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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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도해온 클라우드 판세에서 프라이빗 크라우드 진영의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블릭 보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필요로 하는 환경이 확산되고 있고 비용 측면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주목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고 있다. 적어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선 퍼블릭과 프라이빗을 버무려 쓰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세론을 타는 양상이다.

시장을 겨냥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관련 업체들 움직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델테크놀로지스, 공격적 행보

델테크놀로지스는 최근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델테크놀로지스월드(DTW) 2023에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춘 뉴스들을 대거 발표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위한 델 에이펙스 스토리지 제품군을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햇, VM웨어와는 멀티 클라우드 역량 강화를 위한 제휴도 맺었다.

델이 멀티클라우드에 점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엔 나름 이유가 있다. 델은 스토리지 전략과 관련해 고객들이 온프레미스와 다양한 클라우드들에 걸쳐 적절한 곳에 데이터를 둘 수 있도록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이터 퍼스트'(Data first)를 강조하고 있다.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야 데이터 퍼스트가 실전에서 보다 의미를 갖게 되고, 멀티 클라우드는 이를 가능케 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델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가 아니라 온프레미스 생성 AI 구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헬릭스(Project Helix)’도 공개했다.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설계 및 운영 전문 업체 나임네트웍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필요로 하는 데이터가 급증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퍼블릭 클라우드로는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는 실시간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국내외 기업의 클라우드 사업 확장

에스넷시스템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멀티 클라우드 지원을 위해 오케스트로와 함께 개발 중인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클라우드 웨이브를 곧 출시 예정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올해 클라우드 시장 지분 확대를 위해 프라이빗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를 한 번에 제품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월 사용료를 받고 임대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 비중을 확 키운다는 전략이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탄생하고 성장한 이른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들이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트렌드도 눈길을 끈다. 데이터 플랫폼 분야에서 이같은 흐름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이 분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들인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가 연이어 온프레미스(구축형 인프라)에 저장된 데이터들에 대한 분석도 지원하고 나섰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성장한다고 해도 여전히 기업 데이터센터가 갖는 중량감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신기술 펼쳐

이번 주에는 델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햇 등과 같은 글로벌 테크 기업들도 연례 컨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제품들과 기술들을 대거 공개했다. AI 관련 메시지들이 관심을 끌었다.

주력 제품들에 생성AI 기술을 통합하는 흐름을 가속화해온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레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행사에서 윈도용 코파일럿 등 AI 뉴스들을 쏟아냈다.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툴들과 전략 파트너 오픈AI 머신러닝 모델들을 사용해 기업들이 자체 코파일럿(copilot: AI 기반 챗봇)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도 내놨다.

레드햇은 연례 컨퍼런스 레드햇서밋 행사를 통해 오픈소스 IT 자동화 툴인 앤서블(Ansible)에 생성AI 도구인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등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했다.

생성AI 기술을 향한 테크 업계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되고 있다. 어도비는 디자인 워크플로우에 어도비 파이어플라이(Adobe Firefly) 생성 AI 역량을 직접 도입한 포토샵 생성 채우기(Generative Fill)를 선보였다. 서비스나우는 엔비디아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생성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로 하는 협력을 맺었다. 오픈AI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쓸 수 있는 무료 챗GPT iOS앱을 선보였다. 생성 AI 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노코드 AI 툴빌더를 이용자들에게 개방한다.

애플·메타 AI 개발 총력

생성AI 주도권을 놓고 빅테크 기업들 간 경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애플도 인재 확보에 나섰다는 얘기가 주목된다. 애플이 새로운 AI 관련 구인 공고를 28개 추가했다는 소식이다.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는 자체 AI 칩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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