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유리잔 같은 관계를 꿈꾸며

2026.03.19 | 조회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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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마음

작가 유수와 강아지 절미가 전하는, 당신의 곁에 머무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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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유리잔에 얼음을 몇 조각 넣고 주스를 부어 마시면 타는듯한 갈증이 해소됩니다. 그 맑은 유리잔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문득 아기들이 떠오릅니다.

 

아기들은 유리잔과 같이 투명합니다. 자신의 감정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아기들은 기쁠 때는 한없이 깔깔대며 웃다가도, 배가 고프거나 아플 때면 자지러지게 울어버립니다. 미운 감정조차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솔직함, 그것이 가식이 없는 순수함입니다.

 

그러나 어른인 우리는 그렇지가 못합니다. 남들에게 자신의 본모습인 내면을 드러내기를 두려워합니다.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거나 만만하게 보거나 혹은 연약하게 볼까 봐, 양파 껍질 같은 방어막을 겹겹이 두른 채 대하곤 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와 상처는 시간이 갈수록 우리 마음을 딱딱하게 경직시킵니다. 마치 손과 발에 굳은살이 박이듯, 마음에도 각질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쌓여가는 각질을 제때 벗겨내지 않으면 점점 굳어지고 마음의 문이 닫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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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굳어진 마음을 풀기 위해서는 간지러움이 필요합니다. 손이나 발에 난 각질은 도구를 이용해서 굳은살을 긁어대듯이, 마음에 난 굳은살은 우리 삶의 완충재가 되는 유머와 웃음으로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에서 내가 솔직함으로 상대방을 대했어도, 상대방은 양파껍질에 쌓여 자신을 방어하고 회피나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그 관계는 서서히 멀어지게 됩니다. 다시는 순수한 마음을 갖지 못할 것입니다.

 

사람 관계가 투명한 유리잔처럼 맑을 수는 없을까요?

 

서로가 솔직함으로 다가설 때, 비록 그 솔직함으로 때로는 아프고 힘들지라도, 투명함 자체가 서로를 감싸 안을 수 있는 더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 첫 번째 편지를 마치며

안녕하세요. <곁에 머무는 생각들>의 문을 연 작가 유수(流水)입니다. 오래전 일기장에 적어두었던 이 글을 다시 꺼내어 첫 편지로 보내드리는 이유는, 저 또한 여러분께 ‘투명한 유리잔’ 같은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렀지만 솔직함이 주는 힘을 믿는 제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양파 껍질처럼 단단한 방어막을 두르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이곳에서만큼은 마음의 각질을 부드럽게 걷어내고 저의 내면을 투명하게 비춰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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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 곁에는 제가 직접 그린, 작고 소중한 친구가 함께합니다. 인절미처럼 말랑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강아지 절미입니다. 저희 둘이 함께 가꾸어가는 이 마음 정원이 여러분께 작은 휴식처가 되기를 바랍니다.

구독자님과 저의 관계도 이 유리잔처럼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먼저 솔직하게 다가갔을 때, 여러분도 그 투명함을 기쁘게 마주해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고단한 하루를 마친 독자 여러분의 곁으로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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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담다마음' 쇼츠에서도 절미와 함께하는 작은 평화를 나누고 있어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채널이지만, 소박한 힐링이 필요할 때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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