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9일, 서른 번째 편지

from 지우

2024.01.09 | 조회 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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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의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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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 계절 사이에 찾아오는 눈치 없는 기쁨들이 있다. 눈 맞을 줄 모르고 이르게 피어난 꽃과 같은. 그런 예상치 못한 기쁨으로 태어나 마주하게 될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자. 홀로 서 계절을 잃은 사람이 있었다. 어깨를 움츠리고 종종걸음을 걷다가, 위를 보고, 점•점 떨어지는 하얀 추억을 보고, 옆을 휘휘 둘러보고, 지독한 외로움에 몸서리쳤다. 흐리멍텅한 계절일지라도 뚜렷하게 느끼는 사람이고 싶다. 짧은 봄을 흘려보내는 대신 꽃바람에 마음껏 설레고, 무더운 여름에 짜증내기보다 싱그러운 냄새에 웃는 사람. 순간의 가을을 아쉬워하기보다 쓸쓸한 고독을 몸소 느끼고, 기나긴 겨울에 몸을 숨기는 대신 펑펑 내릴 눈을 손 꼽아 기다리는 사람. 2024년 1월 8일, 새벽 글쓰기 클럽에서, 고마운 분들이 나눠준 말들

 

Parcels - Closetowhy

 

시계는 밤 9시 51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치여 산 줄 알았는데 고집 세게 자기주장도 하고 우걱우걱 밥도 먹고 용기도 냈습니다.

낮과 밤은 기묘한 걸작의 발명품 같습니다.

계절은 또 말도 없이 봄이 되겠죠?

 

의사는 언제나 걸으라 말합니다. 

봄이면 좋겠습니다. 

 

오늘(1/9) 새벽 글쓰기 클럽의 제시어는 '걷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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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안녕. @applecream 혹은 언제나 어떤 방식으로 말 걸어도 되는 사람.

from 다정함의 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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