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기대 너무 컸나…GPT-5 출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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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사진: 오픈AI

오픈AI가 2년 반만에 신형 LLM GPT-5를 공개했다. 몇 차례 연기된 끝에 공개된 터라 GPT-5가 생성형AI 판에 어떤 변수가 될지 테크 생테계 관심이 집중됐다.

오픈AI GPT-5 마침내 공개…챗GPT 사용자 경험 어떻게 바뀌나

현재 시점에서 GPT-5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인지 아쉽고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개발자들 반응을 보면 코딩 및 웹사이트 디자인 측면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GPT-3에서 GPT-4로 넘어갈 당시와 비교하면 임팩트가 약하다는 반응이 많다. GPT-4o 모델이 내놓은 결과물에도 못미친다는 지적도 있다. 

테크 전문 미디어 디인포메이션은 GPT-5가 AI '환멸의 골짜기' 시대를 열었다는 타이틀을 단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환멸의 골짜기(Trough of Disillusionment)는 IT시장조사 업체 가트너(Gartner) 기술 하이프 사이클에서 쓰이는 용어로, 기술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꺼지고 회의론이 커지는 시기를 말한다.

오픈AI는 GPT-5 를 선보일 당시 모델 선택기를 제거하고 자동 라우터를 통해 최적화된 AI 모델을 추천하는 방식을 적용했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자 일보 후퇴하고  GPT-4o, GPT-4.1, o3 등 기존 모델들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그래프 오류나 기대 이하 성능을 지적하며 실망감을 표하고 있지만 오픈AI가 GPT-5를 통해 오류와 환각을 크게 줄였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GPT-5는 일반 사용자에게 최적화돼 대중화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GPT-5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글이나 앤트로픽 모델과 비교해 우위가 두드러진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오픈AI GPT-5를 견제하기 위한 경쟁사들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는 차세대 AI 모델 '그록 4.20'(Grok 4.20)을 8월 출시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앤트로픽은 AI 챗봇 클로드에 대화 기억 기능을 추가했다. 앤트로픽은 프롬프트 관리 및 LLM 평가 플랫폼을 개발한 휴먼루프 공동 창업자와 주요 팀원도 인수했다.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 [사진: 셔터스톡]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구글이 가진 웹검색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345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내놔 눈길을 끈다.

AI 검색 퍼플렉시티, 구글 크롬 브라우저 인수 제안…"345억달러에 사고 싶다"

345억달러는 퍼플렉시티 회사 가치 180억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메타가 감정을 이해하고, 오디오 형태로 흉내낼 수 있는 AI 기술 개발 스타트업 웨이브폼AI(WaveForms AI)를 인수했다. 더 브라우저 컴퍼니가 AI 기반 웹 브라우저 '디아'(Dia)의 유료 구독 모델을 출시했다.

아마존은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알렉사플러스를 공개했지만, 성능 저하와 기능 결함으로 혹평을 받고 있다. 알렉사 플러스가 처한 상황은 애플 차세대 시리 개발 지연을 정당화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AI·클라우드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업 전반 AI 활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확장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플랫폼 'AIR 스튜디오'(AIR Studio)’를 출시했다. AIR 스튜디오는 최신 AI 기술과 모델을  적용·교체할 수 있는 아키텍처 기반으로, 챗봇·에이전트·문서 자동화·검색 기반 질의응답 등 다양한 기능을 단일환경에서 제공한다.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8일 새벽 오픈AI가 공개한 새로운 플래그십 거대 언어 모델(LLM) GPT-5를 무료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AI 모델 개발 기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삼일회계법인과 업무 협약(MOU)을 맺고,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AI 에이전트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센드버드는 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SCA, 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위한 인공지능 점원 '젠투'를 개발한 와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GPT-5 해커톤'에서 글로벌 93개 팀 중 1위를 차지했다. AI·모바일 플랫폼 전문기업 유라클은 기업용 AI 코딩 어시스턴트 솔루션인 '아테나 코드 어시스턴트'(Athena Code Assistant)를 정식 출시했다.

[사진: 셔터스톡]

광고주들과 퍼블리셔들 사이에서 구글 광고 효과가 예전만 못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지만 구글 광고 사업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양새다.

챗GPT 시대 구글 검색 광고에 돈 더 쓴다…왜?

챗GPT의 부상으로 웹 생태계에서 구글 입지가 약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현실에선 체감하기 힘든 상황이다. 챗GPT 같은 AI 챗봇에 나왔다고 해도 현재로선 구글 검색 광고를 견제할 카드가 별로 없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코딩이 생성형AI 판에서 킬러앱으로 급부상하면서 코딩 AI를 주특기로 하는 스타트업들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익 측면과 업계 판세 측면에서 보면 불확실성도 크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매출 성장 대신 이익을 잣대로 보면 코딩 AI 스타트업들은 경쟁력을 검증받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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