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핫이슈] AI판 USB 'MCP' 확산…국내 기업들도 속속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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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간추린 뉴스]

AI 에이전트 [사진: 셔터스톡]

AI 시스템과 다양한 외부 시스템들에 있는 데이터를 보다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술인 MCP(Model Context Protocol)에 대한 테크 업계의 지원이 점점 탄력을 받고 있다. 

AI 기업 앤트로픽이 공개한 MCP는 USB가 컴퓨터와 주변기기들을 연결하는 것처럼 AI 모델과 다양한 환경 간 연결을 지원해 AI 업계에서 점점 관심을 받는 모습이다.

글로벌 유력 테크 기업들은 물론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MCP를 실전에 투입하는 행보가 구체화돠고 있다. 여러 회사들이 다양한 용도로 MCP를 지원하고 나섰다.

우선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계열사 토스페이먼츠 행보가 주목된다.

토스페이먼츠는 최근 MCP 서버를 선보이고  AI 기술 기반 결제 연동 환경을 갖췄다. 획사 측은 MCP를 활용해 개발자들을 위한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MCP 출시로  개발자들은 10분 만에 결제 연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가맹점이 PG사와 계약 체결한 뒤 결제 연동을 마치고 영업을 시작하기까지 최대 3개월이 소요됐다. MCP는 이러한 과정을 AI 기술로 대체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개발자는 MCP를 연동한 AI 챗봇에게 "결제창을 연결해줘", "정기결제 연동하고 싶어" 등 자연어로 명령하는 것만으로도 코딩 작업을 할 수 있다.

채널톡, MCP 호스트 기능 출시…노션 등과 연동해 업무 자동화 확대

올인원 AI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채널코퍼레이션은 사내 업무 보조용 AI 툴 ‘팀 알프’에 업무 자동화 환경 구축을 위한 MCP 호스트 기능을 출시했다. 채널코퍼레이션은 바이브 코딩 환경에서 자연어 명령으로 비개발자도 활용할 수 있는 MCP 서버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자체 구축 홈페이지에서 채널톡 설치와 데이터 연동을 개발자가 직접 시스템과 매칭해야 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비개발자도 “채널톡 설치해줘”, “회원정보 연동해줘”와 같은 자연어 명령만으로 채널톡을 설치 및 연동을 완료할 수 있다. 

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는 자사 구매 솔루션에 다양한 AI 에이전트(AI agent) 기능을 선보였다 엠로 AI 에이전트는 AI가 다양한 MCP 관련 기능을 내재화해 AI 에이전트가 보다 많은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큐먼트 AI 기업 사이냅소프트는 자사 AI 기업정보 분석 플랫폼 다트포인트 AI(DartPoint AI)에 'MCP 서버' 기능을 출시했다.

[사진: 셔터스톡]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콴다, 구글 제미나이 기반 AI 학습 에이전트 공개

AI 기반 교육 플랫폼 콴다(QANDA)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구글 클라우드 데이 2025에 참가해 자사 AI 기반 API 기술과 콴다 3.0 솔루션을 공개했다. SK스퀘어 관계사인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인크로스는 AI기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Stellaize)’를 출시했다.

정부가 진행하는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프로젝트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대한 관련 업계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다.

 KT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한국적 AI 전파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소버린 AI 추진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도 8월초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고도화한 ‘아이멤버 3.0’을 선보인다.

콘텐츠 플랫폼 스푼랩스는 자사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에 AI 기반 제작 기술을 본격 도입하고, 오는 8월부터 AI를 활용한 오리지널 숏드라마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은 AI 모의면접 PC 버전에 이어 모바일 서비스도 출시했다.

리걸AI 솔루션 앨리비(allibee) 운영사 BHSN은 한글과컴퓨터와 협력한다. 양사는▲AI 기술 교류 및 가이드 제공 ▲플랫폼 개방 ▲제품 연동 등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컴 주요 서비스에 BHSN 리걸AI 기능을 탑재한다.

[사진: 셔터스톡]

AI 인프라 스타트업 랭체인(LangChain)이 새로운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랭체인은 이번 투자라운드에서 기업가치 10억달러를 달성해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AI 인프라 스타트업 랭체인, 새 투자 유치 중…유니콘 등극 임박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한국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 인재 부족과 규제 비용 및 불확실성이 국내 기업들 AI 도입을 저해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기업 중 자사 내 AI 역량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곳은 30%에 불과했다. 실제로 43%는 AI 활용 확대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디지털 인재 부족’을 지목해 광범위한 인재 격차가 존재함을 보여줬다.

챗GPT와 같은 AI 챗봇 확산으로 구글 같은 전통적인 웹 검색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 있는 가운데, 구글 검색 이후 시대를 겨냥해 과감하게 먼저 뛰어드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10여개 스타트업들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용자들이 더 이상 웹을 뒤지지 않고 대신 챗GPT, 퍼플렉시티 등 AI 툴들을 쓰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사진: 셔터스톡]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AI 브라우저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구글 크롬이 주도하는 브라우저 시장 판세에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AI 웹브라우저 쏟아진다…오픈AI·퍼플렉시티도 본격 가세

GPU 기반으로 AI에 초점을 맞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보다 따른 성장을 위해 GPU를 담보로 부채를 확대하는 전략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올해 IPO를 한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취했던 전술과 유사한 행보다.

AI 확산 속에 AI 구축을 지원하는 컴퓨팅 파워를 확보하려는 국가들 간 경쟁도 거세다. 첨단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 측면에선 인프라를 가진 곳과 그렇지 못한 곳으로 양극화도 두드러진다. 특히 미국과 중국 회사들로 쏠림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AI 칩 수출 제한을 포함해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강력한 견제 조치들 속에서도 중국 AI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우위를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에선 다국적 은행, 대학 등이 챗GPT 같은 미국 기업들 AI 대신 알리바바, 딥시크 같은 중국 회사들 거대 언어 모델(LLM)을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계의 경쟁 구도가 점점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데이터를 놓고 AI 스타트업들과 기존 유력 B2B 소프트웨어 회사들 간 긴장감이 물밑에서 고조되고 있다. AI 스타트업들이 자사 애플리케이션들에 있는 기업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막거나 제한을 두는 B2B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늘면서 여기저기에서 갈등이 꿈틀대는 모양새다. 

[엔터프라이즈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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