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뉴스] 실제가 된 영화 ‘그녀’ 그런데 무단 도용으로?

안녕하세요, 에디터 고레🐳입니다.

[1분뉴스]는 매주 월요일 미디어&콘텐츠 업계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 소개해 드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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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식

실제가 된 영화 ‘그녀’ 그런데 무단 도용으로?

영화 '그녀' 보신 분? 2013년 개봉한 SF 멜로 영화 '그녀'는 과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개인화된 2025년을 배경으로, 대필 작가 테오도르가 AI 운영체제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는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스파이크 존즈 감독이 직접 각본을 써 제86회 아카데미를 비롯한 각종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휩쓸었죠. 특히 '그녀'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배우가 있는데요, 바로 '사만다' 역할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입니다. AI 운영체제 역할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은 목소리 연기만으로 제8회 로마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의 여자배우상을 받는 등 개성 있는 목소리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어요.🥰

그런데 영화가 너무 인상적이었던 걸까요? 최근 오픈AI가 공개한 신형 모델 GPT-4o의 기본 음성 중 하나인 '스카이'가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똑같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어요.🤔 성명에 따르면 오픈AI 샘 알트먼 CEO는 두 차례에 걸쳐 요한슨에게 챗GPT에 그녀의 목소리를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해요. 요한슨이 이를 거절했으나, 공개된 음성이 그녀의 목소리와 너무나 유사했어요. 새로운 GPT 모델이 주로 텍스트를 통해 대화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 샘 알트먼 CEO가 모델 발표를 예고하며 개인 SNS에 '그녀'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논란을 가중했죠. 요한슨이 변호인을 통해 항의하자 오픈AI는 현재 음성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상태예요. 다만, 음성을 모방했다는 의혹은 부인했어요.🫸

과학 기술이 발달하며 영화 속 이야기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은 때로는 멋진 일이기도 해요. 그렇지만 스칼렛 요한슨의 주장처럼 딥페이크로부터 자신의 작업,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시대에 개인 권리 보호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안이 마련될 필요 역시 존재해 보입니다.

‘인사이드 아웃2’ 더현대 서울에서 만나보세요! 

감정들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표현하는 기발함으로 수많은 팬을 만든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드디어 속편으로 돌아와요! 6월 12일 개봉하는 '인사이드 아웃2'에서는 13살이 된 주인공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벌어지는 위기와 모험이 담길 예정이라고! 사춘기를 맞은 라일리의 더 넓고 다양해진 내면 세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답니다.🤗

이른바 '과몰입러'들이 많은 작품이기 때문에 '인사이드 아웃2'의 팝업스토어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요. 팝업은 더현대 서울 5층에 위치한 '에픽 서울'에서 진행되는데요, '라일리'의 머릿속 생각 기차를 타고 전편의 다양한 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어트랙션이 포함되어 있어요.🚂 시리즈의 주 무대인 감정 컨트롤 본부의 콘솔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고, 한정판 굿즈까지 판매된다는 소식!

6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팝업은 1차, 2차 사전 예약 판매가 오픈과 동시에 마감되며 인기를 입증했어요. 다행히 31일 오전 10시에 3차 사전 예약이 열리고, 현장 방문을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니 '인사이드 아웃' 팬 분들은 놓치면 안 되겠어요!

엄마랑 단둘이 여행 가면 어떨까?

예능계 블루칩 이효리가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로 돌아왔어요. 26일 첫 방송을 한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이효리가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로드무비 형식의 프로그램이에요. 첫 여행지는 경주로 결정됐죠.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으로 이효리와 함께 했던 마건영, 박성환 PD가 연출을 맡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요.🧳  

이들 모녀는 이효리가 19살에 데뷔한 이후 27년간 바쁜 스케줄로 여행은커녕 함께한 시간도 매우 적다고 해요.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부모님 여행 10계명'을 약속하지만 이내 투닥거리는 모습이나 잘 때 사이좋게 코를 고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미소를 짓게 했답니다. 한편 난생 처음 단둘이 떠난 여행에서 지금껏 서로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놓는 솔직한 이야기도 풀어낼 예정이에요. 가깝고도 먼, 평범한 모녀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애틋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여요.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JTBC에서 방영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놓치지 말아야겠어요!😊

‘피식대학’ 논란이 시사하는 것

코미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들은 11일 공개한 '메이드 인 경상도' 경북 영양 편에서 지역 비하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어요. 이에 더해 인터뷰 코너 '피식쇼'의 장원영 편 섬네일을 두고 성희롱 논란까지 불거지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어요. 논란 이전엔 약 318만 명이었던 구독자 중 약 18만 명이 이탈하였고, 사과문을 공개한 후에도 감소는 이어지고 있죠.😠

'피식대학'은 특히 많은 구독자에 더해 지난해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유튜브 콘텐츠로는 최초로 TV 부문 예능 작품상을 받는 등 대중적 영향력이 높은 채널이었기 때문에 논란의 여파가 큰 상황이에요.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규제나 필터링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답니다. 지금의 유튜브 콘텐츠는 방통위의 심의 대상이지만 방송법이 아닌 정보통신망법의 적용을 받아요. TV 방송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검열을 받는 것에 비해 불법 정보에 대한 제재만 이루어지고, 표현의 자유가 거의 전적으로 보장된다고 볼 수 있죠.

그러나 TV 방송보다도 온라인 미디어의 사회적 영향력이 높아진 시대에서 콘텐츠에 대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일 수도 있겠어요. 온라인 미디어에서 창작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사회적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은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입니다.🤔

라인 사태, 웹툰까지 위기로 몰고 갈까

최근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향해 '라인 야후'의 지분을 매각하도록 압박하며 큰 논란이 되고 있죠! 이와 함께 네이버의 핵심 해외 사업인 웹툰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네이버의 웹툰 사업은 그야말로 기존의 코믹스 시장을 전복시키고 있어요! 네이버 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은 최근 모건 스탠리 출신의 이사벨 윙클스 CFO를 영입하는 등 미국 증시에서 성공적인 기업 공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도 해요.🗽

이러한 가운데 일본 정부의 지분 매각 압박이 자국 플랫폼 생태계를 키우려는 보호주의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내 웹툰 사업에까지 불똥이 튀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에요. 현재 네이버뿐만 아니라 국내 웹툰 업계 전반이 일본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유럽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일본 시장의 중요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죠. 지분 구조상 현 사태가 네이버의 일본 현지 웹툰 서비스 '라인망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다만, 해외 플랫폼 기업을 바라보는 일본 정부의 시각은 어떻게든 시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해석도 이어지고 있답니다.🧐

스트리밍 이제 그만, 픽사 인력 대규모 감축

'인사이드 아웃2'의 국내 개봉을 앞둔 월트디즈니 산하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속사정은 좋지 않아 보여요. 전체 인력의 14%를 해고하는 절차에 착수한 것인데요, 해고 인원은 약 175명이라고 해요. 짐 모리스 사장은 픽사가 디즈니플러스의 스트리밍 전용 콘텐츠 대신 다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집중할 것을 감원의 이유로 설명했어요.😢

사실 이번 해고 조치는 예정되어 있던 일인데요, 2022년 말 디즈니의 밥 아이거 CEO는 연간 75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나섰어요. 이와 함께 디즈니의 콘텐츠 제작 편수를 줄이고 양보단 질에 집중할 것을 공언했죠. 그동안 스트리밍 전략으로 인해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대한 압박이 심해졌고, 이로 인해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팀이 힘을 잃었다는 것이 아이거 CEO의 판단이었어요.

디즈니는 앞서 팬데믹 기간 극장 개봉 수입이 대폭 감소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어요. 2022년 개봉한 '버즈 라이트이어'가 흥행에 참패하며 지난해 6월에도 전체 인력의 6%에 해당하는 인원이 해고되는 일이 있었죠.📉 같은 시기 개봉한 '엘리멘탈'도 북미에서 저조한 흥행수입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번졌어요. 대표 스튜디오인 픽사에 대한 불안은 애니메이션 시장 전체에 대한 위기의식으로 이어지기까지 하고 있죠. 디즈니와 픽사는 위기를 극복하고 이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오픈 AI, 텍스트 콘텐츠 쓸어 모은다

오픈 AI의 또 다른 소식이에요! 바로 이들이 본격적으로 텍스트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는 것인데요. 작년 12월 다국적 미디어 그룹 '악셀 스프링어'를 시작으로 이달까지 총 4곳의 출판사, 언론사,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해요. 투자한 금액만 무려 5,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이번엔 '미디어의 황제' 루퍼트 머독이 세운 '미디어 제국'으로 유명한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5년간 약 3,400억 원에 달하는 콘텐츠 라이센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해요. 뉴스코프는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해 영국, 호주까지 뻗어 있는 거대 미디어 기업이죠. 뉴스코프 이외에도 미국에서 가장 큰 디지털 출판사 중 하나인 '닷대시 메러디스'와도 콘텐츠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미국 최대 커뮤니티 중 하나인 '레딧'과도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어요.🤝

오픈 AI가 이렇게 공격적으로 콘텐츠 확보에 나선 것은 생성형 AI 학습에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인데요, 뉴스코프는 오픈 AI와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자들의 전문 지식도 공유할 방침이라고 해요. 뉴스코프는 이번 계약에 대해 생성형 AI의 급부상 속에 고급 저널리즘의 가치가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어요. 반면 그동안 콘텐츠 무단 사용으로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뒤늦게 저작권을 확보한다는 비판도 제기됐죠. 어느 쪽이든, AI가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에 큰 위협이 된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여요. 창작자들의 권익이 침해되는 것은 비단 텍스트 콘텐츠에 한정되는 이야기는 아니죠.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 무단 사용 논란과 같은 맥락에서, 기술의 발전에 맞춰 콘텐츠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할 제도와 수단이 발 빠르게 마련되어야 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