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7일 뒤 구독료가 '비약적으로' 인상됩니다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의 공지입니다, 그런데 혹시 제목보고 놀라셨나요? ^^; (진정 플리즈....) 일단 새로운 코너부터 안내드리겠습니다. 

1. 매주 월요일 밤의 '오픈 토크' 신설

다음 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0~12시에 오픈 토크가 운영됩니다. 구글밋으로 진행되고요, '오픈 토크'답게 특정 주제없이 진행됩니다.

해외 음악 비즈니스 사례, 최근 콘텐츠 업계 이슈 뿐 아니라 제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 소개와 비하인드를 공유하기도 할 겁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콘텐츠에 대한 감상(주로 생각해볼 만한 질문들)을 나누거나, 때에 따라 구독자분들의 커리어 상담, 비즈니스 상담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뭐든 얘기할 수 있는 백지 상태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참석하신 분들과 다음 주제를 정할 수도 있고, 테마에 따라 발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주제를 미리 공지할 수도 있고, 혹은 당일에 정할 수도 있겠죠? 다만 게스트를 초대해 대화하는 자리는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주제나 형식보다는 '정기 모임' 자체에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부터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뉴스레터를 2년 간 운영하면서, 그러니까 칼럼의 주제를 정하고, 글을 쓰고, 조회수를 체크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저는 정말로 크고 작은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요만큼은 더 성장한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동시에 여러분들과 얘기를 나누거나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커졌습니다. 이런 마음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고, 시간이나 장소와 같은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쉽지 않았는데요. 생각만 깊어지다보니 자꾸만 뭔가 거창한 것들을 기획하려고 했습니다. '커뮤니티가 중요해...', '커뮤니티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온라인 커뮤니티는 오프라인보다 더 어려울 거야...' 이런 생각으로 수많은 서비스들을 살펴봤습니다. 그렇게 몇 달 지나니 저는 어느새 '티엠아이 에프엠 커뮤니티 기획_ver_1.0'이라는 문서를 만들고 있더라고요. 몇 주 전에도 이 문서의 'ver_3.0'을 수정하다가 현타가 왔습니다. 도대체 나는 뭘하고 싶은 거지... 

그래서 맨 처음의 생각을 되짚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고 또 올라가 보니 '구독하는 분들과 부담없이 가볍게 대화하고 싶다'가 있더라고요. 아 그래 맞어. 그래서 별 주제없이 일단 만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만남이 우리를 다음 장소로 안내해줄 거라고 믿으려고요. 

앞으로 10주는 이렇게 운영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다만 '오픈 토크'는 유료 멤버십 구독자분들과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2. 비약적인 구독료 인상 & 콘텐츠 99% 무료화

이런 생각이 들자 구독료에 대한 개념도 좀 달라졌습니다. 

오래 전부터 저는 콘텐츠 비즈니스가 콘텐츠의 퀄리티에 좌우된다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일례로 음악이 대표적입니다. 음악적으로 뛰어난 히트곡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노래도 많습니다. 음악적 완성도는 히트곡의 충분조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혼자서 이런저런 콘텐츠를 만들고 기획하는 입장에서 콘텐츠의 압도적인 퀄리티를 추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메이저 언론사의 콘텐츠, 혹은 구글 검색 결과들과 경쟁하겠습니까... 그래서 늘 콘텐츠의 질과 양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기준으로 삼아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겁니다) 

티엠아이 에프엠 뉴스레터는 현재 월 구독료 1만원에 몇 개의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유료 구독료를 비약적으로 인상하는 동시에 99%의 콘텐츠를 무료로 퍼블리싱할 생각입니다. 

무료 콘텐츠는 주로 글로벌 시장 동향에 대한 리포트가 될 거고요. 크게 북미, 아시아, 남미 지역의 음악,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세대, 컬쳐 트렌드에 대한 서머리가 될 겁니다. 또한 제가 쓰는 칼럼이나 인사이트 메모가 추가되고, 비정기적으로 콘서트 산업, 아티스트의 정신건강 등에 대한 서머리 등도 포함됩니다.  

유료 멤버십은 '오픈 토크'와 함께 월 1~2회의 게스트 칼럼으로 진행됩니다. 게스트 칼럼은 북미 지역의 영화/드라마 산업에 대한 칼럼, 일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리포트 등으로 구성됩니다. 오픈 토크의 구성은 앞서 언급한 내용에 더해서 게스트 초대나 오프라인 모임도 추진해볼 생각입니다. 

저는 제가 보내는 칼럼이나 서머리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저와 직접 대화하고 싶은 분들과도 의미있는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유료 멤버십은 그 시간에 대한 가치라고 생각하시면 고맙겠습니다. 인상된 비용은 미리 공개하지는 않을 겁니다만, 아마도 여러분의 생각보다는 높을 겁니다. (2~3배는 아닙니다) 

기존 미디어나 뉴스레터가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보니 이렇게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평론가답게(응?)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일단 이 '대혼돈의 비즈니스 시대'에 여러분과 매주 대화하면서 진짜 중요한 것을 발견하고 공감되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구독료는 9월 5일 0시를 기준으로 인상됩니다. 기존에 1만원으로 정기구독하시는 월구독 멤버와 10만8천원으로 결제한 연간구독자분들은 동일한 가격으로 자동결제됩니다. 연간구독자분들도 기간 만료 후 자동으로 10만8천원으로 결제됩니다.

tip: 새로 구독하시는 분들도 4일 일요일 자정까지 결제하시면 월구독료 1만원, 연간구독료 10만8천원으로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5일부터는 바뀐 요금제로 결제하셔야 합니다.   

※ 9월 5일 오픈 토크: 뉴진스는 왜 분기점일까?

'오픈 토크'는 9월 5일(월)부터 11월 7일(월)까지 10주간 진행됩니다. 일반 구독자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오픈 토크'는 월/연간 구독자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유료 구독자분들께는 별도로 안내 메일을 드릴 예정입니다. 신규로 구독하시는 분들께는 웰컴레터를 통해 참석 가능한 구글밋 url을 공유드리게 됩니다. 가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의견을 모아서 차차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첫 시간이라서, 이번에는 주제를 정해봤습니다. 

9월 5일 월요일 밤 10시, '뉴진스'에 대해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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