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똑똑: 스코틀랜드 생리용품 무상공급, 배달의 민족 인수합병 무산,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

12월 2주차: 똑똑한 지식 큐레이션

2020.12.09 | 조회 1.0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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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지식 큐레이션

우리가 알고 싶은 뉴스와 시사상식을 깊고 쉽게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2020년 12월 2주차

안녕하세요.

똑똑에서 콘텐츠 큐레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김남철입니다.

이번주도 대한민국은 다사다난 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더욱 심해져 다시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사건만 일어난 것은 아니였습니다. 세계 최초로 스코틀랜드 정부는 생리대와 탐폰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2016년에 우리나라에서 생리대 구입 비용이 없어 신발 깔창을 생리도로 사용한 사건으로 온 국민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번 뉴스레터는 과도한 음식물 쓰레기의 원인과 문제점 그리고 딜리버리 히어로와 배달의 민족간의 합병에 대한 소식도 실었습니다.

코로나 2.5단계는 3주간 유지될 것이고 이번 코로나 사태가 금방 해결될 거 같지 않습니다. 무료한 일상에 저희 똑똑의 뉴스레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주도 저희 뉴스레터와 함께 똑똑해지는, 즐겁고 활기찬 한 주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피드백은 서비스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떤 사안이라도 의견을 주시면 최대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위해 고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남철 올림

Curea

주간 이슈

1. 스코틀랜드, 여성 생리용품 전면 무상공급

2. 게르만족 히어로와 배달의 민족의 합병 저지당하다

3. 음식물 쓰레기의 문제

4. 우리나라만 백신 확보를 못했다?

5. 멍청한 코알라

스코틀랜드, 여성 생리용품 전면 무상공급

스코틀랜드가 ‘생리 빈곤’(period poverty) 문제 해결을 위해 생리용품을 세계 최초로 전면 무상공급한다. 2018년부터 세계 최초로 중·고·대학교에서 생리용품을 무상제공 해오다 이번에 그 범위를 더 넓힌 것이다.

이번 결정은 생리용품을 구입할 형편이 되지 않는 상태를 뜻하는 ‘생리 빈곤’ 문제 해결의 목소리가 꾸준히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스코틀랜드 시민단체 ‘독립을 위한 여성’의 2018년 조사에서는 5명 중 1명은 생리대 대신 낡은 옷이나 신발 깔창, 신문 등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선 여성 절반 가까이가 생리 때문에 학교에 결석한 경험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전세계적으로 생리 빈곤의 문제는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큐레이터의 노트

생리는 모든 여성에게 ‘공평하게’ 찾아옵니다. 돈이 많든 적든 예외는 없습니다. 그러나 매달 생리용품 구입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에 따라, 그 경험의 양태는 크게 달라집니다. 피부가 짓물리는 아픔은 물론, 심한 경우 생리 때문에 학교나 직장을 빠져야 하는 상황까지 견뎌야 합니다.

한국은 2004년부터 생리용품에 붙는 부가가치세가 폐지되어 상대적으로 빨리 ‘생활필수품’의 지위를 획득한 편이지만, 생리대 가격은 개당 평균 331원 정도로 OECD 36개국 중 가장 비쌉니다. 그래서 생리를 하는 사람에게만 부과되는 일명 '탐폰세(tampon tax)'가 직접적으로 가해지지 않지만, 금전적인 부담이 여전히 큰 것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역사적 결정을 눈여겨 봐야하는 이유입니다.

게르만족 히어로와 배달의 민족의 합병 저지당하다

국내 음식 배달 앱 업체 1위 배달의 민족과 2위 Delivery Hero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1월 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업체의 인수합병에 대해 조건부 승인 방침을 알렸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 회사인 Delivery Hero가 배달의 민족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요기요를 매각하라는 것이다.

이는 실질적으로 두 회사 간의 인수합병을 금하는 조치다. Delivery Hero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59.7%)과 2위인 요기요(30.0%)가 합병한다면 (코로나 발생전 지난 12월 양사의 점유율은 98.7%에 달했다) 독과점이 발생해 소비자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을 무시하고 Delivery Hero가 강제로 합병한다면,어마어마한 양의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따라서, 시장점유율 90%를 자랑하는 대형 공룡 배달 앱은 탄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큐레이터의 노트

“우리가 무슨 민족이냐, 배달의 민족이다.”라는 광고로 시작된 배달의 민족과 다른 배달 앱은 우리 삶에 뗄래야 뗄 수 없는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짜장면과 치킨 배달로 시작되었던 대한민국의 배달 문화가 이제는 햄버거와 심지어 회까지 배달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삶이 변화한 것처럼 배달 앱 또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요기요를 매수해 운영하는 독일 기업 Delivery Hero가 몸집을 키우기 위해 배달의 민족과 합병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공정거래 위원회는 새로 탄생할 거대 배달 앱은 독과점 지위를 이용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과 함께, 사실상 합병을 금지하는 조치를 했습니다. 독과점은 가격은 올리고 서비스의 질은 낮춘다고 우리는 경제학 시간에 줄기차게 배워 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비지니스는 다르다는 의견도 팽배합니다. 따라서 이번 공정위의 결정이 옳은지, 그리고 나아가 이번 결정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문제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3억 톤의 식량이 낭비되고 있으며, 이는 인간이 소비하기 위해 생산되는 모든 음식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의 값어치는 2조 6천억 달러(약 2880조 원)에 이르며, 이는 지구상에서 굶주리는 815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1년 치 식량을 4번씩 주고도 남는 양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물의 대부분은 전혀 상하지 않았으며 즉각 섭취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약 15,900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한다. 이는 전체 생활폐기물 하루 발생량 5만3490톤의 30%를 차지한다. 음식물 쓰레기 매립이나 소각 같은 처리 비용으로만 1톤당 최소 15만원, 연간 8천억 원에서 1조 원 가량이 투입된다.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재활용과 처리는 세계적으로 각광 받을 수준으로 효율적인 편이지만, 매년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1인당 130kg으로, 북미와 유럽 (95kg에서 115kg) 보다 많은 수준이다. 특히 반찬을 다양하게 늘어놓고 먹는 한국 고유의 식문화로 인해 낭비되는 음식의 양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큐레이터의 노트

매일같이 얼마나 많은 양의 음식이 멀쩡하게 버려지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기가 막힌 수치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음식물을 버릴 때 낭비되는 것은 식량 만이 아닙니다. 농장에서 식탁으로 먹을거리를 가져오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고려하면, 우리가 멍든 사과 하나를 버릴 때 낭비되는 것은 그 과일을 키우는데 필요했던 물, 토지, 연료도 포함합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간단합니다. 시장을 볼 때 꼭 필요한 것만 미리 숙지 해두고 구매하기. 정확히 먹을 양의 반찬만 덜어먹기.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정확하게 알아보고 식료품 사용하기. 음식점에서 남겨진 음식은 포장해 가지고 오는 것을 습관화하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돈을 아끼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만 백신 확보를 못했다?

영국 정부는 영국 시민의 30% 정도가 접종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을 확보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 감염에 취약한 요양원 환자와 직원, 80세 이상 노인, 의료진 등의 순으로 접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화이자 백신은 임상시험 결과 95%의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그러나 대한민국 등 다른 나라는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는 국가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능력의 차이를 보여준다.

반박 논리는?

유럽연합은 영국의 백신 접종 결정에 유감을 표기했다. 영국이 확보한 백신은 아직, 유럽연합이 정한 백신 통과기준을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 독일 정부는 다른 유럽연합 국가가 영국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영국이 확보한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적일지 다른 부작용을 일으킬지 아직 확실치 않다. 백신은 안전성이 중요하다.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백신은 접종자에게 큰 위험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영국정부의 행동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행동이 아니다.

멍청한 코알라

코알라는 멍청하다. 주름지지 않고 부드러운 두뇌 때문에 다른 동물이 즐기는 높은 수준의 인식과 이해 능력이 부족하다. 주식인 유칼립투스 잎을 가져다가 나무 대신 접시에 올려놓으면 도대체 무엇을 보고 있는지 모르고 먹지 않는다. 굶을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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