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잠시 쉬어간 대전주민운동교육원, 주민운동 세미나 참여, 이성숙 조합원의 필리핀 현장 이야기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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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주민운동교육원의 세번째 뉴스레터.
무더위가 조금 누그러들더니 이제는 극한 호우로 곳곳에서 피해 소식이 들려옵니다. 게다가 네팔의 대홍수로 많은 이들이 생명을 잃고 실종되었습니다. 이제 이상 기후, 기후 위기가 낯선 무언가가 아니라 당연하게 여겨지는 현실이 서글프기도 합니다.
대전주민운동교육원은 지난 8월을 조금 쉬어가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9월부터는 교육훈련, 조합원 만남 등이 다시 시작됩니다.
한국주민운동교육원의 '주민운동 트레이너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8월 27일(목)~29일(토)에 부산 영도에서 한국주민운동교육원의 '주민운동 트레이너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한국주민운동교육원, 부산주민운동교육원, 대전주민운동교육원의 트레이너 20여 명이 모였습니다. 대전에서는 김성훈 트레이너, 백정훈 트레이너가 참석했습니다.
특히 첫째날 주제 학습에서는 김성훈 트레이너가 '주민운동에서 ai 활용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제했습니다. 주민운동 현장에서도, 교육훈련에서도 이제 ai는 꼭 짚어야 할 이슈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전에서도 ai를 주제로 자리를 마련해 보면 좋겠습니다 : )
대전주민운동교육원의 이사인 이성숙 조합원의 '필리핀 현장' 이야기를 두번으로 나누어 연재합니다. 이성숙 조합원의 꿈은 몸 담고 있는 필리핀 현장에서 주민조직운동을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어떤 인연으로, 어떤 일을 계기로 필리핀에서의 주민조직운동을 꿈꾸고 있는지를 이어지는 글에서 함께 살펴봐 주세요.
사진 출처: 이성숙 조합원 블로그
2024년 봄. 기적같이 코로나가 잦아들면서 남편은 필리핀으로 떠났다. 닫혔던 교회를 열고, 성도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그리고 Arlene에게서 집이 나왔다는 연락이 왔다. 남편은 바로 나와 나의 친구를 데리고 다시 산비센테로 들어갔다.
우리의 계획은 이러했다. 자립형 마을공동체를 조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주민의 소득 활동을 돕고, 그 기반 위에 주민 스스로 교회를 유지하는 시스템을 조직하는 것.
그 베이스는 관광사업으로 구성하려 했다. 그래서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알아봐 달라 부탁했다. Arlene이 알려온 곳은 교회와 가까운, 부지가 꽤 넓은 집이었다. 우리는 정 목사님의 사역을 이어가기로 했고, 그 사랑의 결실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집을 샀고, 계약을 했고, 집을 짓기 시작했다.
Edd는 현장 반장이자 전기와 상하수 설비 등을 총괄하는 관리자였다. Arlene은 밤낮 일꾼들의 밥과 간식을 챙겼다. 나의 친구 이영희도 물질로 힘을 보탰다.
방은 셋, 2인용 침대가 여섯, 최대 열두 명을 모실 수 있는 풀 빌라. 식당과 큰 부엌을 갖춘 집이었다. 우리는 이름을 지어줬다. Good will house.
산비센테에 허 선교사님이라는 분이 계신다. 8년 전 이곳에 오셔서 망향족을 섬기고 계시고, 정건영 목사님을 보내드릴 때도 곁을 지켜주신 분이다. 그분을 후원하시는 목사님은 한국에서 농촌살리기 운동을 하시던 분인데, 망향 현지 지도자를 기르기 위해 온라인 대학을 열었다.
Arlene은 2년 동안 모범적인 학생으로 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되었다.
그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손님들이 오셨다. Good will house의 첫 손님이었다. 방도 예쁘게 꾸미고, 식사도 정성껏 준비했다. 3일의 숙박과 식사였다. 미미했지만 현지인의 첫 일자리가 생겼다. 청소, 식사 준비.
그리고 첫 7명의 침례성도가 생겼다. Arlene의 졸업과 이 일, 두 가지는 이곳의 특성상 매우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나의 친구 Arlene은 그 일을 해내었고, 또 제자들을 만들었다.
첫 경험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의지를 새겨주었다.
남은 건 기적 같은 믿음뿐, 누구는 없다.
교육훈련 소식
대전주민운동교육원의 하반기 교육훈련 소식입니다.
[진행 중] 지도력 역량 강화 교육: 9월 29일 수료식(예정)
지난 7월부터 총 6회기 과정의 '지도력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저공동체연합과 학마을사회적협동조합에서 4명의 훈련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예정] 대전광역자활센터 연계 '자활 입문 과정' / 9월 4일, 11일
9월초에는 대전광역자활센터와 협력해서 개설하는 '자활 입문 과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대전 지역 5개 자활센터의 실무자 15~20명과 함께 2회차(총 8시간) 과정으로 운영합니다. 급변하고 있는 자활 현장에서 실무자들이 중심을 잃지 않고 '자활'의 본래 의미를 주민들과 함께 실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주민운동교육원] 복지/건강/돌봄 현장 조직가 포럼: 9월 30일
복지·건강·돌봄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입니다. 현장에는 답보다 질문이 많습니다. 그 질문을 혼자 안고 가지 않도록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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