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핫이슈] AI 시대 '결제 인프라' 새 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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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간추린 뉴스]

 [사진: Reve AI]

구글, 비자, 마스터카드 등이 AI 에이전트 기반 자율 구매를 지원하는 프레임워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메리칸 뱅커의 최근 보도를 보면 구글, 비자, 마스터카드, 월드페이를 비롯한 50여 개 결제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통한 자율 구매 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아직 초반 레이스여서 얼마나 빨리 상업화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고 기술적으로 풀어야할 숙제들도 있지만 AI 에이전트와 결제 간 융합을 향한 유력 테크 및 금융 회사들 행보는 점점 빨라지는 모양새다.

9월 체크아웃닷컴이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57%)이 AI 에이전트가 자신을 대신해 구매하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젊은 소비층일수록 에이전트 결제에 대한 수용도가 높았다.

관련 업계 행보도 이같은 잠재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자·마스터카드, AI 시대 대비…결제 인프라 새 판 짠다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는 이미 에이전틱 커머스를 화두로 던지고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다. 국내에선 LG유플러스와도 손을 잡았다.

마스터카드도 AI 결제 플랫폼 '에이전트 페이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에 이어 해외에서도처음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빅테크들 중에선 구글 행보가 눈길을 끈다. 현재 시점에서 에이전트 결제를 향한 구글 전략은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쇼핑과 결제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AP2)' 생태계를 확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60개 이상 기업과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AP2 프로토콜은 AI 플랫폼, 결제 시스템, 판매자를 연결해 자동화된 구매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페이팔 등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 결제 업체인 NHN KCP도 AP2에 대한 지원 계획을 표명했다.

그 외 금융 및 핀테크 업계 주요 움직임을 정리했다.

[사진: 셔터스톡]

은행권이 내년 사업 전략의 핵심 축을 ‘생산적금융·AI·디지털’로 잡고 이에 맞춘 조직 개편에 본격 착수했다. 금융정책과 기술환경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생산적 분야로의 자금 공급 확대 ▲AI 기반 업무혁신 ▲디지털 전환 고도화 ▲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중심으로 조직 전반을 재정비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은행권, 내년 AI·디지털 '올인'…조직개편 본격화

KB국민은행은 ‘교통은행 서울 위안화 청산은행과 중국 국가 결제망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국내 최초로 중국 국가 결제망과 연계해, 이르면 내년 1월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를 중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연말을 맞이해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돈 버는 재미 with 아모레몰'을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남양주시와 신한금융그룹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10월 남양주시가 개최한 ‘2025년 제2회 기업유치·지원위원회’에서 신한은행의 제안이 심의·가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NH농협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AI플랫폼(ASAP)'을 도입했다 플랫폼은 금융보안원과 연계한 시스템으로 금융권 전체의 금융사고 정보를 실시간 인식하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해 수초 이내 고객 피해를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NH농협은행은 자체 개발한 ‘AI감리역’ 및 ‘EW-AR(조기경보 특화지표)’ 기술이 금융권 최초로 AI기반 신용감리 프로세스를 정형화한 사례로 특허청에 등록됐다고도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산하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5일 사내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공식 오픈했다.

IBK기업은행은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모바일뱅킹 앱 i-ONE Bank(개인) 내 탑재된 보안플랫폼 ‘i-ONE 가드’에 ‘AI 피싱문자 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다. IBK기업은행은 2023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모험자본 2조5000억원을 공급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고객을 지원하기 위한 '사장님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소상공인지원포털 ‘소상공인24’가 제공하는 컨설팅·지원사업 정보를 맞춤형으로 추천 받을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토스는 국내 체류 외국인 전용 해외송금 서비스의 송금 가능 국가를 총 50개국으로 확대했다. 토스는 2021년부터 다국어 지원 조직을 구축하며 외국인도 내국인만큼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추는 데 집중해왔다. 해빗팩토리는 삼성증권과 KB증권을 기업공개(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2027년 상장을 목표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IPO 준비에 착수한다.

글로벌 금융 시장을 보면 각국 은행들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로 영토를 확장하는 흐름도 두드러진다.

필리핀 디지털 은행 고타임이 미국 핀테크 기업 알파카와 협력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프랑스 대형 은행 BPCE도 모바일 앱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는 소식이다. BPCE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USDC 거래를 모바일 앱에서 직접 제공할 예정이다.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 중 하나인 VTB은행이 내년부터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현물 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핀테크 핫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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