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핫이슈]🛴 테슬라 2030년 마스터 플랜은? 불붙은 전기차 가격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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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간추린 뉴스]

지난 주 모빌리티 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는 테슬라의 '투자자의 날' 행사를 꼽을 수 있다.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추진하는 마스터 플랜3 계획을 공유하고 치열한 전기차 시장 경쟁에 대응한 테슬라의 확장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의 목표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라고 테슬라 측은 강조했다. 테슬라는 지난해인 2022년 한 해 동안 모두 131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신제품 발표는 커녕 인상적인 내용조차 없었다'는 부정적 평가와 함께 '자동차 제조 분야의 혁신에 대한 힌트'라는 찬사가 교차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기대했던 새로운 신규 차량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보택시 구현 일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무엇보다 시장의 기대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3만달러 이하 보급형 전기차에 대한 소개였지만, 이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심지어 올해 출시할 사이버트럭과 세미트럭에 대한 구체적인 차량 정보와 출시 일정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그저 행사장 야외에 참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양산형 사이버트럭 실물을 전시해 놓았을 뿐이다.

다만,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테슬라의 노력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해인 2022년 한 해 동안 모두 131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10년 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독보적 1위 기업으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차량 제조에 필요한 비용과 공간, 인력을 절반 이상 줄이고 생산량은 2배 이상 확대할 수 있는 생산성 혁신 설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른바 언박스 프로세스(Unboxed Process)로 불리는 공정 혁신이다. 100년을 이어온 포드(Ford)식 컨베이어 벨트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효율화와 자동화율을 극단적으로 높일 수 있는 모듈식 생산 방식을 적용한다는 것이 테슬라의 계획이다.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고급형 전기차 제품군인 모델S와 모델X의 차량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모델S 가격을 9만4990달러에서 8만9990달러로 약 5% 인하했다. 모델X 가격은 10만9990달러에서 9만9990달러로 9%나 낮췄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월 보급형 모델3와 모델Y 판매 가격은 각각 14% 및 20% 내리는 등 파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단행하면서 전기차 가격 전쟁의 불씨를 당겼다.

6만달러대 보급형 전기차에서 시작된 가격 전쟁 불씨는 테슬라의 추가 가격 인하 조치로 상위 고급형 전기차 시장으로 옮겨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전기차 인도량 130만대를 달성하고 올해 180만대 이상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테슬라는 규모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 있다.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테슬라와는 다른 브랜드 정체성을 밝혔다. 대중적인 전기차가 아닌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겠다는 것이 폴스타의 목표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는 가격 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폴스타 브랜드는 테슬라와는 '완전히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대중적인 전기 승용차가 아닌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카 브랜드로 시장에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새로운 기술 특허 출원 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할부금을 내지 않으면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고 회수까지 할 수 있는 기술 특허다. 심지어 운전자가 차량을 운행할 수 없도록 차량 문을 잠그거나 특정 지역 내에서만 운행할 수도 있도록 통제를 가할 수도 있으며,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의 경우 운행을 중지하고 특정 차고지로 차량을 회수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논란이 일자 포드는 해당 특허에 대한 과도한 해석이라고 해명했다.

기아가 첫 번째 전용 전기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더 기아(The Kia) EV9’(이하 EV9)의 공개에 앞서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2일 선보였다. EV9은 기아가 지난 2021년 출시한 EV6에 이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자동차는 전기 SUV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7일 공개했다. 현대차는 3월 30일부터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 2023'에 코나 일렉트릭의 실차를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비사동행 차량검수 서비스 카바조가 전기차 배터리 상태 측정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바조 이용 고객이 요청한 지역으로 정비사가 방문하거나, 제휴 정비소로 차량을 입고해 배터리상태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입고에서 진단에 걸리는 시간은 5분 안팎이다. 결과는 온라인을 통해 별도로 제공되는 카바조 리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터 협력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가격 인하 압력에 직면한 왼성차 업체들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특정 배터리 업체 대신 여러 회사들과 협력하는 멀티 파트너 전략을 본격화했다. 배터리 기술 내재화에 대한 투자도 늘리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3사를 포함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따른 기회를 활용하려 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 간 역학 관계는 점점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디지털투데이는 2회에 걸쳐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동맹 체제 변화 배경과 전망에 대해 조명한다.

국내 중견자동차 업체인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차량 수출에 필요한 선박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주요 시장 수요 확대로 수출 물량은 늘어난 반면, 선박 수는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수출 물량이 늘고 있지만 자동차 전용 선박 확보난은 올해 상반기까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전반기 판매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모빌리티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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