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LLM경쟁 점입가경...K-테크들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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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챗GPT로 거대 언어 모델(LLM) 진화를 주도해온 오픈AI를 향한 경쟁사들의 추격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외 가릴 것이 없이 다양한 업체들이 챗GPT와 경쟁할 LLM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한 국내 업체들 행보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글로벌 회사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기업부터 기술기업까지 자체 LLM 선봬

우선 네이버와 카카오가 하반기 챗GPT와 자웅을 겨룰 자체 LLM을 선보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국어에 특화된 자체 초거대 AI를 선보이며 글로벌 빅테크들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도 최근 LLM '엑사원 2.0'을 공개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엑사원 2.0은 파트너십으로 확보한 특허, 논문 등 약 4500만건 규모 전문 문헌과 3억5000만장 이미지 기반으로 학습됐다. 기존 모델과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추론 처리 시간과 메모리 사용량을 줄여 비용은 약 78% 절감했다는게 LG AI 연구원 설명이다.

대기업들 외에 자체 LLM을 선보이는 AI 전문 기업들도 늘었다. 업스테이지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및 파인튜닝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픈 LLM 모델 개발에 나섰다. 업스테이지는 오픈 LLM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프라이빗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국어 성능을 높이기 위해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킬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파라미터 131억개인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이하 코난 LLM) 을 8월 출시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전체 학습 토큰 4920억개, 한국어 토큰 2840억개로 코난 LLM 학습을 마쳤다.

메타 라마2 출시, '애플GPT'도 나오나

글로벌 회사들 중에선 메타의 행보가 눈에 띈다. 메타는 오픈소스 기반 새 거대 언어 모델(LLM) 라마2(Llama 2)를 선보이면서 이를 상업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목된다. 메타 라마2는 무료로 제공된다. 외부 개발자들은 라마2를 수정하거나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메타는 라마2 확산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손을 잡았다.

그동안 경쟁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 생성AI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애플도 챗GPT와 유사한 자체 챗봇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은 에이작스(Ajax)로 알려진 생성AI 프레임워크를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내부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애플GPT로도 불리는 챗봇 서비스도 개발했다.

유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들이 간판 제품에 생성AI를 통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검증도 본격화되고 있다. SaaS에 통합된 생성AI 기능은 대부분 유료로 제공되는데, 기업들이 추가 비용을 내면서 이를 수용할지 여부가 최대 관전포인트로 부상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365 고객들을 위한 생성AI 서비스 가격을 사용자 당 월 30달러로 확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365 가격 모델 중 가장 저렴한 상품 대비 두배 이상인데, 기업들이 거부감 없이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생성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주에도 계속됐다. 한글과컴퓨터는 기존 웹오피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가칭 ‘한컴AI웹에디터’를 설립한다. 한컴은 신설 자회사 인력 80% 이상을 웹에디터 개발 전문가로 구성하고, 생성AI를 연계해 사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에서 인지검색(Cognitive search)으로 문서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AI웹에디터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사이냅소프트는 생성AI를 적용한 설문 양식 저작 솔루션인 ‘사이냅 폼’을 출시했다. 소프트리에이아이(SoftlyAI)는 멘탈케어 플랫폼 기업 휴마트컴퍼니와 멘탈케어용 AI 챗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소프트리에이아이는 자사 생성 AI 기술을 휴마트컴퍼니 심리 상담 애플리케이션 ‘트로스트(Trost)’에 결합할 계획이다.

체크막스, 체크AI GPT 플러그인 공개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플랫폼 업체 체크막스(Checkmarx)는 챗GPT가 생성한 코드에 대한 공격을 탐지 및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크AI GPT 플러그인을 선보였다. B2B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업체 센드버드는 노코드 생성 AI 솔루션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출시했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생성 AI 모델 제품군인 파이어플라이(Firefly) 텍스트 프롬프트 지원 언어를 한국어 포함 100개 이상 언어로 확장했다.

AI 투자 열기 속 스타트업 감원

생성 AI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들 스타트업이 거센 경쟁 속에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이미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2곳이 최근 감원을 했다는 소식이다.

생성AI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려는 컴퓨팅 인프라 서비스 업체들 행보도 분주하다. 주요 컴퓨팅 인프라 업체들의 최근 행보는 AI를 위한 인프라 비중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챗GPT 같은 서비스 화간으로 GPU 칩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 클라우드 업계 판세에 변화를 가져오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AI에 필요한 GPU 시장을 틀어쥔 엔비디아가 빅 클라우드 업체들 외에 소규모 클라우드 회사들에도 나름 신경을 많이 쓰면서 AI에 최적화된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들 활동 공간이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레드햇이 간판 리눅스 제품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 소스코드 이용에 제약을 가하면서 RHLE 소스코드를 재포장해 제공해온 회사들 전략도 바뀌고 있다. 알마리눅스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과 일대일로 호환되는 리눅스 배포판을 제공하는 전략을 포기했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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