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빗소리를 들으며 보내는 월요일의 두번째 편지 from. 봄

💌 봄

2025.03.03 | 조회 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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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펜팔

친구들끼리 주고받는 2025 이메일 펜팔

#2025-03-03 3월의 시작입니다. 한국은 대체휴일이지만 일본은 (당연하게도) 정상근무일이예요. 3월1일에 출근하면 일본인들 사이에서 고통받는 독립투사가된 기분이라(?) 괜히 대한독립만세는 외치고 싶어지기도하는데, 올해는 주말이었네요. 하하

지난 한주를 돌아보며

 

고마워회사야  상당히 조용한 한주를 보냈습니다. 저는 b2b영역의 신규사업 관련 일을 하고있어서 상대적으로 느리고 길게, 그리고 특별한 매듭없이 업무가 흘러갑닌다. 그러다보니 갑자기 애매하게 할일이 없어지기도하는데 지난주가 딱 그런 시기였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여유에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미뤄뒀던 “백그라운드 지식 공부”로 시간을 떼운 한주였습니다. 이렇게 일해도 월급줘서 고마운 마음을 느낀 한주였죠.

 

전 직장 사람들과의 만남 고작 2년남짓 근무한 회사를 퇴사하고 2년쯤 지났는데,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6개월에 한번 꼴로 갑작스럽게 약속이 잡히는데, 일본에서의 지인은 회사 사람들이 전부인 저에게 이런 연락은 아주 반갑습니다. 지난주의 하이라이트였다고나 할까요. 특히나 이번 모임은 퇴사하고 처음 만나는 분도 참석해서 더 좋았어요. 세상돌아가는 얘기도 하고, 사는 얘기도하고, 과거회상도 하며 실컷 떠들다 언제나처럼 자주 좀 만나자고 말하면서 헤어졌어요. 그렇지만 다음 모임도 반년쯤 흐른 여름이지 않을까싶어요. 

 

여행기분 에그타르트 지난 주말은 정말 날씨가 좋았어요. 봄을 좋아하는 저는 이 시기가 되면 행복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밖에 나가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3시반에 렛슨이 끝나서 멀리 나가긴 어려웠지만, 어떻게든 이 날씨를 만끽하고 싶어 고민 끝에, 에그타르트와 커피를 사서 요요기공원에서 잠시나마 피크닉을 즐기는 플랜을 떠올려냈습니다. 제 기준 도쿄 1등 에그타르트집인 Nata de Cristiano로 향했는데, 지금까지 단한번도 줄을 서본적 없던 이 곳이어째서인지 줄이 늘어져있지뭡니까. 그리 길지 않아보였는데도 1시간을 기다려서야 에그타르트 4개를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해는 이미 다 저물었고요. 야무진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갓 구운 에그타르트를 입에 무는 순간, 이러면 어떠하고 저려면 어떠하리 싶어졌어요. 지난달에 생각만 하다가 포기한 포르투갈 여행이 무척 가고싶어진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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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해내고 싶은 것

때마침 3월의 첫 월요일이기도하니, 선언해봅니다. 3월에 해내고 싶은 것들.

 

1.영어공부 올해도 어김없이 목표의 한칸을 채운 영어공부. 하지만, 3월인 지금까지 전혀 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하. 그래서 다시 선언해봅니다. 저 영어공부할거예요.  

 

2.런닝재개 매일 5키로를 달리거나 걷기를 일년가까이 해왔습니다. 좋은 습관이 들여진것 같아서 끊기지않고 평생 습관화하고 싶었는데, 추위와 동시에 찾아온 컨디션난조를 핑계로 어영부영 1,2월은 거의 달리지 않았네요. 도쿄는 이제 최저기온도 영상에, 꽃도 피기시작했어요. 더이상 핑계를 댈 수가 없어서 다시 달리기를 시작해 보려고합니다. 일단, 1일, 2일은 성공했구요, 오늘은 비가 내려서 포기해야하나 하던 찰나, 곧 비가 그친다고하네요^^... 이 메일을 보내고 나서 달리러 나가보려고 합니다.

 

3.일본주식 시작하기 투자의 투자도 모르는 사람 저예요...무식하게 저축만 하고 살다가, 원화대비 엔화환율이 너무 안좋기도 하고, 유행따라 시작한 국내주식으로 쓴맛을 본터라 (현재도 -30%를 기록 중입니다) 일본 주식을 해볼까 고민한지 수년.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계좌를 개설하긴했는데, 그 과정이 너무 고단했던지라 또 그대로 방치하기를 일년. 그러다가 갑자기 오늘! 첫 거래를 해봤습니다! 빠밤! 일년간 공부를 했냐하면 전혀 아니고요, 일단 보기만해도 머리아픈 UI를 이해해보자는 마음으로 아주 소액으로 시작했어요. 역시나 막상해보니 특별히 어려울 것도 없었습니다. 물은 엎질러졌으니 이제 정말 공부를 조금 해보려고요. 과연 다음 달 저의 수익률은요...?

 

 

 

아직까지 3월엔 기억에 남을만한 이벤트 계획이 없어요. 지금부터 열심히 고민해봐야겠어요. 친구들의 3월엔 어떤 에벤트가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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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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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의 프로필 이미지

    0
    10 months 전

    지난번 레터에고 느꼈던 건데 사진 느낌이 너무 좋아요 ☺️

    ㄴ 답글 (1)
  • 챈의 프로필 이미지

    0
    10 months 전

    크으 달리기 저도 동참합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규칙적으로 해볼래요🏃

    ㄴ 답글 (1)
  • 면의 프로필 이미지

    0
    10 months 전

    부러워요부러워요~~ 나카메구로 벚꽃길 러닝~~~~ 영어공부도 투자도 응원합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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