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빅테크 AI 레이스 '멀티 모달·지능형 에이전트'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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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사진: 셔터스톡]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AI 전략을 업그레이드하고 나서면서 테크 서비스 생태계가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AI 서비스는 텍스트와 이미지, 비디오를 모두 커버하는 멀티 모달(multimodal)에 기반하고 단순 챗봇을 넘어 사용자들을 대신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소프트웨어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오픈AI는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를 열고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를 모두 커버하고  실시간 업그레이드된 음성 대화 기능도 갖춘 멀티 모달 LLM인 GPT-4o를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GPT-4o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비디오도 커버하며 사용자들과 음성으로 실시간 상호 작용한다. GPT-4o는 현재 버전과 달리 사용자들이 말을 하는 동안 음성 기능을 중단시킬 수도 있고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답변한다.

생성형AI 기반 음성 비서 격전지로...오픈AI부터 애플까지 대공세

오픈AI가 GPT-4o 발표한지 하루 후 구글은 연례 I/O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향후 AI 전략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오픈AI 경쟁을 겨냥해 핵심 서비스들을 생성형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제미나이 AI 모델을 강화한데 이어 생산성 플랫폼인 워크스페이스, 웹브라우저인 크롬 등에 제미나이를 통합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멀티 모달 AI 비서인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도 선보였다. 프로젝트 아스트라와 관련해 구글은 기기 카메라를 통해 보는 것을 이해하고 사용자가 어디에 있는지 기억해 거기에 맞게 사용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가상 비서가 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구글 메타 등은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에 대해 기업들이 지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환으로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트 소프트웨어를 전진배치하는 모습이다.

[사진: 셔터스톡]

애플판 AI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플이 오는 6월 1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연례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를 진행한다.

WWDC는 통상 차세대 iOS가 주인공을 맡아왔는데, 올해는 OS 자체보다는 애플판 AI전략이  더욱 관심을 끄는 모습이다.

이미 애플이 이번 WWDC에서 AI와 관련한 제품과 기술을 대거 공개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와의 동맹이 애플 서비스에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0일 윈도와 서피스에 하드웨어 관련 이벤트를 열고 하루 뒤에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를 개최한다. 두 행사 모두 키워드는 AI가 될 것이 유력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도 AI 중심으로 재편...AI 익스플로러 주목

생성형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삼성SDS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혁신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21일 오후,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사례와 트렌드로 보는 기업의 생성형AI 도입방안’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멜로우컴퍼니는 AI기반 동영상 다국어 자막 서비스 '서브허브(SubHub)'를 출시했다.

[사진: 한컴]

한컴은 2분기 및 하반기 클라우드 사업을 비롯해 국내와 글로벌 AI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 상반기 정식 출시를 비롯해 연내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Data Loader)’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는 AI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와 AI 언어 데이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를 체결했다. 더존비즈온은 ERP 10, 아마란스(Amaranth) 10, 위하고(WEHAGO) 등 핵심 솔루션에 AI를 통합해 제공하는 신규 AI 서비스를 상반기 내 출시 완료하고, 하반기부터는 매출 확대에 나선다.

[사진: 오라클]

오라클은 AI 코딩 지원 툴인 오라클 코드 어시스트(Oracle Code Assist)를 선보였다. 오라클이 AI에 초점을 맞춘 융합형 데이터베이스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Oracle Database 23ai)’도 공식 출시했다.

오라클, AI 코딩 툴 레이스 가세...‘오라클 코드 어시스트’ 발표

회사 측에 따르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는 데이터베이스 AI 기능 사용 간소화, 앱 개발 가속화,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 실행 등을 지원하는 오라클 AI 벡터 검색(Oracle AI Vector Search) 및  300개 이상 신기능을 제공한다.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이 생성형AI 기술인 레드햇 라이트스피드(Red Hat Lightspeed)를 엔터프라이즈급 AI를 레드햇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적용한다.

레드햇은 기업들이 생성형 AI 모델을 보다 원활하게 개발·테스트·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플랫폼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Red Hat Enterprise Linux AI, 이하 RHEL AI)'도 출시했다.

기업 현장에서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 도입해 활용을 장려하기 보다는 직원 개개인들이 각자 알아서 쓰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에 생성형 AI 활용하는 사용자 85%, 회사 지원 없이 각자 알아서 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링크드인과 제작한 연례 보고서 업무동향지표(Work Trend Index) 2024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4명 중 3명이 직장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 75%(한국 73%)가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6개월 전부터 AI를 사용한 비율은 46%에 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에 AI 프롬프트를 개선할 수 있는 제안을 제공하는 자동 완성(auto-complete) 기능을 선보인다.

스마트폰과는 독립적으로 돌아가는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겨냥한 관련 업계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메타는 AI 기반하고 카메라도 탑재한 이어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메타는 이를 통해 이어폰이 사물을 확인하고 외국어도 번역하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사용자들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어서 의미 있는 제품 카테고리로 진화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셔터스]

예전에 비해 신중해지긴 했지만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에 대한 벤처 캐피털(VC)들 관심은 다른 분야에 비해 여전히 높다.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스타트업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판의 메이저리그라 할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분야의 거센 경쟁 속에서도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LLM 개발이나 활용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것을 주특기로 하는 스타트업들도 관심을 끌고 있다.

LLM부터 코딩까지...거센 경쟁 속 유니콘급 AI 스타트업 속속 등장

클라우드 시장을 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xAI가 오라클 경영진들과 100억달러 규모로 다년 간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눈에 띈다. 협상이 성사되면 xAI는 오라클 최대 클라우드 고객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사령탑을 교체했다.  회사 베테랑인 매트 가먼이 3년 간 AWS를 이끌어 온 아담 셀립스키를 대신에 AWS CEO를 맡았다. 리더십 개편으로 AWS는 AI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가먼은 전시(wartime) 상황에 어울리는 리더로 알려져 있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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