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뉴스] ‘살인자O난감’ 손석구 아역, 놀라운 싱크로율의 비밀

안녕하세요, 에디터 잉북🐢 입니다.

[1분뉴스]는 매주 월요일 미디어&콘텐츠 업계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 소개해 드리고 있어요☺️!

"요즘 가장 핫한 소식이 무엇일까?" 하는 마음으로 기대하며 콘소메와 함께해 주세요!

💡오늘의 소식

취약 계층에게 OTT 무료 이용권을?

지난달 16일, 정부가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OTT에 디지털 바우처(가칭) 시범 사업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어요. 이 사업은 전국 기초생활수급자 중 신청자 5000여 명에게 OTT 이용권과 통신 서비스, 유료 플랫폼 콘텐츠 혜택이 포함되는 ‘디지털 바우처’를 지급한다는 구상인데요, 디지털 복지 혜택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죠.

OTT 중심으로 국내 미디어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소외 계층을 위한 선택권을 확장하려는 취지로 보여요. 디지털 복지는 분명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이로 인해 토종 OTT가 짊어지는 부담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에요.🤔

티빙, 웨이브, 왓챠 이 토종 OTT 3사는 출범 이후 한 번도 영업 흑자를 낸 적이 없거든요.📉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OTT 무료 이용권 지급과 같은 방법으로 디지털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움직임이 토종 OTT의 입장에서는 꽤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 같아요. 사실 5000여 명에게 무료 이용권을 지급하는 것의 손실이 크다기보다는 이를 시작으로 정부가 통신사에 하는 것처럼 OTT 업체에 요청하는 것이 많아질까 봐 걱정하는 것도 있을 테고요. 시장 지배 사업자라고 할 수 있는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사업 대상에서 빠져있다는 점도 주목해 볼 만해요. 정부가 쉽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토종 OTT에게만 복지 사업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는 의미이니까요.

디지털 복지 강화라는 긍정적 취지의 사업을 두고 나타나는 다양한 입장 차이, 가장 올바른 방향은 무엇일까요? 함께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복지에 대한 고민은 우리 모두의 것이니까요!

‘살인자O난감’ 손석구 아역, 놀라운 싱크로율의 비밀

지난주 넷플릭스에 공개된 신작 ‘살인자O난감’이 호평을 받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1위를 달리고 있어요.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살인자O난감’은 웹툰 원작 기반으로, 최우식과 손석구가 메인 캐릭터로 캐스팅되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었죠.

그런데 작품이 공개된 이후 이들 외에도 화제가 된 인물이 있었는데요, 손석구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준 손석구의 아역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손석구의 쌍꺼풀 없는 눈과 웃을 때의 입꼬리 모양마저 굉장히 흡사해 작품의 몰입감을 더했죠. SNS 상에서는 아역 배우를 발견했을 때 감독이 “이거지!” 싶었겠다며 두 사람의 닮은 얼굴이 화제였어요.

하지만 감독이 이 아역 배우를 실제로 발견하는 일은 없었을 것 같아요. 이 아역 배우는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졌거든요! 딥페이크 기술이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술이에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살인자O난감’ 속 가상의 아역 배우가 탄생한 배경을 설명해 드리자면, 먼저 손석구의 어린 시절 사진 여러 장을 AI에 학습시켜 ‘어린 손석구’의 딥페이크 사진을 제작하고, 이 사진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한 뒤 실제 아역 배우(강지석 분)이 연기한 영상의 얼굴 부분에 합성한 것이라고 해요. 신기하죠?🫢

작품 내 다른 등장인물의 과거 장면도 모두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성형 수술을 했다는 설정을 가진 경아(임세주 분)라는 등장인물의 성형 전 모습도 딥페이크로 구현했어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돈이 많이 드는 작업이지만, ‘살인자O난감’의 연출을 맡은 이창희 감독은 아역 배우를 쓰는 것보다 배우 본인 얼굴을 기반으로 만든 딥페이크가 더 사실적이라고 생각했기에 적극 활용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번 ‘살인자O난감’의 사례가 화제가 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국내에서도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자주 만나보게 될 것 같아요. 지금은 딥페이크 기술이 돈이 많이 들지만, AI 기술 발전에 따라 비용 절감이 가능해진다면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제작비와 인건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더욱 딥페이크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겠죠!

딥페이크 기술이 범죄에 악용된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많지만, 사용하는 목적과 방법에 따라 미디어의 발전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기술 악용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기술의 이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바람직한 사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허들 낮춘 롯데시네마, ‘롯시 스탬프’로 영화 봐요!

롯데시네마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의 관객 유입을 위해 2021년 도입했던 '프렌즈 멤버십'을 종료하고 이용 금액 진입 장벽을 낮춘 '롯시 스탬프' 프로모션을 새롭게 도입했어요.

‘프렌즈 멤버십’은 분기별 티켓 누적 금액에 따라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이었던 반면, ‘롯시 스탬프’는 영화관람 또는 매점 구매 금액에 따라 스탬프를 적립해 바로 리워드를 제공해요. 영화관람 1회 또는 매점 1만원당 스탬프 1개를 적립해 주는 것인데요, 우선 4월까지는 각 스탬프 2회, 4회, 6회당 할인쿠폰 등의 혜택이 제공돼요. 분기별 4만원 이상은 써야 할인권이 지급됐던 이전의 멤버십보다 진입 장벽이 낮아진 셈이에요.

또, 금액 이외에도 기존에는 분기별 실적을 반영했다면 신설된 ‘롯시 스탬프’의 경우 별도의 기다림 없이 즉시 혜택이 제공되고, 기존에는 적립되지 않던 매점 구매내역도 반영되는 것으로 범위를 넓혔으니, 다방면에서 허들을 낮췄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러한 프로모션 신설과 이용 금액 진입 장벽을 낮춘 롯데시네마의 행보는 엔데믹 이후 지난해 관객은 늘었으나 실적 부진이 지속되었기에 신규 관객을 더 끌어들이려는 취지로 생각돼요. 영화관 방문할 일이 있으시다면 롯데시네마에서 프로모션을 활용해 혜택과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CGV에서 웨이브 공개 예정 드라마를 특별 상영해요

CGV가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인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를 특별 상영한다고 해요.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고등학생 몸에 빙의되면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을 겪는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인데요, 배우 윤찬영과 봉재현이 주연을 맡았고 이서진이 특별 출연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 드라마는 OTT인 웨이브에서 단독 공개될 예정이지만 이달 22일부터 CGV에서 1~2화 합본 영상을 특별 상영해요. OTT 드라마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니 재미있지 않나요? 사실 CGV는 이전부터 다양한 콘텐츠를 극장에서 선보이기 위해 특별 상영을 기획해왔어요.👀 지난해 7월에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1~4화 합본 영상을 개봉했고, 11월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1~2화를 스페셜 개봉한 바 있어요. OTT 공개 전에 미리, 혹은 공개 후에 여운을 느끼며 극장에서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에 관객들은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는 반응이에요.😆

신규 관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극장가가 OTT 드라마 상영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 이번 사례처럼, 영화관의 변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숏폼 열풍 탄 틱톡, 이제는 영화와 TV 영역까지 넘본다!

온라인 숏폼 동영상 서비스인 틱톡의 영역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틱톡은 최근 영화와 TV 유통에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요. 17일 미국 버라이어티 매거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주요 스트리밍 사업자들이 업로드하는 틱톡 영상이 973개로, 이는 772개인 유튜브를 뛰어넘는 개수라고 해요.👀

숏폼 이용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틱톡에 영상을 유통하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들도 늘어났고, 이로 인한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스트리밍 사업자에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프라임비디오, 파라마운트플러스, 애플TV 등이 포함돼요. 이 중 넷플릭스는 틱톡 포스트, 즉 틱톡 게시 기능의 24%를 차지할 만큼 틱톡 스트리밍 콘텐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과거에는 틱톡에 올라오는 영화나 드라마 영상들이 불법인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이처럼 최근에는 오히려 스트리밍 사업자들이 틱톡 이용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 틱톡을 적극 이용하고 있는 추세예요. 요즘 숏폼 영상에 익숙해진 다수의 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 같은 긴 흐름을 가진 콘텐츠도 틱톡 등에서 짧게 요약된 버전을 보는 것을 선호한다고 해요. HBO는 이런 트렌드를 따라 인기 시리즈 <소프라노스> 25주년을 맞아 86개의 에피소드를 25초 요약 클립으로 만들어 유통했어요. 또, 파라마운트픽쳐스는 2004년 영화인 '퀸카로 살아남는 법'을 뮤지컬 영화로 편집해 23개 클립으로 나눠 올렸는데 15시간 동안 무려 77만 뷰를 기록했다고 하죠! 뿐만 아니라 월트디즈니컴퍼니는 틱톡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어요. 이처럼 여러 스튜디오들이 콘텐츠 홍보를 위한 숏폼 영상을 적극적으로 틱톡에서 업로드하고 있어요.

틱톡의 성장세가 무서울 정도인데요, 특정 분야에서는 유튜브마저 넘어선 틱톡이 어디까지 영향력을 뻗어 나갈까요?🤔

독립영화 5년 만에 20만 돌파한 영화 ‘소풍’, 임영웅 효과?

영화 ‘소풍’이 누적 관객 20만을 돌파했어요. 이 기록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는데요, 한국 독립-예술영화가 20만 관객을 넘긴 것은 지난 2019년 '항거: 유관순 이야기' 이후 ‘소풍’이 처음이거든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대한민국 대표 실버 배우들인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등이 출연했으며 주요 타깃층도 중장년층이라고 해요. '소풍'은 노인들의 아픈 현실과 고민을 담아내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냈다는 반응을 얻고 있어요.🥲

사실 노인의 이야기에 대한 수요는 '소풍' 이전에도 증명되어 왔다고 할 수 있어요. 2014년 개봉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480만 관객을 동원했던 작품이죠. 또,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이 출연해 꽃할배 4인방의 골프 유랑기를 담은 '그랜파',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진심 어린 상담을 해주는 '진격의 할매' 등이 실버 예능으로 인기를 끌었어요. 이러한 실버 출연진이 등장하는 콘텐츠들은 노인의 삶을 아직 겪어보지 못한 세대들도 콘텐츠를 통해 그들을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이 영화가 화제를 모았던 이유가 있죠. 임영웅의 두 번째 자작곡인 '모래 알갱이'가 영화에 OST로 사용된 것인데요.🎶 어쩌면 영화가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임영웅 효과가 있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OST가 임영웅의 팬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고, 영화 행사에도 팬들이 빼놓지 않고 방문한다고 하네요!

이처럼 영화 ‘소풍’이 실버 배우들의 열연과 임영웅 OST에 힘을 얻어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손익분기점인 약 25만을 넘길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콘텐츠 핫플이 될거라는 경상북도 까리한데?

영화와 드라마 자주 보시는 분들이라면 최근 경상북도가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을지도 모르겠어요. 지난해 화제작 드라마 ‘악귀’, 예능 ‘나는 솔로 16기 편’ 등이 안동에서 촬영되었고, 배우 박은빈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가 상주에서, KBS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 문경에서 촬영되는 등 무려 약 100여 편 이상의 영화, 드라마 등이 경북에서 주로 촬영한 콘텐츠라고 하네요!👀

경상북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살려 문경-상주-안동을 잇는 영상 제작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드라마 촬영 '핫플'을 조성한다고 해요. 영상을 촬영한 후 음향, 더빙, 특수효과 등의 편집 작업까지 가능한 후반작업 시설을 마련해 지역에서의 촬영과 제작, 편집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제작 환경을 강화할 예정인데요, 가장 먼저 대표 사극 촬영지인 문경새재 등 3개 야외 세트장을 재단장해요. 또, 시멘트 공장이었던 쌍용양회 부지를 리모델링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촬영이 가능한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하죠. 이곳에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도 해요.

뿐만 아니라 안동대 등 지역 내 대학교의 영상 관련 학과와 연계해 영상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하고, 영상산업 분야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에요. 장기적으로는 지역에서 촬영된 인기 작품의 테마 거리 및 출연 배우 핸드 프린팅, 로드샵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하니,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