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오늘도 한 주를 잘 보내고 새로운 연재로 찾아온 도비입니다.
매번 무더울 거 같았던 이번 여름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니 다 지나간 거 같아요.
우리는 뜨거운 여름이 오면 더워하고 끈적거린다고 하지만,
이 여름이 지나가면 괜시리 아쉬워 하게 될 거 같은 기분이 들게 될 거 같아요.
그래도 우리 이 여름을 잘 보내고
가을을 잘 맞이해 보기를 바래요.
우리 모두 화이팅!
오늘 보내드릴 글은 저의 추억이 담긴 글인데요,
저의 부모님도 모르시는 저의 연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살면서 단 두번의 연애를 해보았는데요,
저는 두번의 연애 시절,
자존감 없는 연애들을 해왔었고,
자존감이 없어도 너무 없었던 저는
뭔가 사랑을 받는 것을 버거워하며 버티는 연애들을 해왔었던 거 같아요.
'저 사람은 왜 나같은 사람을 사랑하지?' 라는
수많은 질문들을 연애기간 동안 해왔고,
결국 버티다 못해 지쳐버린 저는이별을 고하고는 했었더라는
그런 추억을 남겼답니다.
하지만 그런 연애들 속에서도 저는
참으로도 많은 것들을 배우며 자라났던 거 같아요.
자존감이 없는 나를 누군가는 바라봐주고물을 주고 피워나게 해주었다는 것,
그 과정이 없었으면 저는
지금까지 버티는 삶들을 살며, 지치는 삶들을 택했겠죠.
남을 사랑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 말이 있는데요,
저는 아직도 제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너무나도 많이 어렵고 힘들어요.
혹시 구독자님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아시나요?
아신다면 제게 알려주실래요?
오늘 보내드릴 글은
저의 첫 연애에서 제가 힘들어 하던 때,
첫번째 구 선생님 덕분에 울었던 사건을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아무리 힘들어도 남 앞에서는 잘 울지 않았던 시절,
제 연애 인생에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일로서 종종 회자되고 있는데요,
과연 그는 도대체 저에게 어떤 말을 해주었길래저는 펑펑 울었을까요?
그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확인해보러 가시죠!!
<오늘의 추천곡>
매 연재 때마다 연재와 연관된 추천곡을 추천해 드리고 있어요.
글을 읽으면서 이 노래를 함께 들어보시는 것들을 추천드립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곡은
밴드 웨이스티드 쟈니스의 '동반 수면' 이라는 곡인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연애 할 때 되게 많이 들었던 노래랍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 둘이 만나 사랑을 하다보면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있는데요,
두려운 마음, 사랑하는 마음 등과 더불어
가끔은 미워하는 마음들과 외로운 마음들이 한데 엉켜
얼룩을 만들어 낼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우리가 이런 마음들을 다 지우고
(다는 못지우겠지만...)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과 온기가 서로를 미워하는 마음보다 더 크기 때문에
그 온기를 느끼면서 우리는
내일을 꿈꾸고 사랑하고 나 자신을 위로 할 수 있는
그런 용기가 생기는 게 아닐까요?
가끔은 지쳐서 연애 두번 다신 못하겠다 말하는 저이지만,
가끔은 서로가 서로의 온기로 채워주던뜨거운 순간들이
그리워지고는 하는 요즘입니다.
(절대로 외로워서 그런거 아닙니다. (선긋기))
제글을 읽어주시는 구독자 선생님들께서는
오늘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품에서
서로의 온기를 채워주고 같은 꿈을 꾸시는
그런 사랑하시기를 바랄게요.
다음 생에는 너로 태어나 나를 사랑하고 싶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시간을 걸어온다는 것
22살의 어느날, 나는 한 사람을 만나고 있었다.
그는 인천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요리를 배우는
음악을 좋아하는 한 사람이었고,
되게 진중한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나와 동갑이라 생각했었기에,
동갑인데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었지만,
알고보니 그는 나보다 한 살 어린 친구였다.
어느 날이었다.
아마도 그와의 연애가 익숙한 시점이었으리라.
오랜만에 만난 그와 나는 석촌호수를 걸으며
꽤 오랫동안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원래 영화보고 이러는 데이트 보다는
몇시간 씩 오래 걸으면서 이야기하는 데이트 좋아했음)
서로 못본 사이에 있었던 근황 부터,
요즘 서로가 하고 있는 고민들까지 나누며 이야기 하고 있었고,
그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석촌 호수 주변을 걷고 있었다.
그러던 순간 갑자기 그가 내게 물었다.
" 다시 태어나면 누구로 태어나고 싶어요?"라고.
이런 말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는
한동안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진짜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되물었다.
"너는 뭐가 되고 싶은데?"라고 .
그랬던 그의 대답은 나의 예상을 뛰어 넘는 대답이었다.
그의 대답은
"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와서 지금 나에게 왔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으로 저를 사랑하고 싶어요" 였다.
이 말은 들은 도비,
상당한 충격이었다.
왜냐하면 이런 적으로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였다.
흔히들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자라왔을지는 상상해 볼지라도,
다시 태어나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겠다니,
참으로 로맨틱 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마음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기 위해 걸어온 시간들 속에
얼마나 외로웠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그것을 넘어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의 시간을 걷겠다고 하는 것,
그 이야기가 너무 슬프게 들려왔고 아름답게 들렸던 거 같다.
원래 나는 사람의 눈을 잘 쳐다보지는 못하지만,
그날 처음으로 그의 눈을 오랫동안 쳐다 보았다.
오랫동안 바라봐 온 그의 눈은 꽤 슬퍼 보였다.
그 슬픈 눈을 통해 그 사람의 살아온 시간과 사랑해 온 모든 순간들의 시간이
나에게 온전히 전해지는 거 같아서 너무나도 슬펐고,
눈물이 났다.
그리고 길거리 한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보는 곳에서 아주 펑펑 울어버렸다.
워낙 울지 않는 사람인지라,
갑작스럽게 난 눈물에 서로 다른 의미로 당황헸지만,
그는 내게 이런 말을 듣고
우는 사람은 처음 봤다는 말을 전하며 우는 나를 향해 미소 지었고,
펑펑 울면서도 나는 그에게 다시 웃음을 지어보였던기억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기까지에는
그의 과거 뿐만 아니라
자금의 그를 있게 한 모든 사람의 과거를 거슬러
나에게 오는 것이라는 글을 어디서 읽었다.
그 글과 그의 모습이 겹쳐보이며,
그가 진심으로 자기 자신을 더욱더 사랑하기를 먀음다해 바라고 또 바랐다.
정반대의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며
각자의 일에 신경쓰느라 서로를 챙기지 못했던
그와의 연애는 아쉽게도 6개월 만에 끝났지만,
나는 아직도 그 때를 돌이켜보면 나는
그와 연애 하면서 가장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6개월의 기억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참 많이 부끄러우면서도 많이 배웠다.
그러면서 같이 자라날 수 있었고,
나를 좀 더 사랑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배울 수 있었다.
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는 것이지만,
돌아보면 모든 것이 아름다운 추억이었음을
뒤늦게 고백해보는 그런 나의 진심.
좋은 추억이 되어주어
고맙습니다. 아주 많이요.
나도 다음생에는
나를 사랑하는 너로 태어나기를..
난생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저의 연애에 관한 이야기들을 해본 거 같아서
부끄럽네요.
(와하하하)
뭣도 모르고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시작했던 연애 속에서도
참 많은 것들을 배웠던
좋은 추억이었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그때로 다시 돌아가서
그를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고싶냐고 묻는다면,
저는 그의 이야기에 대한 대답을 해주고 싶어요.
"나도 다음생에는 나를 사랑하는 너로 태어나,
너의 시간을 걸어가고 싶다고. 그리고 나를 사랑해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고 싶다고"라는 말을요.
지난 추억을 돌아보며
오늘도 저는 저는 저를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 가는 중이랍니다.
오늘 하루 만큼은 구독자님들도 자신을 더 사랑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래요.
그럼 저는 다음 주,개강 첫주와 함께 더 좋은 연재로 찾아뵐게요.
오늘도 더 사랑하세요.
Emergency Alert! 긴급 공지!
여러분들께 공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공지말씀은 다름이 아니라,
제가 학생 신분이자, 걸어다니는 연재노동자 신분의 사람인지라,
8월 30일자로 개강이라는 것을 하여,
매 주 토요일 6시에 발송해드리려고 했던 뉴스레터를
부득이 하게 토요일 저녁 시간에 랜덤으로 발송해드리게 될 거 같습니다.
(최대한 일정이 없으면 토요일 6시에 발송을 해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일정이 있으면 휴재되거나, 메일이 늦어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혹여라도 뉴스레터가 늦어지게 되는 것을 걱정하거나 기다리는 분이 계실까 하여이 자리를 빌어 미리 공지를 드립니다. 저의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기다려 주시는 모든 분들께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너그러이 양해해주실 거라 믿으며저는 다음 주 더 좋은 컨텐츠로 구독자 여러분들께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기다려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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