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비교부터 마케팅까지, <웡카> 총정리!

안녕하세요, 에디터 고레🐳 입니다.

매주 목요일 콘텐츠와 관련된 마케팅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초콜릿 폭포와 사탕 보트, 한 개로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풍선껌,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까지. 초콜릿 포장지를 벗기며 황금 티켓을 기대한 경험 다들 있으신가요? 달콤한 상상력으로 동심을 자극해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온 로알드 달의 원작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웡카>로 다시 돌아옵니다!🍫🍬

국내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고 <패딩턴> 시리즈의 폴 킹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웡카>! <올드보이>와 <신세계>에 이어 할리우드까지 진출해 맹활약 중인 정정훈 촬영 감독까지 참여해 더욱 많은 기대를 모았는데요, 오늘은 <웡카>를 전작과 비교하며 그 마케팅까지 알아볼게요.🔍

1. 웡카’s 콘로필 (Contents Profile)

《찰리와 초콜릿 공장》 그 이전
초콜릿보다 달콤한 이야기의 시작, 《웡카》

2. 이번으로 세 번째 영화화, 전작과 비교해보면? 

1971년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 2005년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이어 올해의 웡카까지, 원작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1964년 출간되어 지금까지 총 세 편의 영화로 제작되었어요. 그런데 전작들과 달리 <웡카>는 원작의 세계관을 토대로 하되, 주인공 ‘윌리 웡카’의 과거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 작품입니다. ‘윌리 웡카’에 집중한 오리지널 스토리인 만큼 원작 스토리를 따라가는 전작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겠죠?😆

 ✅ 원작 소설과의 공통 주제

<웡카>는 오리지널 스토리이지만 원작 소설과 같은 주제를 담고 있어요. 바로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다.’라는 메시지입니다. 원작에서 가난한 가정의 착한 소년인 찰리가 황금 티켓을 얻어 결국 보상받듯, <웡카> 역시 꿈꾸는 것이 금지된 장소를 무대로 꿈을 좌절시키는 인물들에 맞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답니다.

‘좋은 일들은 모두 꿈에서 시작했단다. 그러니 꿈을 잃지마.’라는 대사가 메인 카피로 쓰이는 것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꿈을 찾아가는 따뜻한 여정을 <웡카>와 함께 할 수 있겠네요.😊

 ✅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1971)과 비교!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원작을 처음으로 영화화한 작품이 바로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입니다. 멜 스튜어트가 감독을, 진 와일더가 윌리 웡카 역을 맡았는데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에 선정되고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 영구 보존하는 등 어린이 영화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여겨진답니다.

<웡카>는 이러한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하고 있어요. 곳곳에서 디테일하게 해당 작품을 오마주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표 캐릭터인 ‘움파 룸파’의 디자인도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에 착안한 것으로 보여요.

<웡카>와 마찬가지로 뮤지컬 영화인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은 좋은 음악으로 유명한데요, 제44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라고 해요.
<웡카>에서도 같은 테마곡들을 들어볼 수 있다고 하니 음악에 집중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과 비교!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실 조니 뎁의 윌리 웡카는 팀 버튼 감독이 2005년 제작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등장합니다. 원작 소설의 내용과 1971년 전작의 많은 부분을 따르되, 팀 버튼 감독 특유의 미스터리한 시선이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자아냈죠.

작중에 등장한 ‘윌리 웡카’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마틸다’가 떠오르는 단발머리에 얼굴을 하얗게 칠해 몽환적이면서도 차가운 이미지의 기묘한 캐릭터로 표현되었어요.

<웡카>에서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하는 ‘윌리 웡카’는 이와는 사뭇 다른데요, 동화적이고 교훈적인 영화의 분위기처럼 순수하고 희망 넘치는 따뜻한 캐릭터랍니다.

조니 뎁과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하는 ‘윌리 웡카’를 비교하면서 살펴볼 또 하나의 포인트! 바로 부모님과의 관계랍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는 ‘윌리 웡카’와 아버지의 갈등과 화해를, <웡카>에서는 어머니와의 약속과 가르침을 보여주고 있어요. 여러모로 대비되는 두 작품. 이 밖에도 다른 점을 비교하면서 보면 더 재밌겠죠?😎

✅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과 예고편 비교!

두 작품의 예고편도 비교해서 살펴볼게요.

먼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예고편은 미스터리한 음악과 함께 ‘윌리 웡카’라는 캐릭터와 그가 만든 초콜릿 공장이라는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세계관 자체에 대한 흥미를 이끌기 위해 ‘윌리 웡카’는 목소리만 들려주다가 약 1분이 되어서야 얼굴을 드러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웡카>는 밝고 희망찬 음악을 사용하고 있어요. 첫 장면부터 ‘윌리 웡카’가 등장해 예고편을 이끌어가죠. 비중이 커진 ‘움파 룸파’와의 관계로 시작해 이후 장면도 ‘윌리 웡카’라는 캐릭터의 특징과 그의 주변 인물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같은 원작의 영화라도 중심 내용에 따라 예고편이 전혀 다르게 구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현재 할리우드의 아이콘, 티모시 샬라메를 앞세워서 

<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돈 룩 업> 등의 명작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배우라고 불릴 정도로 맹활약 중인 티모시 샬라메. 그가 주연을 맡은 만큼 <웡카>는 티모시 위주의 홍보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도 조니 뎁을 중심으로 포스터가 제작되었지만,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웡카>에선 ‘윌리 웡카’가 가장 핵심적인 캐릭터인 만큼 <웡카>의 마케팅에서는 티모시가 빠지지 않습니다. 티모시 샬라메의 팬이신 분들께는 너무 좋은 소식이네요!🥰

또 <웡카>는 티모시 샬라메의 첫 뮤지컬 영화라고 하는데요,🎤 이 점이 무색하게 훌륭한 가창력과 춤을 선보였다고 하니 그의 연기와 노래를 감상하는 것도 기대됩니다.

4. 원작 설정에 착안한 마케팅 사례 

창의적인 설정이 매력인 만큼 원작에 착안한 마케팅 사례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어요!😲

✅ 메가박스 20주년 이벤트

2019년 7월 스파이더맨: 파프럼홈을 시작으로 국내 멀티플렉스 중 가장 먼저 티켓 굿즈를 런칭한 메가박스! 디자인과 퀄리티 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타 영화관 굿즈에 비해 특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메가박스의 오리지널 티켓인데요. 2020년 8월 메가박스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바로 메가박스 20주년 오리지널 티켓으로 <골든티켓>을🎫 출시한 것!

메가박스는 이벤트 기간 내 관람 티켓을 소지한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골든티켓을 증정했어요. 그중 스페셜 골든티켓에 당첨된 관객은 일정 기간 마음껏 영화를 볼 수 있는 무비패스를 비롯해 관람권,🎟️ 팝콘 쿠폰🍿 등의 혜택을 받아볼 수 있어 관객들은 마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찰리가 된 것 같은 설레는 기분으로 티켓을 열어봤다고 해요!

특히 스페셜 티켓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아우구스투스 글룹’이 티켓을 초콜릿 채로 베어 물어 한쪽 귀퉁이가 찢어진 영화 속 내용을 재현한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이벤트 페이지 곳곳에도 “MEGABOX AND THE MOVIE FACTORY”라는 문구를 배치해 관객의 몰입을 높였죠.

그 결과 ‘윌리 웡카’가 한 그대로 팬들의 상상을 이루어 준 메가박스는 20주년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답니다!

✅ m&m’s 골드 뽑기 이벤트

아이코닉한 초콜릿 브랜드🍫 엠앤엠즈에서도 유사한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답니다. 마찬가지로 2020년, 한정판 엠앤엠즈 안에서 ‘골드 초코알’을 발견한 당첨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였죠!🎁

해당 이벤트는 개인 정보만 입력하면 ‘골드 초코알 뽑기’가 진행되는 간편한 온라인 추첨과 직접 초콜릿 봉투에서 ‘골드 초코알’을 찾아야 하는 오프라인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프라인의 경우 직접 초코알을 담을 ‘황금 티켓’ 봉투를 인쇄해 택배로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지만, 영화에서처럼 초콜릿 브랜드에서 직접 진행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매력적인 이벤트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5. <웡카> 마케팅: 워너브라더스와 CGV를 중심으로 

그럼 이제 이번 <웡카>의 마케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 워너브라더스의 마케팅

1️⃣ <초콜릿 시크릿 레시피> 예고편

먼저 영화의 제작 및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는 다양한 버전의 예고편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초콜릿 시크릿 레시피>가 눈에 띄는데요, 다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보고 “저런 초콜릿을 만드는 공장이 실제로 있으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한 경험 있으신가요? 워너브라더스는 이 점을 파악해 ‘두둥실 초코’, ‘구름 뒤 한줄기 빛’, ‘파랑 꽃’ 같은 <웡카>에 등장하는 초콜릿을🍫 실제로 만드는 영상을 기획했어요.

영상에선 <웡카>의 공식 쇼콜라티에인👩‍🍳 가브리엘라 쿠그노가 등장해 영화에 등장하는 초콜릿의 배경을 설명하고, 실제로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영화에서 초콜릿을 먹는 장면을 추가해 관객의 상상을 이루어 주고, <웡카>에 등장하는 신기한 초콜릿에 관심을 끌고 있답니다!

2️⃣ DDP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지난주엔 영화 <위시>와 함께 디즈니 100주년 팝업 전시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웡카> 뿐만 아니라 <해리포터>, <매트릭스>, DC코믹스의 <슈퍼맨>과 <배트맨> 시리즈까지 숱한 대작을 만들어 온 워너브라더스도 10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 DDP에서 열린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에선 그간 제작해 온 명작들의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 자료와 미디어 아트, 소품 등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히 한국 개봉 시기에 비해 두 달가량 먼저 시작되었기 때문에 <웡카>의 세계관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 전시이기도 해요!

한편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은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되는데요, 다녀오지 못하신 분들께선 <웡카>를 관람하고 찾아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3️⃣ 서울 각지에 등장한 '윌리 웡카' 3D 아나몰픽 영상 

전작인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개봉하고 무려 19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워너브라더스는 서울 강남역, 삼성역, 을지로입구역 등 중심지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즈를 활용했어요. 서울 각지의 큰 화면에서 티모시 살라메의 ‘윌리 웡카’가 실감 나게 모자를 벗으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 여러분들도 본 적 있으신가요?🤔

✅ CGV의 마케팅

1️⃣ 초콜릿 드림 시사회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로 남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CGV가 <웡카>를 홍보하는 방법도 눈여겨 볼만한데요, 상영관 내 자유로운 리액션을 허용하는 ‘떠들석(席) 상영회’를 비롯해 '바비' 핑크 덕후 상영회, '엘리멘탈' 극공감에프관과 같이 작품의 특성에 따른 컨셉 상영회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여온 CGV는 이번 <웡카>를 위해서도 특별한 시사회를 준비했어요.

CGV 영등포 IMAX에서 진행된 <초콜릿 드림 시사회>에선 시사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윌리 웡카’가 그려진 초콜릿바를 증정했답니다. 사소한 포인트이지만, 관객에게 영화관을 방문할 이유를 만들어주고 있는 CGV의 마케팅이 인상적이었어요!🤭

2️⃣ 뱃지와 스페셜 티켓까지, <웡카> 웰컴팩 

메가박스와 마찬가지로 굿즈 제작에 적극적인 CGV인데요, <웡카> 관람권을 포함한 굿즈 세트를 제작하여 출시하기도 했답니다. 네이버 CGV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었던 <웡카> 웰컴팩은 뜨거운 반응을 얻어 빠른 속도로 품절되었어요.

3️⃣ 4DX가 새롭게 선보이는 초콜릿 향

마지막으로 <웡카>는 IMAX, 4DX, ScreenX, 4DXScreen으로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CGV의 특별 상영관인 4DX는 모션 체어를 이용한 움직임, 진동 효과뿐만 아니라 영화 속 날씨나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바람, 물방울과 같은 다양한 환경 효과를 제공하는데요, 심지어 영화 속 향기를 실제로 느낄 수 있는 향기 효과도 존재한다는 사실! 이번 <웡카> 개봉을 기념해 새롭게 초콜릿 향을 선보인다고 해요. 실제로 초콜릿 향을 맡으며 보는 <웡카>, 생각만 해도 달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