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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산업의 다양한 동향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 드리는 construction.zip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작성을 맡은 임입니다.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정보와 재미있는 소식을 꾸준히 전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소식 🛠
1. 나라시란?
2. 일상생활 속 나라시
3. 이번주 건설 이슈 -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 나라시란? 📌
일상에서 ‘나라시(나라시 치다)’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이 있다면, 그 정확한 의미나 유래가 궁금해질 때가 있으실 텐데요.
‘나라시’는 일본어 ‘ならす(나라스)’에서 유래했으며, 본래 ‘평평하게 고르다’나 ‘균등하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자연스럽게 한국에 들어왔고, 해방 후에도 일상 속에서 꾸준히 쓰여 왔지요.
오늘날 건설 현장에서는 ‘현장 나라시 작업’이라고 하여, 흙이나 시멘트를 고르게 펴고 다지는 과정을 일컫습니다. 이후 이 ‘평균화’ 개념이 다양한 맥락으로 확장되었습니다.
1. 술자리·회식 문화
“나라시 치자”라는 말은 보통 “비용을 균등하게 나누자”는 뜻으로 쓰입니다. 술자리나 회식이 끝난 뒤, 누가 얼마를 더 마셨는지 상관없이 총비용을 n등분하는 상황을 “나라시 쳤다”라고 표현하지요.
2. 도박·내기판
과거 도박판이나 화투판 같은 곳에서도 “나라시”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원래는 판돈이나 수익·손실을 일시적으로 재분배할 때 쓰이던 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공평하게 나눈다”는 의미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3. 택시·운수업계
한때 사납금 제도가 있던 택시업계에서도 “나라시”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예를 들어 “사납금을 나라시 쳐서 어떻게든 맞추자”는 식으로, 목표 금액이나 할당량을 강제로 맞추는 상황을 가리켰습니다.
이러한 예시들을 보면, “나라시”라는 말에는 결국 ‘균등하게 맞추자’는 개념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이번 주 건설 이슈 📌
서울 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2025년 2월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에 위치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 중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개요
사고는 교각 위에 올려놓았던 상판 4개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상부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추락하거나 매몰되었습니다.
전문가 의견과 사고 원인 분석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현장 안전관리 미흡과 작업자 과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사고는 교량 보 가설장비(론처)를 교각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교량 보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기상이 원인일 가능성은 낮다"며, 현장에서의 실수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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