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에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냐는 질문을 받은 적 있다. 모두 하나씩 대답할 때 난 계속 고민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나로 태어나고 싶었다. 항상 내 고민에 힘들어하면서도 고민 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잘나지 못해서 배운 것들이 소중했다. 여전히 하고 싶은 것이 많았고, 해야 할 과제들이 많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도 가득했다. 그때 알게 됐다. 만족하지는 못해도 나는 내 삶을 사랑하고 있었다. 결점조차.
*231208 신동딸이 스타벅스에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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