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네가 원하면, 다시 한 번 해 봐"
사람들은 대부분 12월이 되면, (물론 그 전에 준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내년 달력이나 다이어리를 장만한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분명 후회되거나 못 다 한 일들이 있겠지...
그런 미완성의 숙제들을 한웅큼 내년으로 퉁치듯 이월하며, 그렇게 한 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시기가 바로 12월이다. 아무렴, 그런 때 우리에게 달력이나 다이어리는 필수 아이템 같은거다. 내년을 올해보다 잘 살아내겠다는 의지와 다짐의 상징처럼 말이다. 다이어리만 있어도 1년을 벌써 다 가진 느낌이 들지 모른다.
올해는 작년에 1월까지만 제작되고 미완성인 채 멈춰버린 마크씨 캘린더를 다시 12장의 사진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모두 완성해 보려고 한다.
밤 10시에 싱어게인3가 시작된다. 지금은 정확히 8시 47분이다.
지금부터 일러스트레이터를 열고 작업을 하면, 1시간 만에 다 끝마칠 수 있을까?
아니면, 파워포인트에서 먼저 작업을 할까?
내가 잘 다루는 툴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니고, 파워포인트인데...
10시까지 마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내가 어떤 툴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고 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다.
그런데, 왜 꼭 10시까지 마쳐야 하는거야? 내일 하면 안 되는거야?
내일 해도 괜찮아, 그렇다면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거잖아? 그럼 나 파워포인트 말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할래. 왜냐고? 그게 더 정석이니까. '수학의 정석' 할 때 그 '정석' 알지? 나는 아무래도 '정석'을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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