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광명찾은자의 금요일 편지 from. 옥

💌옥

2025.05.16 | 조회 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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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6 오랜만에 레터를 보내요! 좀 더 글을 다듬어 보내고싶어서 한 번, 개인적인 일들을 처리하느라 또 두 번 미루고나니 벌써 5월 중순이 되었어요. 그 사이에도 새로고침은 여러 번 했는데, 다들 마음처럼 글이 안써지는 기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다시 가볍게 털어내는 마음으로 글을 써보려고 자리에 앉았어요.

광명찾고 처음 쓰는 편지

5월 첫 주에 숙원이던 계획을 드디어 실행했어요.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았는데요. 한 4년전 쯤 거의 마음을 먹었다가 포기한 뒤로는 어렵게 다시 내린 결정이었어요. 이미 수술을 받은 친구들이 정말 다 추천하더라고요. 너무 편하고 좋다고.

계속 고민을 했던 이유는 안경없이 일상생활이 불가할정도의 나쁜 시력은 아닌데다 수술이 무서워서였어요. 눈에 뭔가를 하는데 두려움이 있어서 렌즈도 자주 안꼈거든요. '안경껴도 나쁘지않은데?' 하는 생각도 있었고요. 30대에 들고나서 렌즈의 홀가분함을 알아차릴 때 쯤, 여행에서 워터렌즈를 꼈다가 눈이 찢어질 것 같은 통증을 느꼈어요. 빼야하는데 눈에 찰싹붙어서 안떨어지고 아프기까지 하니까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 때 다시 수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어요.

 

2주가 지난 후기

수술은 생각했던대로 무서웠어요. 그래도 결과가 좋았고 3주차에 들어선 지금은 매우 만족중이에요. 집 앞에 나왔는데 멀리있는 나무에 나뭇잎들이 선명히 반짝이는게 다 보이더라고요. 세상이 이렇게 깨끗하고 선명했구나 싶어요. 

비오는 날 안경에 튄 빗방울을 닦지않아도 되고, 아침마다 안경을 어디뒀는지 찾지않아도 되고요. 헤드폰을 껴도 안경이 걸리지않고. 장점들이 되게 소소한데, 그래서 하루에도 여러번 만족감을 느껴요. 

수술 직전에 덜덜 떨면서 되뇌인 말이 있거든요. -다 지나간다-  물흐르듯 시간이 흘러서 수술도 지나가고, 2주의 케어기간도 지나가고 이제 후련함만 남았어요. 다 지나간다. 그리고 역시 하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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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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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7 months 전

    시력 교정 수술 받으셨군요! 너무 축하드려요. 오래전 기억이지만 수술 후 첫 외출에 나뭇잎의 결이 다 보여서 놀랐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았어요. 선명하게 보내기 좋은 계절! 🌿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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