 맞춰 길이를 조절한다고 해요.
② 공모전 당시 원제목은 ‘거북의 목을 노려라’였다고.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소설 제목에서 빌려왔다고 해요.
③ 29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하는 한석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