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MEKA는 인공지능이 아니라고 밝혀졌다

커피브리핑에서는 최신의 웹3, 콘텐츠, 게임, 산업, 문화에 대한 소식을 짧게 소개합니다. 커피 한 잔 하면서 함께 읽어요. ☕

1. FN Meka의 대실패 | 뉴욕타임즈

SUBJECT: FN Meka의 이전 음원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n워드'를 사용하고, 경찰 잔혹행위의 피해자로 묘사된 콘텐츠가 있었다는 이유로 활동가들이 캐피톨 레코즈에 계약을 파기하라는 압력을 행사했고 불과 몇 시간 만에 계약은 무산되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FN Meka의 목소리가 AI가 아닌 실제 인간(흑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최초로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한 가상 가수는 사기극이자 해프닝으로 정리되었다.  

COMMENT: 그가 n워드를 사용하고, 소수자 문제를 엔터테인먼트로 소비한 점은 분명 문제지만, 그보다 정체성의 근간이 되는 '인공지능으로 형성한 목소리'라는 점을 속인 것이 더 윤리적인 문제다. 그런데 이런 이슈로 가상 아티스트와 인공지능의 미래가 부정적일까? 오히려 '매니지먼트'라는 관점에서 더 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는 건 아닐까. (덧붙여, K-POP과도 얼마나 멀거나 가까운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듯) 

2. HBO의 새 드라마에 블랙핑크의 제니가 출연한다 | HBO 유튜브

SUBJECT: HBO는 음악에 대한 드라마를 만든다. [유포리아]를 제작한 샘 레빈슨(Sam Levinson)이 참여한 이 시리즈 제목은 [The Idol]이다. 메인스트림의 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데, 블랙핑크의 제니를 비롯해 위켄드, 트로이 시반, 모세 섬니, 수잔나 손 등의 아티스트가 대거 출연한다. 캐릭터 세부 사항과 줄거리는 아직 비밀이다. 

COMMENT: 한국에서의 '아이돌'과는 다르게 예고편의 분위기는 야하고 어둡고 심각하다. 덕분에 새삼 이 단어가 놓이는 맥락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된다. 그건 '아이돌'에 대한 편견과는 다른 것이다. 

3.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은 왜 위협적인가? | SALON

SUBJECT: 옥스퍼드 대학의 토비 오드 교수는 10년 간 '인간 멸종의 위험'을 연구하고 정리한 책 [The Rexice]를 출간했다. 소행성 충돌과 같은 사건으로 인간이 멸종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대신 핵전쟁, 전염병, 기후 변화는 좀 더 위험하다. 하지만 가장 높은 가능성은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이다. 이 기술은 반드시 윤리 문제와 함께 다뤄져야 하지만, 기술 개발 회사들은 현재로서는 여기에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제도적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고, 바로 지금이 여기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할 타이밍이다.

COMMENT: 우리는 인공지능을 약간 귀엽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의 학습 속도를 생각하면 지금부터 이 문제를 고려하고 생각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하나의 마을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앞으로는 하나의 존재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전 인류가 필요하다고 해야하지 않을까.

4. Tycho에게 Web3는 '엔드게임'이다 | Decrypt

SUBJECT: Tycho는 2016년에 이더리움을 사면서 '비트코인보다 쿨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이더리움을 계속 소유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2022년, 그는 디스코드에서 VFX 아티스트, 뮤지션,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아직 NFT를 발행할 계획은 없는데, 커뮤니티 입장권처럼 쓰이는 NFT는 무료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웹3가 중요한 건 아티스트의 또 다른 도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만간 웹3는 좀 더 일상화될 것이다.

COMMENT: 웹3는 어차피 오게 될 미래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얼마나 빨리, 진지하게 경험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을 놓치면 안되는데, 그러한 가치는 사실 매우 단순하고 익숙한 것이라고 본다. 바로 '관계'다. 웹3는 우리가 새로운 관계를 맺든, 기존 관계의 깊이를 더하든 그 과정을 위해 사용될 때 의미가 생기지 않을까. 그리고 '의미'는 '가치'와는 다른 뜻이다.  

5. 빌보드 차이나 런칭 소식 | 빌보드차이나

SUBJECT: 8월 초에 빌보드는 '빌보드 차이나'를 정식 출시했다. 빌보드가 아시아에 출시한 차트로는 빌보드 재팬, 빌보드 코리아에 이어 세번째다. 중국 음악 산업과 흐름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에 좋은 소스가 될 예정. 물론 유료인데 제한적으로 몇 개의 기사는 읽을 수 있다.  

COMMENT: 개인적으로는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 팝에 대한 정보비대칭은 꽤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에서의 '글로벌'은 대부분 '북미'를 지칭하지만 사실 사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아시아의 중요성은 결코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그 점에서 중국과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 (조만간 아시아 음악 트렌드에 대한 레터를 따로 정리해볼까 싶고.)

__________
팬덤을 모으고 늘리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엔터 기업들의 전략과 고민이 궁금하다면?

내일의 음악 산업 ©TMI.FM | Linke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